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장군의 유명한 기도문이 있습니다. 48세에 얻은 아들을 위해 지은 첫마디는 이렇습니다. "주여, 제 자식을 이런 사람으로 키워주소서..." 그렇게 시작해서 긴 기도문이 이어지고 마지막은 매우 감동적으로 기도를 마칩니다.

  내용은 이 땅위에 부모들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 하게하고 코끝을 찡하게 만듭니다. ‘...그리하여 아비 된 제가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고백 할 수 있게 하옵소서.’ 이렇게 기도를 마치는 이유는 한 인생의 발자취에 대한 결실의 평가를 자식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맥아더 장군이 세계를 위해 위대한 일들을 많이 하였지만 “내 자식이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을 보고 나서야 나는 세상을 헛되이 살지 않았다.”라는 고백은 참으로 부모가 자식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와 자세였습니다. 맥아더는 바로 우리가 바라는 좋은 부모의 상으로 영원히 기억됩니다. 다음은 맥아더 장군의 기도 전문입니다.

「아들을 위한 기도」

  주여, 제 자식을 이런 사람으로 키워주소서. 자신이 약할 때 이를 분별할 정도로 강하고, 두려울 때 자신과 맞설 만큼 용감하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의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소망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키워주소서.

  주님을 알고 또한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아는 자식이 되게 하소서. 바라옵기는 그를 쉽고 평탄한 길로 인도하지 마옵시고 고난과 도전의 시련 아래 두소서. 그리하여 폭풍우에 맞서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가엾게 여길 줄 알게 하소서.

  마음이 깨끗하고 목표가 고상하며, 남을 지배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알고, 웃을 줄 알면서도 우는 법을 잊지 않게 하시고 미래를 내다보는 동시에 과거를 잊지 않는 자식으로 키워주소서 이 모든 것을 다 이루어주신 다음, 더하여 넉넉한 유머감각을 갖게 하소서. 항상 진지함을 잃지 않으며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게 하소서.

  그에게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시어 참으로 위대한 것은 소박함에 있음을 알게 하시고, 참된 지혜는 열린 마음에 있으며 참된 힘은 온유함에 있음을 명심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아비 된 제가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고백 할 수 있게 하옵소서.’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 대통령이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서 보좌관인 대령과 함께 기분 좋게 마차를 타고 달렸습니다. 대령은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위스키 한 병을 꺼내 들고 상기된 표정으로 “각하 한 잔 하시겠습니까?” 그러자 링컨은 두 손을 내 저으며

  “나는 술을 못 하오”하고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머쓱해진 보좌관이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서 담배 한 개비를 건네며 “각하 한 대 피워보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링컨은 이번에도 거절하며 이런 애틋한 사연을 들려주었습니다. “대령! 나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마지막으로 이런 부탁을 했소. ‘사랑하는 내 아들아! 술 담배를 일생동안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겠니?’ 나는 어머니가 편히 눈을 감으실 수 있도록 그 약속을 했다네. 자네가 나라면 술 담배를 할 수 있겠는가?”

  그러자 대령은 “아! 그런 애틋한 사연이 있었군요. 그렇다면 저라도 술 담배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 제게도 그러한 어머니가 있었다면 저도 대통령이 되었을 것입니다.” 참으로 멋진 인생을 살아온 위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좋은 부모, 약속을 지키는 좋은 자녀, 이를 알아주는 좋은 이웃, 모두 아름다운 인생을 산 사람들입니다.

  어떤 총장님이 신입생 면접시험에서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그대는 누구를 가장 존경하는가?" 그러자 한 학생이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예, 제게 가장 존경스러운 분은 저의 부모님입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위인들을 꼽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대답에 총장님은 다시 질문했습니다. "자네 부모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가?" 내심 부모님은 아마도 훌륭한 학자나 혹은 사회의 공헌자일 것으로 추측을 했습니다. 그런데 학생의 대답이 또 뜻밖이었습니다. "예,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총장님은 그 대답에 놀라며 이어 또 질문을 했습니다. "어째서 부모님이 그렇게 존경스러운가?" 학생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를 낳고 길러주신 이 한 가지 은혜만으로도 존경스럽습니다." 총장님은 그만 학생의 사람 됨됨이에 큰 감동을 받고 "너는 된 사람이다."하고는 합격시키고 자기의 조수로 등용해 썼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지금 부모님으로 자식을 두었습니까? 아니면 자식으로 부모님이 계십니까? 아니 장차 결혼을 해서 사랑하는 자식을 두겠지요? 부디 이 날에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이웃으로서 그렇게 인생을 값지게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드림. http://vision.0691.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