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19   이어령 교수의 신앙

  이어령 교수는 73세로 문학평론가 수필가 교육자로서 문화부장관을 지냈으며 지성(知性)과 석학(碩學)의 대표자 이기도합니다. 신앙을 갖기 전, 기독교는 ‘단지 문화적 현상일 뿐이다.’라고일축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고통과 절망의 위기가 있었고 거기서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독교에 귀의’ 한 후  “지성에서 영성(靈性)”을 외치며 “지성은 배워서 얻지만 영성은 믿음으로 얻는다.”라고 ‘영성의 법칙‘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신앙을 갖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이어령 교수에게 47세가 된, 딸 민아 씨가 있는데 그녀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미국에 유학 가서 변호사 검사가 되었고 마약 청소년 전담으로 명성을 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1992년 ‘갑상선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지만 1996년과 1999년에 두 차례나 재발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유치원에 들어간 작은 아들이 ‘자폐증’으로 눈물을 흘려야했습니다. 자신의 몸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우환질고가 겹치자 검사직을 사임하고 오직 아들의 치료를 위해 자폐증 전문학교가 있는 하와이로 이주했습니다.

  그런데 교장은 아이를 상담을 한 후 중증이라 받을 수 없다고 거절을 했습니다. 민아 씨는 자존심이 강했지만 어머니로서 자식의 미래를 위해 대성통곡하면서 ‘잃어버린 한 영혼을 구해 달라.’고 매달렸고 결국 입학을 허락받았습니다.

  그렇게 눈물로 세월을 살다 보니 눈이 점차 흐릿해졌고 결국 망막이 손상되어 설거지도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하와이로 딸을 보러간 이 교수는 딸과 손자의 기막힌 모습을 보자 가슴은 찢겨지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래서 딸에게 “얘야 미국 사람들은 손이 커서 눈 수술은 잘 못할 거다. 손재간이 좋은 한국 사람한테 수술을 받자.” 그래서 딸을 데리고 한국에 나왔습니다. 교수님이 보니 딸이 기도하는데 흐릿한 눈에 눈물을 펑펑 흘리며 이렇게 애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저를 버리지 마세요.” 때로는 원망도 하지만 또 매달려서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신앙이 없으니 그저 옆에서 우는 딸을 지켜볼 뿐입니다.

  안과에 가서 수술을 하려고 검사를 했는데 의사는 “눈에 이상이 없는데요. 건강한 눈입니다.” “혹시 영어를 잘 못 알아들은 것 아닙니까? 눈에 이상이 없습니다.” 그 후 이상스럽게도 점차 시력이 회복되더니 눈이 정상으로 돌 아 온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괴롭혔던 갑상선암도 그 전에 씻은 듯이 나았고, 아들의 자폐증도 점점 치유가 된 것입니다. 민아 씨는 너무 감사해서 2007년 4월 3일 ‘온 누리교회 새벽기도시간’에 울면서 그 동안 있었던 사연들을 간증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보던 이어령 교수는 마침내 지성의 담을 헐고 하나님을 믿으며 세례 받고 기독교인 된 것입니다. 좀 더 정확히 신앙입문을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향해 :

 하와이의 한 작은 교회에서 기도하기를 “하나님 내 딸이 시력을 잃어 살아 있는 동안 다시 내 얼굴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정말 믿을 수 없습니다. 내 사랑하는 딸에게 빛을 거두시지 않는다면, 저의 남은 삶을 주님의 종으로 살겠습니다.”

  둘째, 딸을 향해 :

  “내 지식과 명예와 부가 너를 구하지 못했다. 정말 네가 주 안에서 평안과 생명을 얻었다면, 내 무력이 증명된 것 아니냐. 내가 이 무력함에 매달려 지금까지 살았구나. 네가 시력을 잃어가면서 본 빛을 내게도 보여 달라. 이제 네가 믿는 하나님을 나도 믿으면서 함께 동행 하자꾸나. 사랑하는 내 딸아!”
  이 교수는 절대 절망 속에 인간 지성의 한계를 느끼고 텅 빈 허전함으로 하나님께 나가자 홀연히 영혼이 밝은 빛으로 채워졌던 것입니다. 여기서 딸의 간증이 필요합니다.

  “아버지가 병든 딸을 바라 볼 때 얼마나 가슴 아팠을 까?” 아버지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라도 질병 치유를 기도했고 마침내 병 고침에 이어 아버지가 신앙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한편 이 교수는 지성인답게 치유기적보다 ‘사람은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 다’는 신앙 본질을 강조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이런 단어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지 않습니까? ‘인간의 한계상황’ ‘절대 절명의 허무함’ ‘인생무상’ 흔히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은 그 안에 ‘절묘한 반전의 법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하는 자는 복이 있나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했습니다.

  부디 이어령 교수가 경험한 ‘심령이 가난함속에 얻은 천국의 복’ ‘애통함속에 얻은 위로의 복’이 여러분에게도 계속 이어지기를 소원합니다.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http://vision.0691.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