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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1 타이타닉 호
2005-04-28 09:36:43 read : 4488
1912년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배 한 척을 건조했습니다.
총 46,328톤, 길이 259,08m. 높이 19,66m, 폭 28.19m나 되는 초호화 여객선으로 '떠있는 궁전'이라 불렀습니다. 타이타닉의
길이는 당시 세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보다도 길었습니다. 배의 이름을 '타이타닉'이라 명하고 '하나님도 침몰할 수 없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그 해 4월 14일 2284명의 승객을 싣고 영국 사우스햄튼을 출항하여 미국 뉴욕을 향해 첫 처녀 항해를 나섰습니다. 그러나
타이타닉 호는 북대서양 뉴펀들랜드 해역을 지날 때 인류가 바다에 배를 띄운 역사이래 가장 큰 비극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카나다 해변의 통제소로부터 "빙산주의"라는 무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항해사는 거대한 '타이타닉 호'를 너무 신뢰한 나머지
선장에게 보고할 생각조차 않았습니다. 배의 최후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간, 선장은 항해사로부터 보고를 받았습니다. "전방에 빙산이 있다는
무전을 받았는데 어찌 할까요? 설마 이 '타이타닉 호'가 빙산 따위에 꿈쩍이나 하겠습니까?" 선장도 항해사의 말에 맞장구 치듯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라도 감히 이 배를 어찌할 수 없을 걸세. 항해를 계속하게"
결국 얼마 못 가서 배는 거대한 빙산에 오른쪽을
들이 박혀 90m나 되는 큰 구멍이 생겼고, 불과 3시간만에 3950m의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구명보트는 승객수의 절반의 수준 밖에
안되었기에 노약자와 여자순으로 보트에 오르고 나머지는 겨우 구명복만 입은 채,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들었습니다. 보트에 탄, 771명 이외에
1513명은 바다에서 모두 숨을 거두었습니다. 얼마 전 이 사건을 다룬 '타이타닉 호'란 영화가 제작 상영되어 당시의 비참한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하므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스케일이나 영상처리가 매우 사실적으로서 영화속의 주인공 남녀의 헤어짐에 대한 심리묘사와 물속에
빠진 조난자들의 비참한 모습이 재현되었습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바닷물에 몸이 서서히 굳어 가면서 의식을 잃고 하얗게 얼어 가며 숨지는 장면은
너무 참혹했습니다. 북대서양의 캄캄한 바다와는 대조적으로 하늘은 무수히 빛나는 별들로 채워져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 끔찍한 일이
아니었더라면 더 없는 낭만의 밤이었지만 인류에게 가장 애통스러운 밤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
생명의 편지를 읽으시는 분이여!
저는 이 영화와 여기에 얽힌 사연, 두 가지를 생각해 보면서 인생의 본분이 무엇이며
특히 숨질 때 마지막 할 일이 무엇인가를 느꼈고 남은 인생 여정을 그렇게 살기로 다짐하고 결단을 하였습니다.
첫째, 타이타닉호의 전속악단의 연주였습니다.
배가 서서히 침몰하므로 사람들은 구명정을 먼저
타려고 서로 앞을 다투었습니다. 그야말로 생사의 갈림길이었습니다. 이때 갑판에서 배의 전속악단중 한 사람이 바이올린을 켜며 질서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현악 중주 단원들도 함께 의연하고 침착하게 연주를 했습니다. 잠시 후 "자 이제 그만 합시다." 연주하던 이들도 살길을
찾아 각각 흩어졌습니다. 이 때 단원들의 귀에 바이얼린 선율이 다시 들려왔습니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죽음의 목전에서 최후순간까지 자리를 지키는 한 단원의 모습, 다른 단원들은
그만 가던 걸음을 멈추고 되돌아와 그의 곁에서 함께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어둡고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몸이 얼어붙어 가물가물 의식을
잃어 가는 이들에게 마지막 신앙고백이 되었습니다.
둘째, 존 하퍼 목사님의 남긴
말입니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한지 4년 후, 한 젊은이가 간증을 했습니다. "저는 그때 타이타닉호에 승선했었습니다.
표류하는 내 곁으로 목사님이 다가와 물었습니다. '예수를 믿습니까?' 나는 '아니오'했습니다. 목사님은 숨을 몰아쉬며 '예수를 믿으시오. 그러면
구원을 받습니다.' 그는 곧 파도에 휩쓸렸다가 다시 떠오르며 묻기를 '이제 예수를 믿습니까?' 역시 '아니오' 했습니다. 목사님은 다시 보이지
않았고 저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뒤, 지금은 그의 전도를 받아들여 신자가 되었습니다."하며 울먹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단원들의 고귀한 모습,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숨을 몰아 쉬면서 예수를 전했던 목사님, 그 날밤 하늘가는 밝은 길을 인도하던 그 청아한 찬송이
가슴에 사무칩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타이타닉의 교훈은 하나님 앞에 인간이 겸손하며 자기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부디 예수 믿고 구원받아 그
밤의 구원의 찬송이 입술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드림.
http://vision.0691.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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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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