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인디언 청년이 뉴욕에 살고 있는 백인친구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두 사람은 오래간 만에 만나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곧 이어 함께 자동차와 사람들이 붐비는 시내로 나갔습니다.
복잡한 거리를 걷던 인디언 친구가 잠시 걸음을 멈추더니 ‘이렇게 복잡한 시내에서도 귀뚜리미가 우네.’라고 말했습니다. 그 친구는 뉴욕 시내의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귀뚜라미 소리를 들은 것입니다
그때 백인친구가 ‘여보게, 뉴욕 시내 한 가운데서 무슨 귀뚜라미 소리란 말인가? 자네가 잘못 들었겠지.’라고 말했습니다. 인디언 친구는 백인친구를 데리고 귀뚜라미 소리가 나는 쪽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길모퉁이에 넝쿨나무 집이 있었는데 그 집의 벽 틈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들렸습니다. 백인친구가 놀라며 ‘자네, 시골에 살아서 청각이 아주 뛰어나게 발달 되었군.’하며 감탄하였습니다.
그는 웃으면서 주머니에서 50센트 동전 하나를 꺼내 길에 떨어뜨렸습니다. ‘뎅’ ‘데구루루’ 소리 내며 굴러갔습니다. 사람들이 동전 떨어지는 소리, 구르는 소리를 듣고 가던 길을 멈추었습니다.
그 때 한 아이가 동전을 주웠습니다. 그 모습을 본 인디언 친구는 ‘내 귀가 밝은 것이 아니라 무엇에 관심이 갖느냐에 따라 들리는 것이 다르다네. 귀뚜라미 소리는 듣지 못하지만 동전 소리는 듣지 않았는가?’
이 말의 뜻은 아무리 귓가에 가까이 들려오는 소리가 있어도 내가 관심이 없으면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거기에 관심이 있으면 작게 들려도 잘 들리며 더 나아가 귀를 기울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왕이 되자 어떻게 나라를 다스릴지 걱정되어 일천번제를 드리며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네게 무엇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솔로몬은 ‘종에게 지혜로운 마음을 주옵소서.’했습니다.
그런데 ‘지혜로운 마음’의 영어번역은 ‘hearing heart’ 즉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옵소서.’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마음은 곧 ‘잘 듣는 마음’인 것입니다. 그래서 경청(敬聽)이 중요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천국의 비밀’을 가르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마태복음13:9). 아니 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경청하는 자세로 들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들으라는 것’은 귀를 기울여 들을 뿐만 아니라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상대의 말을 잘 듣는 것을 경청이라 합니다. 경청은 한자로 ‘기울일 경(敬)’ 자에 ‘들을 청(聽)’ 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청(廳)’자를 보면 ‘귀와 눈과 마음’이 들어있습니다. 즉 듣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눈을 기울이고 마음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천국의 비밀은 이와 같으니’하였을 때 천국이 어떻게 들리십니까?
예수님께서 천국의 비유를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말씀하셨는데 네 종류의 밭의 반응입니다.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경청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첫째, 길가 밭입니다. : 씨가 길 가에 떨어지는 경우 뿌리를 내릴 수 없자 즉시 새가 와서 먹어버렸습니다. 이것은 천국의 말씀을 들으나 깨닫지 못한 경우 사단이 와서 천국을 빼앗아 간 것입니다.
둘째, 돌밭입니다. : 씨가 돌밭에 떨어지는 경우 흙이 깊지 않으므로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 말라 죽은 것입니다. 천국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 환난과 핍박에 넘어진 자입니다.
셋째, 가시밭입니다. : 씨가 가시밭에 떨어지는 경우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은 것입니다. 이것은 ‘천국’에 대해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한 자입니다.
넷째, 좋은 밭입니다. : 씨가 좋은 밭에 떨어지는 경우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거둡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로 대신 속죄한 사실을 믿으면 천국을 얻습니다. 부디 성경말씀을 경청하므로 천국의 비밀을 깨닫는 옥토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또 뵙기 원하며 평안을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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