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의 빛이다’(요8:12). 이 말씀은 요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② 번째 '나는 ∼이다'（Ｉ am）라는 자기의 선언입니다．‘I am the light of the world’ 이 말씀은 오직 예수만 세상의 빛이라는 선언입니다．

창1:1-2 “태초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혼돈, 공허, 흑암이 가득한 곳에 창조가 시작되었습니다. 첫째 날 창조는 빛이었습니다. 창1:3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어거스틴은 ‘이 빛은 넷째 날 태양과 다른 근원적 영적 빛’으로 보았습니다. 고후4:6절 “어두운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은 예수의 얼굴을 통해 우리 영혼에 비추는 것입니다. 이렇게 천지창조는 영적 빛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께서 오신 사건이 이와 같다 설명합니다.

창세기에서 물리적인 혼돈, 공허, 흑암이 있었던 것처럼 요한복음은 영적인 어둠이 세상에 가득했는데 예수께서 빛으로 오셔서 영적인 어둠을 물리치시고 세상을 새 생명으로 회복하신 겁니다.

1. 예수님은 세상의 빛입니다.

만약 태양이 사라진다면 모든 생명들은 생존할 수 없는데 실제로 태양은 식어가고 있으므로 이 빛은 참 빛이 아닙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라고 하신 배경은 죄 많은 여인을 돌로 치려고 하던 직후였습니다. 율법으로 죽이려던 이들은 어둠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주님이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하시자 그들은 물러갔습니다. 주님은 복음의 빛으로 은혜로 용서로 감싸주시며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빛으로만 설명이 됩니다. 그러나 영적인 문제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마태4:16절에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빛으로 오셔서 사망의 어둠을 내 쫒으시고 생명의 빛을 비추셨습니다.

바울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중 정오에 이 빛을 보았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가다가 생명의 빛을 본 것입니다. 세상 어두움은 죽음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사망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2. 예수님은 이 빛을 비추어 잃은 영혼을 찾습니다.

홀만 헌트의 ‘세상의 빛’이란 그림이 있습니다. 문 앞에 등불을 들고 계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왜 등불을 들고 계십니까? 왜 문 앞에 서계십니까? 끊임없이 찾고 계시는 하나님을 묘사한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잃은 양, 잃은 동전, 잃은 아들의 비유가 있습니다. 타종교는 사람이 신(神)을 찾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이 사람을 찾습니다. 그 이유는 사망의 어둠을 몰아내고, 영생의 빛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문은 굳게 잠겨있고 문에 덩굴이 우거졌습니다. 주님이 기다 린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래도 문 열어주기를 계속 노크하고 있습니다. 20년 40년 60년 80년 이제 더 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찬송가 428장입니다.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주 영광 찬란해, 이 세상 어떤 빛보다 이 빛 더 빛나 네, 주의 영광 빛 난 광채, 내게 비춰주시옵소서 그 밝은 얼굴 뵈올 때 나의 영혼 기쁘다’

복음성가에 ‘빛이 없어도 환하게 다가오시는 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빛이 없어도 오십니다. 왜냐하면 자체가 빛이시기 때문입니다. 온통 먹구름이 덮어도 예수님은 빛으로 오십니다.

비록 내 생활이 꽃처럼 향기가 나지 않아도 주님을 사랑 할 수밖에 없다고 고백합니다. ‘나는 없어도 당신이 곁에 계시면 나는 언제나 있습니다. 나는 있어도 당신이 곁에 없으면 나는 언제나 없습니다...’ ‘나는 당신이 좋을 수밖에 없어요.’ 가슴이 먹먹합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얼굴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이 영혼에 비췰 것입니다.  

또 뵙기 원하며 평안을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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