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1세기 로마의 카타콤(Catacombs)의 프레스코 벽화에서 발견된 후 그리스도인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심벌로서 물고기에 대한 언급은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의 저술인 파이도고구스에 등장합니다.

초대교회에(주후64-250년), 로마는 교회를 박해합니다. 이 때 성도들은 지하 묘지인 카타콤에 숨어 지냈습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서로의 신분을 은밀하게 밝히기 위하여 물고기 그림을 사용했습니다.

그림을 그려 보이거나 물고기 모형의 조각품을 소지하고 다녔습니다. 그들은 위험하기에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신분을 나타낼 때에 땅에 물고기를 그렸습니다. 물고기 그림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신분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는 암호입니다. 물고기는 헬라어(익수스)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나의 구세주’라는 뜻입니다.

‘익수스’(ΙΧΘΥΣ:물고기)는헬라어 문장의 각각 첫 머리 글자를 딴 것으로 물고기 그림이 그리스도인의 상징이 된 것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Ιησoυs(예수스, 예수)

Χχριστοs(크리스토스, 그리스도)

Θεοs(데오스, 하나님)

Υιοs(휘오스, 아들)

Σωτηριαs(소테리아스, 구세주)

박해가 한창일 때 초대 교인들은 그들을 적들로부터 자신들을 구별하는 의미로서 그리고 의사소통과 신분확인을 위한 암호의 한 형태로서 땅이나 카타콤의 벽에 물고기 그림을 그렸습니다. 카타콤은 지하공동묘지로서 기독교인들의 은신처였습니다. 한 그리스도인이 물고기의 반을 그려 놓으면 다른 그리스도인이 나머지 절반을 그려 넣음으로써 서로가 한 신앙을 가졌음을 확인하였던 것입니다.

카타콤은 지하 도시로서 외부의 침략에 은신할 수 있는 미로였습니다. 외부 인들이 익숙하지 못한 장소로서 비록 들어온다 할지라도 출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숨고, 모이는 장소를 찾는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미로에서 길을 찾는 표식이 물고기 모양이었습니다. 물고기의 머리가 향하는 방향을 따라가면 그리스도인들의 예배장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물고기 모양은 오늘날 십자가가 기독교의 상징이 되었듯이 초대교회에서 기독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근래에 와서도 역시 이 심볼은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그리스도인을 상징하는 심볼이 된 것은 성서의 사건에서 나온 것입니다. 갈릴리 호수의 어부 베드로가 밤이 맞도록 헛 그물질만 했는데, 아침에 예수님이 그의 배에 오르시고 무리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해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가득히 잡았습니다(누가 5:1-11).

그 후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갈릴리 호수 가에서 제자들을 다시 만나 주십니다. 그때도 이상스럽게 헛된 수고로 빈 그물이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호수 가에서 말씀하시기를 배 오른 편에 그물을 내리라 하셨고 말씀에 순종하니 물고기 153마리를 잡게 됩니다(요한 21:1-14).

‘예수’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으로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1). 자기백성을 찾아오셨고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오셨습니다. 십자가로 백성들의 죄를 담당하셨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사망권세 이기시고 부활 승천하셨고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로 ‘구세주’(메시아, Savior 救世主)가 되십니다.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또 뵙기 원하며 평안을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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