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홀만 헌트(William Holman Hunt)는 영국의 유명한 화가로서 요한계시록 3:20절의 성경말씀을 읽고 말 할 수없는 감동과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헌트는 ‘세상의 빛’(The light of the world)이라는 그림을 상징적 기법으로 기술, 불후의 명작을 남겼습니다.

 그림의 원본은 옥스퍼드 대학 ‘Keble College’ 채플에 걸려있고 거기에 작가가 의도한 내용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문밖은 어둡고 문의 못과 경첩은 녹슬고 낡았습니다. 그리고 잡초들과 담쟁이덩굴이 무성히 자라 문을 감싸고 있으므로 통행이 차단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은 사람의 ‘마음’ 혹은 ‘영혼’을 상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한 번도 마음 문과 영혼의 문을 열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문은 완전히 폐쇄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반면 문 밖에 계신 예수님은 문을 떠나지 않고 계속 노크하면서 열어주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렇게 행하심과 기다리심은 한 사람이 태어난 후 세상 떠날 때 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것이 주님의 심정입니다.

그리고 그림 안에는 두개의 빛이 있습니다. 주님의 손에 들린 ‘등불’과 주님의 머리 뒤쪽의 둥근 모양의 ‘빛’입니다. 손에 들린 등불은 사람의 ‘양심’ 또는 ‘마음의 빛’을 의미하고 머리 뒤쪽의 둥근 빛은 ‘구원과 영광의 빛’을 상징합니다.

대문 앞 땅에 떨어진 열매와 마른 잡초들 마른 담쟁이덩굴은 인생의 가을을 의미합니다. 주님이 서계신 뒤편 숲이 서서히 밝아 옴은 ‘새벽별’의 영향이며 새벽하늘의 빛은 새 날이 밝아 옴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상스럽게도 문에 손잡이가 없습니다. 이것을 알아차린 어떤 사람은 이 그림이 미완성 작품 이거나 화가의 실수라고 비평하였습니다. 그러나 헌트는 ‘의도적으로 한 것으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상징화 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상징들은 예수님이 우리의 인생에 들어오시려면 우리가 문을 열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억지로 강압적으로 사람에게 들어가시지 않습니다.

인간과 짐승이 다른 점은 사람에게만 존재하는 ‘영혼뿐 아니라 개인의 인격과 성품’에 따른 ‘자유의지’를 존중하시는 겁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훗날 자유의지에 따른 책임은 본인 스스로 져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신약성경 요한계시록 3:20절 말씀입니다.

"Behold, I stand at the door and knock; if any man hear my voice, and open the door, I will come in to him, and will sup with him, and he with me."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사랑하는 이들이여!

오늘 예수님께 여러분의 마음 문을 열어드리기를 기원하면서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내가 문 밖에 서서.”라는 말씀은 주님께서 내가 세상에 태어 난 후 오늘 까지 계속 서 계시며 “두드리노니”라는 말씀은 현재형으로 지금도 두드리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음성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단순한 ‘소리’가 있고, 또 하나는 그 안에 담겨 있는 ‘내용’입니다. 여기의 음성은 두 번째 ‘내용’으로 주님의 음성을 이해하고 결단을 촉구하는 부르심의 음성입니다.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어떤 사람과 더불어 먹는 다는 것은 풍성한 친교를 뜻하며 특히 간단한 식사가 아니라 저녁만찬으로의 초대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살과 피로 이어지는 ‘성만찬’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주 예수 대문밖에’ 찬송가 535장입니다>

1. 주 예수 대문밖에 기다려 섰으나 단단히 잠가 두니 못들어 오시네. 나주를 믿노라고 그 이름 부르나 문밖에 세워 두니 나의 수치라.

2. 문 두드리는 손은 못 박힌 손이요 또 가시 면류관은 그 이마에 둘렀네. 이처럼 기다리심 참사랑이로다 문굳게 닫아두니 한없는 내죄라

3. 주 예수 간곡하게 권하는 말씀이 네 죄로 죽은 나를 너 박대할소냐. 나죄를 회개하고 곧 문을 엽니다 드셔서 좌정하사 떠나지 마소서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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