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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7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2005-04-28 10:20:50 read : 2473
 영국의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이 어느 날 너무 힘든 인생 길로 인하여 삶에 대해 심각한 회의에 빠졌었습니다.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잃고 방황하던 그는 죽고 싶은 생각까지 갖게 되었고 이제 어떻게 죽는가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렇게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한 빈민촌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아직 어두운 새벽녘이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각자의 일터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 중에 한 소녀가 아주 밝고 또렷한 목소리로 이렇게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 해는 봄으로부터 시작해.
하루는 아침으로부터 시작해.
아침은 7시부터 시작해.
언덕의 이슬은 진주처럼 빛나고
달팽이는 가시덤불 속에 있고
하나님은 분명히 저 하늘에 계시니
이 세상은 희망차고 오늘도 좋은 날일 것이다.
이 노래를 듣던 로버트 부라우닝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어떻게 저 어둡고 불우한 환경 가운데서도 저렇게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까? 더구나 희망의 근원을 하나님께 두고 그 분의 섭리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소녀의 노래는 자연을 소재로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계절의 변화를 통한 진리를 노래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야에 펼쳐지는 사물들을 통하여 시련과 인내 후에 주어지는 탐스러운 열매를 바라보며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생각 해보니 그렇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스한 봄이 오고, 어둔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오고, 현재의 고통의 눈물은 미래의 진주로 승화되어 되어 빛날 것이며, 가시덤불의 달팽이는 비록 더디지만 언젠가는 그 고난을 탈출하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하늘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시고 섭리하시기에 그러므로 이 세상은 밝고 희망찬 것이며 오늘도 나에게는 좋은 날이 될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브라우닝은 어두운 가슴에 한 줄기 밝은 빛이 비추어 들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얼어붙은 절망이 녹아 내리고 따스한 희망이 온 몸을 휘감아 돌며 갇혔던 영혼과 육체가 자유 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의지가 되살아났습니다. 이제는 죽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고 삶이 그렇게 아름답고 고귀한지를 가슴 저미도록 느꼈습니다. 그 날 이후 그는 인생을 새롭게 시작했고 마침내 하나님과 인류에게 희망의 시를 지어 바쳤던 것입니다.
이름 모를 소녀의 노래에 영감을 얻은 부라우닝은 그 유명한 'Pippa's Song'을 지었습니다.
The year's at the spring,
And day's at the morn;
Morning's at seven;
The hill-side's dew-pearl'd;
The lark's on the wing;
The snail's on the thorn;
God's in His heaven--
All's right with the world!
이 생명의 편지를 읽으시는 분이여!
성경에 다윗이라는 분이 나옵니다. 그는 어려서 골리앗을 무너뜨린 유명한 소년으로서 장차 이스라엘 왕이 될 것이 예언된 사람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인정된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파란만장의 역경을 겪었습니다. 어떤 때는 살 소망까지 다 끊어진 상태로 셀 수 없는 캄캄한 밤들을 눈물로 지새웠습니다. 그 역경과 고난을 시와 찬미로 고백한 것이 성경의 시편입니다. 시편 71편에 이런 교훈을 남겼습니다.
주는 나의 소망이 시요
나의 어릴 때부터 의지 시라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 더욱 찬송하리 이다.
사람이 무엇을 품었다는 것은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적 표현입니다. 진정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품었다면 그 앞길은 성공만 있을 것입니다. 소녀처럼, 부라우닝처럼, 다윗처럼 절망 중에 있습니까? 그 일은 오히려 축복의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훗날 돌이켜 보면 오늘의 좌절과 가심덤불 역경은 결코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을 찾게되는 축복의 자리가 되었음을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을 의지하며 항상 소망을 품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드림.
http://vision.0691.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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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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