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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8 강도와 신경통
2005-04-13 13:34:59 read : 7138
오 헨리(O Henry)의 단편 중에 『강도와 신경통』이란
소설이 있습니다. 강도가 한밤중에 어느 집에 권총을 들고 들어갔습니다. 잠자는 주인을 깨우며 "손 들어!"하였습니다. 잠결에 깨어난 주인은 벌벌
떨면서 왼손을 겨우 들었습니다. 그러자 강도는 또 고함을 칩니다. "오른손 마저 들어!" 그래도 집주인은 왼손만 조금 더 높이 들 뿐입니다.
그러자 강도는 "오른손 마저 들어!"하며 고함을 지릅니다. 집주인은 벌벌 떨면서 "미안하지만 오른손은 신경통 때문에 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강도는 "신경통, 젠장, 나도 신경통 때문에 이 짓을 하고 있네!"하는 것이었습니다.
강도 역시 오른 손이 신경통으로 마비가 되어
제대로 일을 못 하므로 남의 집에 들어가 사람을 위협하고 물건을 훔쳐내는 짓을 했던 것입니다. '신경통'이라는 말에 귀가 번쩍 뜨인 강도는 당장
죽이거나 물건을 빼앗으려는 생각을 잊고 신경통 이야기를 꺼냅니다. 주인도 신경통 이야기에 공포나 두려움을 잊고는 어떻게 신경통을 치료하느냐,
무슨 약을 쓰느냐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다가 새벽녘에서야 서로 멋 적게 헤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병 또는 같은
처지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끼리 서로 고통을 헤아리고 동정하는 마음으로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저의 대학원 동기 목사님 중에
훌륭한 목사님이 계시는데 그만 원치 않는 교통사고로 인하여 척수장애인이 되었습니다. 누구든 그 상황과 고통은 받아들일 수 가 없을 것입니다.
좌절과 실망감으로 괴로워했지만 역시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 모든 역경을 딛고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척수장애인을 위한『수레바퀴 선교회』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수레바퀴를 굴려가며 같은 처지의 장애우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
수고와 눈물로 인해 결국은 남몰래 눈물을 훔치던 장애우들이 생명을 얻고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한숨의 어둔 골방에 있지
아니하고 소망의 빛으로 나왔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절망에서 희망을 얻은 숫자는 수백 수천 수십만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보통사람이 장애우를 찾아갔더라면 그들은 마음 문을 결코 열어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같은 입장, 같은 고통을 갖고 다가갔기에 기꺼이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이 생명의 편지를 읽으시는 분이여!
가끔
매스컴을 통해 전해지는 훈훈한 이야기를 전해들으면 가슴이 찡합니다. 신장병으로 사경을 헤매다가 신장을 기증 받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환자의
배우자들이 자신도 조건 없이 신장을 기증하므로 릴레이식 수술이 이루어지는 이야기들, 그리고 같은 질병으로 병실에 나란히 입원하여 고통을 나누던
중 상대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그의 후원자가 된 이야기들, 한 고아원이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재정적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돕던 사람은 고아 출신이었다는 이야기등 입니다.
할머니가 김밥장사해서 모은 거액의 돈을 대학의 장학금으로
기탁하는데 사연인즉 자기는 학교 문전에도 못 가보았지만 혹시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있거들랑 이 돈을 써달라는 이야기, 저는 오늘 이
가슴 뭉클한 모든 이야기들 보다 더 큰 감동의 사연인 예수님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사망의 고통에
매여있습니다. 이 절망은 신경통과는 비교가 안 되는 고통입니다. 어느 날 사랑하는 이들의 사별로 훌쩍 떠나고 남겨진 텅빈자리와 허무함,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괴로움을 모두 공감하시겠지요. 성경은 "죄 삯은 사망"이라고 원인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이 인간이 되셔서 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요1:14). 예수님은 인간의 고통을 외면하시지 않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이 받아야 할 죄값을 십자가로 대신 지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와 똑 같이 죽음을 맛보셨습니다.
하지만 죄가 없으신 분이기에 장사한지 사흘만에 부활하시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죄와 사망의 고통을 풀게 되므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죄와 죽음의 늪에서 흐느끼고 있습니까? 주님은 우리와 함께 눈물을 흘리시기 위해 오셨고 그 눈물을 능히
씻어주실수 있는 분이십니다. 오늘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나보세요!
다음 편지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히 있기를 주님께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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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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