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영화를 보려면 특수 안경을 써야합니다. 그냥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을 대할 때 믿음의 안경이 필요합니다. 오늘 제목은 요한복음에 나온 예수님의 ‘7대 자기 선언’ 중 ① 번째 말씀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배고픔을 느낍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얻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매일 밥을 먹지만 결국 죽습니다. 그것은 인간은 영혼을 가진 존재로 참된 양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I am the bread of life)에서 예수님은 생명의 떡으로 믿는 자가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유대인 랍비 니고데모는 영적 배고픔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오므로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1. 생명의 떡이 필요한 이유

예수님이 선언하신 배경은 오병이어 표적을 베푸신 직후입니다. 오병이어란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이신 표적(sign)을 뜻합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요6:26). 예수님의 기적(miracle)은 단순 기적이 아니라 표적(sign)입니다.

표적(싸인:sign)은 외적 자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내용에 뜻이 있습니다. 무리들이 예수님을 찾은 것은 육신을 위해 떡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영혼의 양식을 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육신적으로 배고프고 목마른 사람들에게 떡이 필요하고 생수가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은 영적으로 배고프고 목마른 사람들에게 ‘생명의 떡이요, 생수’가 됩니다. 생명은 두 가지로 ‘비오스’와 ‘조에’가 있습니다.

2. 비오스(bios)는 육신의 생명입니다.

육신의 생명은 헬라어에 ‘비오스’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생명’이라는 단어는 ‘비오스’(bios)입니다. 여기서 생물학이라는 바이올로지(biology)가 나왔고 우리말로 바이오 제품들이 나왔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바이오 생명과 관계된 수많은 단어들로 파생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바이오는 ‘단순한 살아있음’의 차원입니다. 숨을 쉬고 맥박이 뛰고 몸에 체온이 유지되고 신진대사가 작동할 때 살아있다고 정의함으로 ‘생물학적 생명’이라고 부릅니다.

이 생명은 생명체라면 어떤 존재도 가지고 있습니다. 혹은 정신적 생명으로 ‘인간다운 살아있음’의 차원입니다. 그래서 문학을 사모하고 생각하고 느끼고 계획하고 행동함으로써 인간으로서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흔히 말하기를 무슨 혼을 담은 작품이라든가 하는 생명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영원한 영적 생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지만 그것은 다만 육신을 위한 비오스였을 뿐입니다.

3. 조에(Zoe)는 영혼의 생명입니다.

주님께서 사용하신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고 하셨을 때, ‘생명’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조에’(Zoe)입니다. 이것은 ‘비오스’와 본질적으로 다른 생명입니다. 죽음으로도 끝나지 않는 영원한 차원의 생명입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있음’의영적실존입니다.하나님을믿고, 예배하고 말씀을 듣고 동행합니다.

이 생명을 영생(eternal life)이라고 부릅니다. 믿음의 사람만이 가지는 생명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 사람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누리게 되는 그 풍성한 생명 바로 영원한 생명의 차원입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5:12). 이 생명의 떡은 어떻게 먹습니까? 믿음입니다. 요1:12절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 마다”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즉시 그분이 내 심령에 들어오시며 침례 받고 성찬에 참예하게 됩니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부디 예수 그리스도의 품안에서 성찬의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또 뵙기 원하며 평안을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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