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의 원작자는 류 윌리스이며 ‘A tale of the Christ’(그리스도 이야기)라는 부제가 있습니다. 1880년 출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연극으로 공연되고 영화화 되었습니다. 그 후 MGM에서 월리엄 와일러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어, 1959년 상영되었고 불후의 명작이 되었습니다. 미국과 기독교 국가들은 매년 성탄절 및 부활절에 이 영화를 감상하며 교훈을 얻습니다.
감독은 아카데미 상 11개를 휩쓸면서 “오, 신이시여, 이게 내가 만든 작품입니까?”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주연은 ‘촬톤 헤스톤’이며 제작 기간 10년, 10만 명의 출연자, 하이라이트 15분간의 전차 경주 장면을 위해 1만 5천여 명이 4개월간 연습했다는 전설적인 기록과 해상 전에서도 영화사에 길이 빛날 명장면을 남겼습니다. 벤허란 “그분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벤허 자신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입니다
<영화 줄거리>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중, ‘아담 창조’를 배경으로 웅장한 서곡(overture)이 흐릅니다. 서기 26년, 로마 제국시대. 유다 벤허는 예루살렘 제일의 귀족이었습니다. 어느 날 이스라엘에 신임총독이 부임하는데 사령관으로 벤허의 어릴 적 친구인 멧살라도 함께 옵니다. 그러나 로마와 이스라엘의 적대적인 상황에 의해 서로 다른 주장을 폅니다.
신임 총독의 부임 축하행진 중에 벤허의 여동생이 실수로 기왓장을 떨어뜨려 총독이 머리에 부상을 입습니다. 멧살라는 무고함을 알면서도 벤허는 갤리선 노예로 모친과 동생은 감옥에 보냅니다. 벤허는 예루살렘에서 맨발로 끌려가던 중 나사렛에 이르자 로마 군병과 노예들이 목마름에 물을 마시던 중 벤허에게는 물을 주지 않습니다.
이때 예수님이 물을 떠다 벤허에게 줍니다. 급히 받아마시던 벤허는 이 낮선 남자에게 감사하며 가슴에 새깁니다. 5년 후 벤허는 죽음의 노예 함선의 노를 젓습니다. 함대 사령관 아리우스가 부임하고 노예들을 돌아보던 중 벤허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고 호감을 갖습니다. 해적선과 전투가 벌어지자 아리우스는 ‘41번 벤허의 족쇄를 풀어주라’고 명령합니다.
치열한 전투에서 벤허는 아리우스의 생명을 구해 주었고 그 결과 벤허는 아리우스의 양 아들이 되어 아리우스 2세로 로마의 귀족이 되었습니다. 그 후 벤허는 가족의 걱정 때문에 로마에서 이스라엘로 돌아옵니다. 고향에는 노예 에스더가 결혼을 포기한 채 집을 지키고 있었고 벤허는 멧살라에 대해 복수를 결심합니다.
부호 아랍인의 지원을 받은 벤허는 멧살라와 함께 전차 경주에 출전합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차 경주에서 비열하게 경기를 펼치던 멧살라는 전차가 뒤집혀 처참하게 짓밟히고 벤허가 우승하게 됩니다. 그는 죽어가면서도 벤허에게 게임은 끝났지 않았다 하며 모친과 여동생이 나병에 걸려 골짜기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그는 벤허가 괴로워하는 모습에 쾌재를 부르며 끝까지 증오와 미움의 독을 뿌리다 죽습니다.
문둥이 골짜기로 모친과 동생을 만나러간 벤허의 고통은 처절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에스더는 예수님의 치유 기적을 믿고 벤허와 함께 그들을 안고 갑니다. 하지만 이미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형장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벤허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저 사람은 내가 안다.” 5년 전 노예로 끌려갈 때 물을 주던 바로 그분이었습니다. 벤허는 넘어지신 주님께 급히 물을 떠드리면서 두 번째 상면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운명하시는 시간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고 천둥번개가 쳤습니다. 순간 모친과 동생의 병이 깨끗이 낫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벤허는 주님의 가상칠언 중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 함이니 이다.”(눅23:34)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마음속에서 복수심이 사라지며 손에 칼을 거두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훈>
벤허와 멧셀라는 두 가지상징적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벤허는 하나님을 섬기는 신본주의자로 사랑과 용서 평화와 섬김을 추구합니다. 반면 멧셀라는 인본주의자로서 전쟁과 폭력으로 이웃을 정복하고 군림합니다. 결국 벤허는 승리했고, 멧셀라는 패배하게 됩니다. 영화를 통해 수 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은 벤허가 겪은 일련의 ‘이상한 일들’입니다.
① 노예로 끌려갈 때 물을 주신 분의 만남
② 노예 선에서 사령관에 의해 족쇄가 풀린 일
③ 아리우스의 아들이 되어 전차 경주자가 됨
④ 예수님을 만나 뵙고 물을 떠다 드림
⑤ 나병의 치유와 사랑과 용서의 마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은 이런 ‘이상한 일들’을 연속적으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부디 하나님의 섭리 속에 제 2의 벤허가 탄생되기를 축복합니다.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http://vision.0691.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