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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 갈매기의 꿈
2005-04-13 13:39:03 read : 1903
리챠드 바크가 쓴 『갈매기의 꿈』이라는 책에서 '갈매기
조나단'은 선구자 역할을 합니다. 동료 갈매기들은 단지 해변가를 조금 날아서 겨우 먹이를 찾아 먹고, 또 제자리에 앉아 있다가 다시 배고프면
가서 먹이를 찾곤 했습니다. 하지만 조나단은 다른 갈매기와는 달리 비행 자체를 사랑하고 즐기는 갈매기였습니다. 멋지게 날기를 꿈꾸는 조나단은
진정한 자유와 자아실현을 위해 힘들지만 높이 나는 비상의 꿈을 꾸게됩니다. 조나단의 이런 행동은 갈매기 사회의 오랜 관습에 저항하는 것으로
여겨져 다른 갈매기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되고 끝내는 무리로부터 추방을 당하게 됩니다.
조나단은 동료들의 배척과 자신의 한계에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완전한 비행술을 터득합니다. 마침내 조나단은 무한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초현실적인 공간으로까지 날아올라
꿈을 실현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갈매기를 통해 빵만으로는 살 수 없는 인간 삶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그렸으며 동시에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낮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한 차원의 높은 미래의 세계를 바라보며 살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기독교 아동 문학가로 노베찌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너의 둥지는 너무 낮았었다』라는 시를 썼습니다. 이 시를 쓰게 된
동기는 이렇습니다. 어느 날 뜰에 있는 나무에 새가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새의 작업을 재미있게 구경하던 그는 갑자기 "둥지의
위치가 너무 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양이의 습격을 받을 수 있을 만큼 낮은 위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새에게 충고할 방법도
없고 거의 완성한 둥지를 헐어버릴 수도 없어 그대로 내버려 두었습니다.
얼마후 이 둥지에 새끼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리하여 어미
새가 먹이를 구해다 먹여주는 즐겁고 행복한 광경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결국 예감했던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새끼들은
고양이에게 희생되었고 먹이를 가지고 돌아온 어미 새는 새끼를 찾아 오랫동안 둥지에서 슬픈 소리를 내며 울고 있었습니다. 이 체험이 시인으로
하여금 "너의 둥지는 너무 낮았었다"라는 시를 낳게 하였습니다. 혹시 우리의 둥지도 너무 낮은 것이 아닌지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과 삶의 목표,
삶의 가치관이 너무 낮지는 않았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 생명의 편지를 읽으시는
분이여!
이상과 같은 이야기가 성경에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것은『노아의 방주』이야기입니다. 당시의 온 세상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죄악으로 가득 차고 사람들은 언제나 미련한 마음으로 악한 생각을 계획하고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노아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죄를 멀리하고 온 가족과 더불어 경건하게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구별된 삶을 살았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노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지어라(창6:13)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노아는 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배를 만들 때 사람들은
얼마나 멸시하며 조롱했는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명령대로 방주를 산꼭대기에 짓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보시오, 노아 양반, 배를 지으려면 강이나 바닷가에 지어야지 어쩌자고 높은 산꼭대기 만드는가?"하면서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노아와 가족들은
묵묵히 산꼭대기에다 배를 건설했습니다. 노아는 사람들에게 임박한 진노를 전하며 함께 방주에 탈것을 간절히 요청했으나 번번히 거절을 당했습니다.
마침내 천지개벽 같은 대홍수가 일어나고 온 땅은 물로 뒤덮여 모든 생명들은 그 심판 앞에 죽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계속해서 이런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셨다"했습니다(벧후3:7). 사랑하는 이들이여! 현재의 삶이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만족하십니까? 속지 마십시오 그 차원은 너무
낮습니다. 이 질문에 과연 누가 "아니오"하겠습니까? 이제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라는 찬송이 삶의 목표가 되시기 바랍니다.
다음 편지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히 있기를 주님께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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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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