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나오는 교훈입니다. 마차를 타고 가는 사람에게 한 유대인이 물었습니다. “가티마지 마을까지는 여기서 얼마나 걸립니까?” “예, 30분쯤 가면 됩니다.” “미안하지만 좀 타고 가면 안 될까요?” “예, 좋습니다. 타십시오.” 그로부터 30분이 넘었는데도 마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부에게 묻습니다. “마을까지 아직 멀었습니까?”

“아 예, 한 시간쯤 가면 됩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30분을 넘게 왔는데 어떻게 한 시간을 더 간단 말입니까?” “아 예, 마을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으니까. 당연하지 않습니까?” 탈무드의 교훈은 시작이 잘못된 방향 설정일 경우 목표에서 점점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경남 거창고등학교가 대학입학성적이 좋다고 알려지므로 전국에서 지원자들이 몰려듭니다. 이 학교에서는 해마다 동창회보 등을 통해서 그 해 대학합격자 명단을 싣습니다. 거기에 보면 졸업생들 거의 전부가 잘 알려진 대학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학교의 교훈이 무엇이냐? 하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입니다(잠1:7). ‘지식의 근본’이 무엇인지 이 교훈이 학생들의 의식 속에 스며들어 바른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이 형성되어 올바른 방향으로 걷게 된 것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방향만 분명하다면 목표 도달은 다만 시간의 차이일 뿐입니다.

“지식의 근본”이라는 말의 ‘근본’은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시작이란 뜻입니다.

영어 성경은 "the beginning of wisdom" 즉 지혜의 시작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근본이란?’ 출발점이라는 뜻입니다. 나침반은 배가 항해 도중 어떤 상황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게 합니다, 그래서 뱃사공들은 방향 설정의 출발점을 항상 나침반으로 삼았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 인생 출발을 시작했고 방향을 잡았다면 그는 반드시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영국의 문학 작가 '윌리 암 서머 셋 모옴'은 자기선전을 지혜롭게 하여 성공을 거둔 사람입니다. 젊었을 때는 책이 팔리지 않아 출판사도 골치를 앓았습니다. 이에 모옴은 책을 선전하기 위해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지혜의 근본이시니 저에게 솔로

몬의 지혜를 주옵소서.” 다음 날 런던의 신문에 이런 이색적인 광고가 실렸습니다. <결혼할 처녀 구합니다. 본인은 스포츠와 음악을 좋아하는 교양 있고 온화한 젊은 백만장자입니다. 저와 결혼해 주실 여자의 성품은 ‘모옴’의 최근 소설의 여주인공과 모든 점에 있어 닮은 처녀 이어야 합니다.> 이 기사가 신문에 게재된 지 불과 1주일 후 ‘모옴’의 소설은 시중에서 몽땅 매진되었고 계속 2판 3판으로 이어졌습니다. 모옴은 인생의 시작을 지혜롭게 살아간 인물이 되었습니다.

둘째, 기초라는 뜻입니다.

영어 성경에 ‘기초’는 ‘the foundation the basis’라고 합니다. 기초는 정말 중요합니다. 어려운 수학과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배우려면 기본 공식과 기초 과학 지식이 필요합니다. 집을 짓는데도 기초인 주춧돌이 중요합니다. 주춧돌이 튼튼해야 지은 집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이 상원의원에 출마한 후 ‘낙선’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는 낙향을 한 후 사람을 만나기 두려워 두문불출했습니다. 어느 날 창가에 있다 우연히 벽돌공이 담을 쌓는 것을 보았습니다. 날렵한 솜씨로 한 장 쌓고 시멘트를 바르고 또 한 장 쌓고 그렇게 반복하자 멋진 벽돌 담장이 완성된 것입니다.

처칠은 다음날 자신도 똑같이 밖에 나가 벽돌로 담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벽돌 한 장 한 장을 정성껏 차근차근 쌓으니 이런 철학을 생겼습니다. “그래 인생은 벽돌 한 장 한 장 쌓아올리는 작업이다.” 그렇게 해서 다시 기초부터 착실하게 하나하나 쌓아올리는 도전으로 마침내 영국의 수상 직에 올랐고 이어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현재 인생 여정 가는 방향이 옳습니까? 혹시 반대 방향은 아닙니까?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말씀과 의미가 가슴에 깊이 새겨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위에 인생을 차근차근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어떤 면에서 ‘거창고등학교 동문’과 제 2, 제 3의 ‘윌리 암 서머 셋 모옴’과 ‘윈스턴 처칠’ 같은 경우가 될 것입니다. 부디 오늘 교훈의 주인공이 다 되기를 축원합니다.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드림. http://vision.0691.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