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회의 기원에 대한 학설은 세 가지 정도로 구분한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계승설과

16세기 이후 유럽 지역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재 침례교도들에게서 영적유산을 물려받았다고 주장하는 재침례교 영혈설,

그리고 회중 정체를 실천하며 신자의 침례만이 성서적으로 유효한 것으로 인지하였던 영국 분리주의 후계설이다.

1) 사도적 계승설

이 학설은 침례 요한에게 예수께서 직접 침례를 받은 사실에 그 뿌리를 찾는 것이다. (침례교인이라는 호칭으로 역사 속에

출현한 것은 아니지만) 침례교회의 ‘계승적’ 배경과 ‘의식과 교리적’인 측면에서 그 기원을 분명하게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2) 재침례교도들의 영혈설

재침례교도들의 영혈설은 독일 화란 및 스위스의 재침례교도들의 왈도파와 페트라부르스파들가 헨리파 노바티안파 및

도나티스파들과 같은 재침례교도들로부터 분파되어 장구한 계보를 통하여 영적 관계를 추적헌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주장된 학설로서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만 침례를 베풀어야 한다는 신앙에 의해서

그 영적 관계를 찾는 것인데 이 재침례교도들의 분파에서는 어떠한 역사적 연속성을 찾기에 힘든 학설이기도 하다. 

3)  영국 분리주의자들의 후예설

이 학설에 의하면 침례교회의 교회정체는 회중제도를 실시하며 신자의 침례(Belivers Baptism)만이

성서적으로 유효한 것으로 인지하였던 영국 분리주의자들과 더불어 기원한 것이다.

    a. 영국 일반침례교회의 발생

  1606년 런던의 게인스보로우에 있던 비국교도의 지도자 John Smith(1554-1612)와 더불어 시작되었다.

이들은 국교회의 비성서적인 신앙행습에 반대하여 복음적 신앙생활을 추구했다. 그러나 혹심해지는 영국 국교회의

박해를 피하여 1608년 화란의 암스텔담으로 이주하여 화란의 재침례교도 멘노파와 접촉하게 되었다.

 멘노파와의 접촉을 통해 이들은 신자의 침례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고 유아세례가 비성서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1611년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토마스 휄위즈(Thomas Helwys)를 지도자로 런던의 스피탈필드

(Spital field)에 한 교회를 세웠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속죄는 온 인류를 위한 것이라는 일반 속죄설을 믿었기

때문에 일반침례교회(General Baptist)라 칭하게 되었다.

  b. 영국 특수침례교회의 발생

 특수침례교회는 1616년 영국 국교회에서 탈퇴하여 런던의 사우스워크(Southwark)에 독립교회를 세운

헨리 제이콥(Henry Jacob)의 무리로부터 시작되었다. 독립교회로 전전하던 이들은 1638년 신자의 침례를 주장하는

수명의 교인들이 단합하여 "중생한 자에게 침례를 베풀며 침례의식은 전신을 물속에 잠그는 것이다"라는

주장에 따라 특수침례교회를 세웠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속죄는 오직 택함받은 소수의 무리들만을 위한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칼빈주의적 신앙을 지닌 침례교인들이었으므로 특수침례교회라 칭했다.

  c. 일반침례교회와 특수침례교회의 공통된 주장

첫째 국교회에 맞서서 종교와 인간양심의 자유를 주장하며 하나

님과 인간의 양심사이에는 국가나 왕

또는 사제가 끼어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둘째 국가교회를 반대하고 유아세례는 국가교회의 무기가 될 뿐

만 아니라 어린아이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고백을 할 수 있는

의지적 능력이 없으므로 유아세례를 철저하게 배격한다.

셋째 신자의 침례를 주장하며 중생한 신자들로

구성된 교회는 민주적 자치제로서의 회중정체를 해야 한다.

여러학설에 대한 결론

우리는 여기에서 계승설이나 재침례교도들의 영혈설이나 영국

국교에 대한 분리주의자들의 후예설이던지 간에

어느 한 가지만이 무조건 옳다고 하기보다는 이 모두가 침례교회

성장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기 때문에

어느 한 학설만 고집하기 보다는 각 학설이 지닌 특성이 있으므

로 수용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