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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 빙산과 해류의 흐름
2005-04-06 00:04:29 read : 3953
어느 날 북대서양을 항해하는 큰 기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날은 아주 거대한 태풍으로 폭풍우가 휘몰아쳤기에 아무리 큰배라도 속수무책으로 거센 바람에 떠 밀려가는 중이었습니다. 근심스러운 승객들은 선장을
중심으로 갑판에 모여서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때 참으로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것은 배옆으로 한 빙산이 바람을 거슬러
반대 방향으로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들이 타고 있는 배는 수만 톤이나 나가는 기선임에도 불구하고 세찬 바람에 가랑잎처럼 떠 밀려가는데 저
빙산은 어떻게 해서 바람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아니하고 오히려 바람을 거슬러 올라가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승객들은 선장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선장님 어째서 저 빙산은 이 엄청난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까?" 했더니 선장은 웃으면서 "저 빙산은 겉보기 하고는 다릅니다.
드러낸 부분은 약 1/10 정도이고 9/10는 물에 잠겨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8%가 드러나 있고 92%는 잠겨있습니다. 즉 빙산은
거의 전부가 바다 물에 잠겨있는 셈이지요. 그리고 바다 밑에는 거대한 해류가 흘러가고 있는데, 이 빙산은 바다 밑의 해류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면 위의 그 어떤 태풍이 불어와도 빙산의 흐름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빙산은 오직 바다 깊은 곳을 흐르는 해류의
흐름을 따를 뿐입니다."
한번은 대학 교수가 4학년 졸업생들의 강의 시간에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의 마쳤습니다. 앞으로는 자신의 돛단배를 타고 난폭하게 요동치는 거대한 바다를 항해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폭풍우 몰아치는
바다에는 우리가 전혀 예측할 수도 없는 일들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항해를 안전하게 도와주는 길잡이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각자가
단단히 각오를 하고서 지혜롭게 대처해야 안전한 항로를 따라서 부두까지 갈 수 있습니다." 한 총명한 학생이 일어나 대답했습니다.
"여기에 있는 모든 학생들 역시 그러한 것은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또 각자 앞날에 대한 설계도 역시 치밀하게 세웠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한 후 주머니에서 조용히 성경책을 꺼내 오른손으로 들어올리고는 "하지만 저는 이 항해에 이 나침반을 길잡이로 삼고서 키를
잡으려고 합니다. 이 성경은 안전한 항해를 도와주어 목적지까지 무사히 갈 수 있게 해줄 것으로 저는 믿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어떤 일에 있어
외부의 압력과 그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 있게 일을 추진해 가는 사람을 '심지가 깊은 사람'이라고 일컫습니다.
그것은
겉 사람인 외모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 사람의 속사람이 어떠한가에 따라 위인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 경험하지만 키작은 사람이
거인이 될 수도 있고, 키큰 사람이 소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구약성서에 다윗과 골리앗이 등장합니다. 골리앗은 불레셋 군대의 장관으로서
거인이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한 양치기 어린 소년으로서 전쟁에 참가한 형을 면회하기 위한 아버지의 심부름꾼이었습니다(삼상17:).
전쟁터에 나가보니 이스라엘은 사기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싸움을 돋우는 골리앗의 위용에 사색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때
다윗은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다니 내가 저놈을 죽여 들짐승의 밥을 만들겠다"했습니다. 만류하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평소에 양을
치면서 겪었던 자기 경험을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 그리고는 골리앗을 향해 달려가며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결국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신뢰했던 다윗의 물 맷돌에 골리앗은 쓰러지고 맙니다.
이 생명의 편지를 읽으시는 분이여!
앞서 말씀 드린 대학생과
다윗은 모두 심지가 깊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표면적으로 볼때 보통사람 이거나 유난히 작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보이지 않는 속사람이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 신뢰의 근거를 약속하신 성경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일찍이 이사야 선지자는 이사야 26장 2절에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세상이 아무리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은 결코 요동하거나 표류하지 않습니다. '심지가 견고한 자'란 누구를 말합니까? 마음에 한번
결심하면 그것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 주님을 의지하기로 결심했으면 그 믿음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에게 무엇으로 보상하신다고
약속했습니까? 하나님의 평강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폭풍주의보가 이미 내려진 이 세상 험한 바다에 예수 그리스도께 신앙에 뿌리를 내리므로
평강이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편지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주님께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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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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