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모세의 일대기입니다. 이집트 왕자였든 모세는 자신이 ‘히브리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노예인 동족들을 구출해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출애굽 합니다. 

  과거 ‘십계명’ 영화의 주제와 같습니다. 당시 홍해를 가름, 십계명을 받는 장면 등은 상상을 초월한 명장면으로 전설이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흥행을 위해 각색을 했지만 상황묘사가구체적이고 실질적이었습니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신들과 왕들’의 묘사로 ‘하나님과 우상의 차이’ ‘신앙과 무신론’의 이해에 있습니다. 세 가지로 요약하면 ① 가나안 땅과 10가지 재앙 ② 모세의 검과 홍해를 가름 ③ 십계명의 역할 등입니다.

1. 가나안 땅과 10가지 재앙

  이집트 람세스 왕이 출애굽하려는 모세에게 ‘왜 가나안 땅에 가려하느냐? 히타이트 족은 철 병거로 무장한 군대로 가면 죽는다.’라고 회유합니다.

  이때 모세는 ‘가나안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약속의 땅으로 그 명령에 순종해야한다.’라고 응수합니다. 인간세계는 어디를 가보나 우상들이 난무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우상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유일신 하나님만 섬기는 민족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통해 계획하셨습니다. 세상의 잘못된 신관, 인생관, 세계관, 내세관, 가치관등을 바로 잡는 히브리 신민들입니다.

  그들이 살 곳은 약속의 땅 가나안입니다. 여기서 ‘가나안은 시간과 육신의 세계 넘어 영적세계인 천국을 뜻 합니다.’ 인간은 부귀영화 누려보지만 결국 죽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죽음 넘어 영원한 천국이 있습니다.

  람세스가 왕이 되자 신하들이 서둘러 선왕처럼 왕의 묘지 ‘피라미드’를 건설해야 한다고 채근합니다. 이에 왕은 ‘나는 신이다.’하며 일축합니다. 하지만 시간과 육신에 매인 얼굴에 불현듯 죽음의 그림자가 깔립니다.

  기독교인은 우상이 난무하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생육하고 번성하며 하나님나라를 이루어 가다가 때 가 차면 가나안의 원형인 천국에 가는 그런 신앙입니다. 

2. 모세의 검과 홍해를 가름

  모세의 검은 많은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왕자로서 애굽의 학문을 통달하였고 검술에도 능하였습니다. 그래서 출애굽을 위해 동족들에게 검술을 가르쳤습니다. 물론 그 검술은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모세는 자신의 힘, 인간의 방법으로 람세스에게 맞서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가 끝내 무릎 꿇은 것은 모세의 검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특히 열 번째 재앙은 ‘하이라이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신 주체들은 그들이 섬기는 신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차례로 그것들을 없애고 끝내는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지 않은 집의 장자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게 했습니다. 
  
  여기서 어린양은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님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그 피로 사망이 유월하고 새 생명을 얻어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인간이 세상학문과 검을 배우는 것은 마땅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그 학문으로 ‘모세오경’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그 위에 ‘플러스알파’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모세가 검을 홍해를 향해 던진 것은 자기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겁니다. 그러자 비로소 홍해의 물이 줄고 건너게 됩니다. ‘인간의 방법포기’ 여기서 기적이 시작되며 이 장면의 교훈이 영혼을 파고듭니다.

3. 십계명의 역할입니다.

  모세가 가나안을 향해 갈 때 수례를 타고 가는데 그동안 많이 늙었습니다. 곁에는 십계명을 담은 법궤와 함께합니다. 이때 모세는 ‘이 많은 동족들이 가는데 앞으로 누가 인도해 갑니까?’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아무 염려마라 십계명이 인도할 것이다.’ 이 대목에 목이 메었습니다. 말씀이 가나안 정복은 물로 천국까지 인도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 입니다.”(시119:105). 그래서 성경이 중요한 것입니다.

또 뵙기 원하며 평안을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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