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공주병에 걸린 할머니가 양로원에 가는데, 웬 청년이 생선을 실은 트럭을 타고 따라오며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같이 가 처녀!” “같이 가 처녀!“ 할머니는 “설마 내가 아니겠지” 하고 계속 걸어가는데,

잘 생긴 청년이 계속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를 처녀로 부르다니, 더 자세히 들어봐야지”하고 주머니에서 보청기를 꺼내 귀에 꽂자 매우 뚜렷하게 들렸습니다.

“갈치가 천원!” “갈치가 천원!” 이 유머의 교훈은 해석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석은 자기의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할머니는 공주병에 걸렸기에 그렇게 들린 것입니다.  

부잣집에 딸이 일곱이 있었습니다. 모두 아름다웠고 머릿결이 빛났습니다. 아버지는 딸들에게 작은 머리장식 100개씩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머리에 장식하니 더 예뻤습니다. 그런데 큰 딸이 얼마 후에 보니 자신의 장식 하나가 없어졌습니다. 100개중 하나가 없어진 것뿐인데 그녀는 크게 좌절하고 낙심하였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둘째 방에 가서 하나를 훔치게 되었습니다. 둘째도 하나가 없어지니 고민하다가 셋째 방에 가서 훔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훔치다 보니 막내는 보충할 길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막내는 믿음이 좋았습니다. 특히 성경 롬8:28절을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막내는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룰 줄 믿었습니다. 그래서 하나 없어짐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사실 금도 순도가 100%는 존재하지 않고 99.9%라고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나이 100수는 100세가 아닙니다. 99세를 백수(白壽)라고 합니다. 99는 미완성의 완성 숫자입니다. 하루는 백마 탄 왕자가 길에서 주은 머리장식을 들고 “이것은 댁의 따님들 중 한분의 것입니다. 이 장식을 잃어버린 따님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신약성경 로마서 8:28절의 심오한 진리를 살펴보면서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를 받겠습니다.

1. ‘우리가 알거니와’

바울은 하나님이 뜻대로 부르신 백성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룬다는 사실을 안다고 했습니다. ‘안다’의 헬라어는 ‘오이다멘’인데, 이것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체험에서 아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말은 유대인의 격언으로 장구한 고난의 역사 속에서 깨달은 체험으로 아는 것입니다. 머리의 신앙과 가슴에서 체험으로 아는 신앙은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2.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루는 혜택을 받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기도응답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 뜻대로 사는 자들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하고 마치는 이유입니다.

3.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합력하다’의 헬라어는 ‘신엘게오’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많은 요소가 서로 작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되는 지, 우리 인간은 도무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이 상호 작용을 통해 결국 하나님의 ‘선’을 이루어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것’이라는 단어 속에 인간의 고난, 슬픔, 억울함도 포함합니다. 요셉은 꿈꾸는 자로서 형들의 시기로 노예로 팔려갑니다. 보디발의 집에서, 감옥에서, 바로 왕 앞에서, 하나님의 선을 이루어 갔습니다.

바로 왕이 꿈에 7해 흉년과 보았는데 그 흉년은 요셉에게 총리가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금 흉년이라면 꿈을 이루는 마지막 단계이니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또 뵙기 원하며 평안을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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