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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8 한 가닥 남은 희망의 줄
2005-04-26 18:17:11 read : 5245
제임스 와츠(G.F.Watts)가 그린
‘소망’(Hope)이라는 명화가 있습니다. 실의와 좌절에 빠진 인생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주는 아주 감동적인 그림입니다. 와츠가 그림을 그릴 당시
매우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 년 동안 실패를 거듭해 크게 실망하고 낙심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그림을 그리면서 나약해진 마음을 스스로
위로하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 명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지구 위에 한 여인이 남루한 옷을 입은 채 홀로 외롭게 앉아
있습니다. 마치 아무도 도와 줄 수 없는 우주에 던져진 고아와 같다 하겠습니다. 앉은 모습이 위태로워서 금방이라도 미끄러질 듯한 인상을 주며
거기다 여인의 눈은 수건으로 가려져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어깨와 고개를 90도로 떨군 채 하프에 얼굴을 파묻고 연주를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놀랍게도 하프 줄이 다 끊어지고 오직 한 가닥 줄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여인은 그 마지막 한 가닥 줄을 의지한 채
혼심을 기울여 하프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줄이 모두 다 있어도 잘 켜기 어려운데, 다 끊어지고 하나밖에 없으니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그러나
여인은 남은 줄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연주를 합니다.
인생을 사노라면 우리가 의지했던 이런 저런 줄들이 원치 않게 하나씩 둘씩
끊어짐을 경험합니다. 믿었던 인간관계, 믿었던 건강, 믿었던 금전 줄이 하나 씩, 둘 씩 끊어집니다. 이 그림의 주제는 하프의 마지막 남은 한
가닥 줄이며 그 희망의 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록 한 가닥 남은 줄이지만 예수로 말미암아 인생을
얼마든지 아름답게 연주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희망을 먹고사는 존재입니다" 이를 가리켜서
사회심리학자 에맄 프롬은 '호모 에스페란스'(homo esperans)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직역하면 ‘인간은 희망의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밥을 안 먹고도 여러 날 살 수 있지만 희망이 사라지면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내일에 희망이
약속되고 보증만 된다면 오늘 그 어떤 시련과 어려움이 와도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여인의 눈은 왜 수건으로 가려졌습니까? 그것은 믿음으로만
희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미국의 수정교회의 로버트 슐러목사님의 경험담입니다.
그 교회에 스텐리라는
집사님이 있는데 심장질환으로 혼수 상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의사는 전혀 희망이 없으며, 또 살아난다 해도 식물인간이 될 것이라
했습니다. 목사님은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 유명한 신경 외과의사인 스마일러 브랜튼 박사의 얘기가 생각났습니다. "머리에
부분적으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혼수 상태에 빠졌을지라도 여전히 뇌에는 정상적인 부분도 많습니다." 목사님은 그의 얘기를 생각하면서, 비록
혼수상태에 있지만 들을 수 있다는 가정아래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탠리 집사님, 슐러목사입니다. 당신은
회복될 것입니다." 그러자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혼수상태에 빠졌던 환자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이더니 주르르 흘러내리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혼수상태에 있었기에 못 듣는 줄 알았더니 그의 영혼은 듣고 있었습니다. 건강이 회복된다는 최초의 희망의 말씀을 듣자 환자는 눈물을 흘려서
감사의 사인(sign)을 보냈던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그를 향해 절망을 선언했지만 목사님은 희망을 전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희망이 치료한
것입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은 그분을 치료하셨고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은 후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목사님에게 "목사님은 위대한
분입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스탠리 집사님, 위대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참으로 멋진 신앙 대화입니다. 여러분 지금 무엇인가를 잃었습니까?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니 다 떠나고 다 끊어졌어도 한 가닥 희망의 줄, 곧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곁에 계십니다.
이 생명의 편지를 읽으시는 분이여!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살아있는 희망'(living hope) 혹은 '산 소망'이라 부릅니다. 왜냐하면 예수는 그 자체속에 생명 지니고 있고 생명을
주며 생명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이 주는 희망은 불원간 그 가닥이 끊어집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있는 희망이기에 끊어지지
않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한 가닥 줄로 이렇게 연주를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살아 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끝으로 찬송가 한 소절을
싣습니다. "이 몸의 소망 무엔 가 우리 주 예수 뿐 일세, 우리 주 예수 밖에는 믿을 이 아주 없도다, 굳건한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 드림.
홈페이지 // vision.0691.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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