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친구 : 가장 소중한 친구로 대단한 우정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항상 함께 다니곤 했습니다. 결코 떨어져 본적이 없었으며, 그야말로 ‘죽마고우’로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내고 놀며 자라온 친구였습니다.

  두 번째 친구 : 첫 번째 친구만큼이나 가깝게 지내고 함께 먹고 자며 자라며 교분을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왠지 좀 소원해졌고 그리고 거리감이 생기면서 부터 서먹서먹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세 번째 친구 : 아주 지혜롭고 예의 바른 친구로서 그 역시 항상 함께 자라며 절친하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이 세 번째 친구에게 한 가지 흠이 있었는데 무슨 일이 있으면 이래라 저래라 참견하므로 솔직히 좀 귀찮았습니다.

  어느 날 주인공이 한 밤중 곤히 잠이 들었을 때 갑자기 대문을 세차게 두들기는 소리에 깜짝 놀라 깼습니다. 그래서 밖을 내다보며 “뉘 신 지오?”하고 물으니 키가 구척 같은 한 사나이가 “나는 궁궐에서 나온 임금님의 사자(使者)로 명을 받고 왔으니 문을 여시오.”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왕의 명령이라니까 놀란 나머지 창백한 얼굴로 부들부들 떨면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무슨 일로 그러는지요?”하고 간신히 물었습니다.

  사자는 굳은 표정으로 “잘은 모르지만 중요한 재판 같소, 내일 아침 일찍 서둘러 입궐하시오” 그렇게 명령을 전하고 떠났습니다. 이 사람은 염려근심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무슨 일로 임금님이 오라고 하는 지 알 수가 없을 뿐 아니라 도저히 혼자서 갈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가 먼동이 훤히 틀 무렵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지 내 곁에는 친구들이 있지 않는 가? 이들과 함께   동행하기를 요청하자.”

  그리고는 가장 소중한 첫 번째 친구를 찾아가 “사정이 이래저래 되었는데 자네 나하고 함께 가세”하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렇게 절친한 친구가 혹시 자기도 해를 당할까봐서인지 일언지하에 “미안하지만 거절 하겠네.” 뜻밖의 거절에 당황하고 야속 하고 기가 막혔습니다. 하는 수 없이 풀죽은 모습으로 두 번째 친구를 찾아가서 사정을 이야기 하고 동행하기를 간청했습니다.

  두 번째 친구는 친구의 딱한 사정을 다 전해 듣고 난후 한숨을 내 쉬더니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자네 말대로 함께 가겠지만 대궐 문 앞까지만 가주겠네.” 지금 두려워서 임금님 앞까지 함께 가기를 청했는데 대문 앞까지 라니 매몰찬 거절에 실망과 낙담으로 털 석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용기를 내어 세 번째 친구를 찾아가니 반갑게 맞아주면서 “자네가 나를 찾아오다니 뜻밖이군. 그런데 얼굴이 몹시 안 좋아? 무슨 일인가?”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눈물을 흘리면서 그 동안 있었던 임금님의 명령과 친구들의 반응을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의외로 “여보게, 걱정 말게. 자네같이 착한 사람에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왕이 벌을 내리시겠나. 혹 잘못된 일이 있다면 내가 자네의 결백을 법정에서 진술 하겠네, 진정하고 함께 가세.” 그 사람은 뛸 듯이 기뻐하며 함께 대궐로 향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이 세 친구 이야기에 등장하는 ‘임금님은 하나님과 심판을 의미하며,’ ‘대궐로의 부름은 죽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세 친구는 이 땅에서 생명이 끝나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어떤 친구가 끝까지 동행 할 수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이제, 세 친구의 비유가 무엇인지 각각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친구 : 재물입니다. 사람에게는 재물이 소중하지만 재물은 살 동안만 필요하지 죽은 후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습니다.’ 

  두 번째 친구 : 가족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도 죽었을 때, 장례식에 참예하고 무덤 까지 따라 가지만, 무덤 그 너머 까지는 더 이상 따라갈 수 없습니다.

  세 번째 친구 : 지혜입니다. 여기서 지혜는 예수님을 가리키며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어리석을 행동을 할 때 마다. 지혜로 간섭하십니다. 마지막 심판대 앞에 설 때, 우리 죄를 십자가로 대신 짊어지시고 우리가 받은 용서의 사실을 변호해 주십니다. 부디 소원하기는 친구 되신 예수님을 가까이 하십시오 그리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다음은 찬송 시입니다>

『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 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주께 고함 없는 고로 복을 얻지 못하네, 사람들이 어찌하여 아뢸 줄을 모를까, 시험걱정 모든 괴롬 없는 사람 누군가, 부질없이 낙심 말고 기도드려 아뢰세, 이 런 진실하신 친구 찾아 볼 수 있을 까, 우리 약함 아시오니 어찌 아니 아뢸까, 근심 걱정 무거운 짐 아니 진자 누군가 피난처는 우리 예수 주께 기도드리세, 세상 친구 멸시하고 너를 조롱하여도 예수 품에 안기어서 참된 위로 받겠네 』

<찬 487>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http://vision.0691.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