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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도들의 초기 역사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담대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하나님께 예배 드릴 수 있는 권리와 영혼의 자유와 평등을 하나님께 받은 것으로 확신하는 무리들이었기 때문이다.
또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남, 여가 직접 하나님과 구원관계가 이루어짐을 확신하는 자들이었으며 구원의 확신하는 자만이 주님이 명하신 침례를 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이로 인하여 침례교도들이란 별명이 붙게 되었고 이 별명 때문에 무수한 조롱과 멸시를 받았다.
그리고 성경만이 유일한 권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믿었다. 이 신앙 때문에 길고 긴 가시밭 길을 걷는 고난의 희생과 죽음의 대가를 지불해야만 했다.
이 같은 고귀한 신앙적 유산을 드디어 이 지상에 침례교라는 명칭이 1644년까지 영국의 특수 침례 교인들의 신앙 고백에서부터 사용되었던 것이 이 때부터이다.
그 이전에는 영국 문헌에서는 침례 교인이란 명칭 자체는 찾아볼 수 없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 교회가 제사장들과 감독들로 구성된 하나의 고정적인 오늘날과 같은 조직체를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또 고정적인 의식이나 예배당의 건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사도들의 권위 있는 지도력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전달된 믿음으로 형성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형성된 하나의 집단으로부터 자연 발생적인 행정적으로 조직, 발전한 것이다.
이러한 집단 속에는 누적된 전통을 거부하는 소수들 때문에 갈라디아서와 히브리서가 나오게 된 것이다.
그 후 여러 세기를 지나면서 사도행전에서 갈친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무리들에 의해 성경적인 순수성을 수호하자는
문제가 나오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순수한 성경적인 신앙인들이 오히려 핍박을 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신앙들은 계속 확산되어 12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까지 되었다. 문제가 계속 확산되자 교권주의자들은 그들의 교권으로 온갖 죄악을 범하기까지 이르렀다.
곧 교권을 남용하여 성경적 순수성을 수호하려는 지도자들을 투옥하기도 하고 추방하기도 하며 잔인한 고문을 서슴지 않았는데
심지어 기둥에 매달려 화형에 처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잔인한 방법으로 사태를 수습하려고 했던 교권주의자들의 행위는
새로운 추종자들로 확산되어 마침내 16세기 개신교의 종교 개혁의 횃불이 일어났던 것이었다.
종교개혁 이전에 순교자와 주장
16세기 종교개혁이 발생하기까지는 무수한 순교자들이 있었던 것이다.
(1)이 순교자들 중에 브루이스의 피터(Peter of Bruys)의 경우는 유아 침례의 부당성과 십자가 숭배와 기존 교회의 관례를
거부했다는 것으로 1140년에 기둥에 묶여 화형 당하였다. (이것이 바로 대적자들의 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었던 내용이다.)
(2)브레스키아의 아놀드(Amold of Brescia)는 당시 교회의 정치적인 책동과 교만함과 세속성을 비난하였다고 1155년에 교수형에 처하고 그 몸은 불에 태워 티베르강에 재를 뿌렸다.
(3)피터 왈도(Peter Waldo)는 성경의 권위 이외에 교회의 어떤 권위도 반대하였으며 어떠한 인간에게도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중재자가 될 수 있는 권리가 없다고 가르쳤다. 그는 교황과 사제와 주교와 공의회의 칙령이 하나님께 복종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4)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비텐부르그에 있는 캐슬교회의 정문에 그 유명한 95개 조항을 달아 놓음으로써 종교 개혁의 시대가 열렸던 것이다.
독일의 루터, 스위스의 쯔빙글리, 프랑스의 존 칼빈과 함께 종교 개혁으로 그 운동이 확산되었다. 이들은 분명히 종교개혁의 주창자들이었으며 성경 교사들이었다. 이들의 저술과 설교의 그 불타는 신앙심들은 많은 영혼들에게 새로운 소망을 갖게 하였다.
이 중에 발타사르 휘브마이어는 유아 세례를 반대하였으며 주님의 만찬은 신자들을 위한 기념 행위일 뿐 그것이 신부들에 의해 주어지는 희생물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미사는 성경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침으로 그 영향이 유럽의 재침례파 운동의 방향을 설정하게 하였고 확고한 신앙 노선을 천명하게 되었다.
사태가 이렇게 확산되자 카톨릭 교회에서는 발타사르 휘브마이어를 1528년 비엔나에서 화형에 처해 버렸다. 이러한 성도들의 고귀한 순교 정신들이 오늘의 침례 교회 역사에 정신적 혈맥을 갖게 하는 사관이다.
(5)재침례교도 사관들의 신앙고백 1524년에 여러 그룹의 재침례교도들의 대표자들이 발트슈트라는 오스트리아의 마을에 모여 각자 자신들의 성경에 대한 해석을 비교하며 카톨릭 교회들로부터 분리할 계획을 세웠다.
이것은 하나의 역사적인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재침례교도들은 그 주장을 공식화하였다. 침례는 믿음으로 실시하여야만 한다는 조문을 채택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규칙서" 를 발간하였다.(Directory for Christian Living).
이러한 일이 있은 지 얼마 후 카톨릭 교회는 물론, 시당국에 의해 재침례교도들은 혹독한 핍박을 받았다. 심지어 유아 세례와 민주적 원리에 의해 재침례교도들의 입장을 두려워했던 다른 개신교 단체들까지 합세하여 핍박하였던 것이다.
그 실례가 휘브마이어는 쯔빙글리(스위스 개혁주의 대표 ?에서 화형을 당하였다. 그러나 핍박은 재침례교도들의 주장을 오히려 전 유럽으로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1527년에 슐라이트하임에서 재침례교도들이 또 하나의 7개 조항으로 된 신앙 고백서를 공포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i)침례에 대하여
침례는 회개와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사함을 받은 사람들과 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사 그리고 부활의 진리를 깨닫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며 유아 세례는 반대한다.
ii)출교에 대하여
출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하고 그 명령에 복종하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잘못과 죄를 짓는 사람들에게 두 번의 개인적인 경고와 세 번째의 전체 회중 앞에서의 권고를 한 다음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마 18:15 - 20)으로 출교한다.
iii)성만찬에 대하여
성만찬은 하나의 의미로서 시행한다. 그 의미는 기념적인 것이 강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회중의 형제애가 강조됨으로서 도덕적인 의미를 더하였다.
iv)악으로부터 분리에 대하여
악으로부터 분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로서 제자들의 순결한 삶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는 말씀을 철저히 따르는 삶을 의미한다.
v)목회의 사명에 대하여
목회의 사명은 말씀을 읽고 권고하고 가르치고 경곡하고 일깨우고 때로는 추방하고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을 한다.
(vi)무기에 대하여
무기는 세상 군주들에 악을 대항하여 선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하여 허락된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금지된 것이며 회중 가운데서는 오직 출교로서 족할 뿐이다. 폭력 사용은 금지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일에 힘을 쓸 것이며 공적 임명을 반대한다.
vII)맹세에 대하여
맹세에 관해서는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인간의 신실치 못하므로 인하여 하나님을 의지할 거짓일 수 밖에 없는 서약과 같은 것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가르쳐 주신 주님의 말씀은 다만 "예"하든지 아니면 "아니오"하든지 둘 중에 하나 일뿐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잇다. 끝으로 디도서 2:11 -14의 말씀으로 끝을 맺었다.
(6)재침례교도들의 사실적 난제
재침례교도들이란 로마 카톨릭파, 루터파, 그리고 칼빈파 성공회로 "억눌려" 있지 않으면 "숨어" 있는 존재들로서 경멸과 온갖 협박과 생명의 위협 속에서 이에 관련된 자료를 보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소각을 당하는 상황 속에 사실적 입증은 요원한 난제이다.
재침례교도들이란 이름마저 스스로 가진 것이 아니라 종교개혁의 주세력들이 현실과 타협의 양상으로 나가면서 보다 더 철저히 개혁을 추구하는 재침례교도들을 매도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었다. 종교 개혁자들이란 타협으로 얻어진 공권력으로 가혹한 박해와 비인간적 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불사조처럼 일어나는 재침례교도들은 스위스로 독일로 화란으로 분산하여 영국으로 상륙하게 되었고 여기에서도 여전히 이단이라는 정죄 아래 핍박을 받으면서 직간접적으로 비국교도 분리주의자들에게 회중 교회 운동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본다.
1536년 네덜란드, 로마 카톨릭 교회의 신부였던 메노시몬스(1492-1559)는 화체설 교리에 대해서 의심하는 입장에서 지내오다가
재침례교도들 견해에 공감을 느끼다가 1536년 1월 12일에 자신의 교구에서 탈퇴하고 재침례교도로 개종하여 이 종파 지도자 중에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들 중에 하나가 되었다.
이 메노시몬은 당국자들에게 재침례교도들의 생활의 순결성을 시험해보라고 촉구하여 재침례교도들에게 대한 박해를 종식시키기도 하였다.
또 유아 침례를 성인 침례로 시정되어야 함은 거듭남의 교리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과 사도들의 실례를 들어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징표는 침례가 아니라 거듭남에 있다는 것과, 성만찬은 성례전이 아니라 단순한 기념 의식 뿐이라는 것을 경고하였다.
침례교회는 1609년 이후 이 메노파로부터 발전한 것이 사실이지만 메노파와는 철저히 구분된다. 이러한 상황이 어거스틴파 수도사 마틴 루터에게 집중되어 개혁의 바람으로 불기 시작하여 전 유럽으로 폭풍과 같이 휩쓸었던 것이 바로 종교개혁이었다.
그렇다면 무명 재침례교도들의 신앙적 주장과 끈질긴 투쟁의 물줄기는 막을 수 없는 강물처럼 흘러 종교개혁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재침례교도들의 영혈설도 전혀 무시할 수만 없는 것이 하나의 역사관이다.
뿐만 아니라 오늘의 침례교도들의 신앙 원리와 교회를 사도 시대까지 소급하더라도 아무런 모순과 어려움은 없다고 하는 것이 또 하나의 계승설의 사관이라고 한다면 꼭 잘못된 사관이라고만 할 수 없는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은 근원적인 문제들이 야기된 것은 유대교와 교권적 핍박 속에서 급성장하던 초대 교회는 스테반의 그 참혹한 순교를 당하면서도 교회는 계속 성장하여 동방의 모든 교회들은 정부의 보조를 받지 않는 분리되고 독립적인 지체들로 존속했으며,
그 결과 서로서로 어떤 세속적인 권력 행사한느 일이 없이 유세례란 말이 없이 제롬(AD 370)까지 존속해 왔던 것이다(추기경이었다고 한다).
이후부터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 가르침에서 벗어나기도 했는데 교권 문제로 인하여 침례에 의한 중생으로 믿는 자들이 받는 침례에서 유아세례로 변질되기 시작되면서 참혹한 대결의 양상이 벌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 대결 내용은 요약한다면 회중 정치와 원리요 개인적인 신앙에 의한 결과로서의 교회요, 교회와 국가의 분리 문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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