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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6 어깨를 감싼 팔
2005-04-06 01:44:43 read : 5267
라빈슨은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일류 야구팀의 선수로 기용된
사람입니다. 인종 장벽을 실력으로 극복한 그였지만 그가 가는 경기장마다 비웃는 관중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브룩클린 뉴욕
경기장에서 그는 경기 도중 그만 실수를 하게 됐습니다. 관중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 흑인선수에게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낙심한 그가
2루석에 힘없이 주저 앉아있을 때였습니다. 그때 당시 유명한 유격수 '피 리스' 선수가 그에게 다가오더니 미소를 지으며 아무 말없이 양팔로
라빈슨의 어깨를 감싸안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순간 조롱하던 관중들은 머쓱해 하며 모두 조용해졌습니다. 훗날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난 라빈슨은 그 날 자신의 어깨를 감싸 안았던 '리스'의 팔을 술회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낙심했던 그날, '리스의 팔'이 나의 선수생활을
새롭게 시작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내용은 다음과 같은 얘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월터 목사님에게 두통의 편지가
배달되었습니다. 편지를 보낸 사람들은 모두 음악학교에서 지도를 받았던 제자들이었습니다. 내용인 즉 불행히도 두 사람 모두 아내를 잃었다는
비보였습니다. 그는 제자들의 슬픔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때 신명기 33장 27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너의
처소가 되시니 그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 있도다"
이 성경 구절에 근거하여 위로의 답장을 쓰기 위해 찬송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이 찬송 시는 오늘 까지 가장 애창되는 찬송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찬송 시는 이렇습니다.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우리 맘이 평안하리니 항상 기쁘고 복이 되겠네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그 크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날이 갈수록 주의 사랑이 두루 광명하게 비치고 천성 가는 길 편히 가리니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그 크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 기뻐 찬미소리 외치고 겁과
두려움 없어지리니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그 크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이 생명의 편지를 읽으시는 분이여!
성경에서 '하나님의 팔'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실패와 좌절로 낙심한 사람들에게는 용기와 격려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고통 하는 이들에게는 위로와 소망으로, 죄로 인하여 고통 하는 이들에게는
사랑과 용서의 팔로 안아 주십니다.
베드로는 밤새워 고기를 잡으려 했으나 한 마리도 못 잡고 낙심한 채 포구로 돌아옵니다. 이때
주님은 배에 오르자 말씀을 가르치신 후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했습니다. 베드로는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겠습니다"하고 순종하여 그물을 내렸더니 그물이 찢어져 나갈 정도로 고기가 심히 많이 잡혔습니다(눅5:).
마르다와 마리아는 사랑하는 오라버니 나사로가 죽자 가슴이 찢어져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때 주님은 울지 말라 하시면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니"했습니다(요11:).
마리아는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는 영광을 얻었지만 반면에 견디기 어려운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수줍어해서 얌전한 줄 알았더니
아! 글쎄 처녀가 아이를 가졌대" 이 보다 더 부끄러운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일일이 찾아다니며 변명할 수도 없고 온갖 오해를
감수했던 마리아는 이렇게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 계집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음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컽으리로다"(눅1:).
강도는 십자가에 달려 죽기 직전에 지은 죄를 뉘우치며 주님께 이렇게 고백을 했습니다. "주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해주십시오" 그러자 주님은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하시며 죄의 용서는 물론 낙원을 허락 받았습니다(눅23:). 주님의 그
친절하고 영원하신 팔에 안겨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다음 편지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주님께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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