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때가 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 세상을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떠나는 사람은 무엇인가를 남기고 가게 되는데 그것을 유산이라고 합니다. 어떤 분은 많은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갑니다. 어려운 때에 유산을 상속을 받는 것은 분명히 큰 힘이됩니다. 옛 말에 "어려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은 오늘의 시대에는 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유산상속은 고생을 하지 않 열매를 갖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자 3년 못 간다'는 말이 있듯이 재산을 많이 물려주어도 자손은 그 재산을 오래 지키지를 못합니다. 물질은 묘한 것입니다. 자신이 땀흘려 벌어야 귀한 줄 알고 간수하게 되지, 힘 안들이고 얻어진 물질은 쉽게 탕진하고 맙니다. 그것 때문에 오히려 형제간에 의가 벌어지고 방탕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아주 많습니다.

  자손에게 물려 줄 유산은 그 외에도 가문의 상속, 사회적인 신분의 상속등 유 무형의 유산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태어나보니 귀족이었고 어떤 사람은 태어나보니 천민이었습니다. 정말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이 같이 귀한 유산을 상속받는 것은 본인에게 행복하고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 모든 유산들보다 한 차원 더 높은 유산이 있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그것은 믿음의 유산입니다. 썩지않고 쇠하지 않으며 영원한 생명을 이어가는 천국의 유산입니다. 오늘은 믿음의 유산을 3대째 상속한 디모데의 가정을 살펴보면서 우리도 본을 받아 믿음의 유산을 자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1. 믿음을 3 대째 지킨 가정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나는 네가 보고 싶다. 그 이유는 네 마음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네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한다" 즉 너는 3대째 이어받은 믿음의 상속자임을 명심하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세상의 어떤 유산보다 더 귀중한 유산은 믿음의 유산인 것을 환기시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1차 전도여행 당시 루스드라에 들렀습니다(행14:8). 이때 디모데의 가정은 해외 교포 유대인으로서 유일하신 하나님을 경건하게 믿고 섬기는 가정이었습니다. 조상적 부터 메시야를 기다리던 디모데의 가정은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야라는 복음을 전해듣고 즉시 주님을 영접하므로 그리스도인 가정이 된 것입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이제 소년티를 막 벗어난 어린 청소년 디모데에게 이웃 동네 이고니온으로 부터 소문이 들려왔습니다.

  바울이란 분이 와서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야라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그들의 일행이 루스드라에 도착했는데 희안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울이 한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우자 사람들은 놀란 나머지 신(神)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왔다고 엎드려 절하며 제물을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그리스의 주신(主神)은 제우스(Zeus)요 그의 아들은 헤르메스(Hermes)였습니다.

  그래서 바나바는 '제우스'요 바울은 그의 아들 '헤르메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바울은 "나도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오, 이런 어리석은 일을 버리고 어서 하나님 앞으로 나오십시오"하며 이를 제지하였고 우상숭배에서 돌이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하였던 것입니다. 이 무렵 이고니온에서 유대인들이 무리를 이끌고 와서 바울을 에워싸 돌로치므로 바울이 죽은 줄 알고 성밖에 내다 버렸습니다.

  성서학자들은 이 광경을 디모데가 다 목격했다고 합니다(행14:19-20). 이때 디모데와 할머니와 어머니등이 예수 그리도스도를 영접했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얼마후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시 다시 루스드라에 들렀는데 디모데는 청소년이었지만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서 칭찬받는 그리스도인으로 변해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름의 뜻대로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마침 전도 여행에 일손이 부족한지라 디모데를 데리고 가기로 하였고 로이스와 유니게는 이를 허락했는 데, 여기서 로이스와 유니게의 훌륭한 신앙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어린 디모데 였지만 하나님이 쓰시려하자 흔쾌히 드리기로 허락했다는 점입니다. 당시의 전도여행은 목숨을 내어 놓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영혼을 추수하기 위한 일꾼으로 부름 받았을 때 그들은 손자이자 아들을 기꺼이 바쳤던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믿음안에서 참 아들로 삼고 사랑하는 동역자로 하나님의 일군으로 에베소교회를 목회하도록 하였습니다. 바울의 유언장으로 알려진 디모데 후서를 보면 가슴이 뭉클 합니다. 하나님앞에 가기전 아들 디모데가 보고 싶다고 속히 내게 오라고 한 모습속에서 디모데를 향한 애정을 짐작 할 수가 있습니다. 이 가정에 특히 돋보이는 것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청결한 양심입니다.

  바울도 그랬듯이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하나님을 섬겨왔습니다. 과연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말씀처럼 마음이 청결한 자들은 하나님을 뵙게 된 다는 사실이 입증 된 것입니다(마5:8).

  둘째, 거짓없는 믿음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의 사람됨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5절에 보면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하였습니다. 슬픈지만 교회안에는 거짓 믿음의 가라지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경게해야 할 것입니다. 디모데의 가정에는 진실한 믿음이 흐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셋째,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디모데후서 3장15절에 보면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네가 어려서 부터 성경을 알았다"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 아름다운 가정의 로이스와 유니게는 디모데에게 성경을 부지런히 가르쳤던 것입니다. 따라서 디모데의 믿음은 외조모와 어머니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결과인 것입니다. 이 가정에 면면히 흐르는 신앙을 통해 우리는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의 자녀 신앙교육은 어떻습니까?

  2세기에 살았던 오리겐의 어머니는 아들 오리겐을 어렸을 때 부터 성경을 가르쳤읍니다. 어머니의 헌신으로 4살에 시편과 산상수훈을 다 외웠고 그래서 훗날 교부로서 하나님께 크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고아의 아버지였던 봅 퍼익스 박사는 "내가 사실은 단점도 많고, 성격상 결함도 많은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나를 불러 이렇게 일을 시키시는 것은 80세가 넘으신 어머니의 기도 덕분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예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믿음의 어머니에게서 믿음의 아들이 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깊이 명심해서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 로이스와 유니게의 축복    

  첫째, 훌륭한 자녀를 두었습니다.

  시편127편3-5절에 보면 "자식은 여호와의 기업이다"하였고 "장사의 수중에 화살 같아서 이것이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며 원수에게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하였습니다. 잠언17장6절에서는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라"하였습니다. 많은 여인들이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다른 사람들로 부터 존경받고 높은 지위를 얻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나 여인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것은 훌륭한 자녀를 두는 것입니다. 만일 자녀가 부모의 말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제 고집대로 살면서 말썽만 피운다면 아무리 부귀와 영화를 누려도 그 삶은 행복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디모데는 사도 바울로 부터 아들이라는 칭호를 들으며(2절) 신임을 받은 청년이었읍니다. 바울의 신임을 받았다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로 부터 신임을 받았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디모데는 얼마나 행복한 청년이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디모데를 자녀로 둔 유니게는 얼마나 귀한 축복을 받았는지 가히 짐작할 만합니다. 모든 부모가 다 좋은 자녀를 원하지만 원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하나님께로 부터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건한 마음으로 좋은 자식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구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최상의 사업을 이룩한 여인입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기 나름대로의 사업을 충실히 행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인간은 이 세상에 다만 지나가는 나그네로 온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각자 할 일을 해야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여자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여인에게 주어진 일은 무엇입니까?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주어진 자녀를 올바르게 기르고 가르쳐 하나님과 사회를 위해 유용한 인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사명일 것입니다. 만일 여인이 밖에 나가 아무리 큰 사업을 한다고 할찌라도 집안에서 자기 자녀를 올바로 양육하지 못한다면 그 여인에게 맡겨진 가장 큰 사업에 실패하였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니게는 여인으로서 자신에게 맡겨진 가장 큰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자기에게 주어진 아들을 하나님과 사람 앞에 유용하게 쓰임 받는 인물로 길렀던 것입니다.

  셋째, 믿음의 유산을 남긴 여인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축복은 이스라엘을 남겼으나 롯과 그의 딸들의 비극은 모압과 암몬 족속을 남겼놓았고, 롯의 부인은 소금기둥이 되었습니다. 요게벳은 모세를 남겼고, 한나는 선지자 사무엘을 남겼으나 이세벨은 하나님께 무례한 자식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자녀는 그들의 부모에 대해 평가하게 합니다. 유니게는 디모데를 믿음으로 잘 양육하여 하나님과 인류를 위해 봉사하게 하였으니 여인으로서 최상의 유산을 남긴 것입니다. 무디 목사님의 어머니는 자녀를 아홉이나 기르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지켰읍니다. 남편이 일찍 죽자 그녀의 친척들은 아흡이나 되는 자식을 다 기르기 어려우니 친척집과 고아원에 보내 식솔을 줄인 다음 살아갈 궁리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팔소매를 걷어 붙이고 두 팔을 앞으로 내밀면서 "내 두 팔에는 아직 살이 붙어 있으니 살이 붙어 있는 한 내 자식을 고아원이나 친척집에 절대로 보낼 수 없읍니다. 에미 만큼 자식을 사랑하고 돌보아 줄 사람은 없읍니다. 내가 힘을 다해 자식들을 내 품에서 키우겠읍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후 그녀는 자식들을 믿음과 기도로 양육하여 마침내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부흥사 무디 목사님을 탄생시켰던 것입니다.

  반면에 독일의 나치당 히틀러의 어머니는 히틀러가 어렸을 적에 그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유대인과 불륜의 관계를 맺고 생활하였읍니다. 그리하여 히틀러는 유대인을 증오하면서 자랐던 것입니다. 그는 성장하여 전쟁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 갔으며, 유대인을 600만이나 잔인하게 살해하는 죄악을 저지르고 결국 자신도 멸망당하고 말았읍니다. 히틀러의 어머니는 그 자식에게 죄악의 씨를 물려주어 자식을 멸망당하게 한 것입니다.

  본문에 나타난 젊은 목회자 디모데는 그의 외조모 로이스와 모친 유니게로부터 지상에서 가장 큰 무형의 유산인 믿음을 물려받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디모데는 훌륭한 목회자가 되어 많은 사람을 구원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도 후손들에게 멸망의 유산을 물려주지 말고 금보다 더 귀한 믿음을 유산으로 물려주어 가문이 영원히 잘되는 축복을 누리게 해주어야 합니다.

3. 디모데가 믿음을 상속받은 결과
 
  첫째, 디모데는 속이 들어찬 사람입니다.

  사람은 묘한 존재입니다. 풍채는 늠름한데 속이 빈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외모는 빈약해 보이지만 속이 차 있는 사람이 있읍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고 중심을 보라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디모데의 외모가 어떠했는지는 모르나 그의 내면적인 속 사람에 대해서는 알 수가 있읍니다. 그는 참 된 믿음을 가졌으며 그 믿음을 펴 나갈 하나님의 은사도 갖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눈물의 사람이었습니다(4). 그는 유난히 눈물이 많았습니다. 예수 십자가를 볼때 감사의 눈물, 좋은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눈물, 훌륭한 스승 바울을 향한 감사의 눈물, 섬기는 교회를 위한 감사의 눈물, 특히 잃어버린 영혼 을 구원하기 위한 눈물의 기도가 바울에게 유난히 비쳐졌던 것입니다. 어쩌면 할머니와 어머니의 눈물을 상속받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의 내면은 언제나 충만한 상태였기에 감히 범할 수 없는 위엄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디모데는 그의 연소함으로 인하여 멸시를 당하거나 우습게 여김을 받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는 철저한 성품을 소유했던 바울이 인정해 주고 아낄 정도로 속이 꽉 찬 인물이었습니다.

  신앙의 유산은 물질에 비해서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빛도 없고 순간적인 위력도 없습니다. 보통 때는 신앙이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삶니다. 그러나 일생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될 때는 그 어느 것 보다 진가가 발휘되는 것이 신앙유산입니다. 그래서 성서학자 노이스는 신앙유산을 마치 공채와 같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공채는 재산은 재산이지만 일정한 기간이 지나야만 재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는 있으나 없으나 별로 다를 것이 보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운명을 좌우하는 어느 시점에 결정적인 힘을 주는 것이 신앙 유산의 특징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값진 것을 값진 것인 줄을 모르고 사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물려주어도 그것이 좋은 것인 줄 모르면 소용없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돈을 버는 데만 인생을 바칩니다. 출세를 위해서는 희생도 감수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영적인 것에 관해서는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습니다. 2차 대전 때 영국의 한 군인이 적진에서 낙오가 되었습니다. 죽음의 공포속에서 어쩔줄 모르고 당황해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살아서 돌아갈 희망없이 두려움과 공포에 휩쌓여있었습니다. 그때 그를 붙잡아 준 것은 재산, 명성, 학벌, 가문도 아니고 오직 어렸을 때에 교회에서 배웠던 성경말씀이었습니다. 그 언약의 말씀들을 생각하면서 침착하게 환경을 초월하여 돌아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디모데는 배경이 있는 사람입니다.

  세상에는 아버지가 재벌이라 하여 돈을 흥청망청 쓰는 사람이 있고, 권세가의 아들이라 거만하게 구는 사람도 있읍니다. 이들은 자신의 힘에 의해 교만하게 구는 것이 아니라 뒤에 있는 배경 때문에 그렇습니다. 배경이 든든 한 사람은 이처럼 자신의 배경을 믿고 의지합니다. 그러나 디모데는 세상 배경보다 비교할 수 없는 훨씬 큰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뒤가 든든한 사람이었읍니다. 그는 믿음의 할머니와 기도의 어머니를 배후에 모시고 있었읍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그의 경건한 조상의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권력은 100년 누리기 어렵고, 재산도 몇 십년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재산과 권력은 언제 어떻게 될지를 모르기 때문에 위태합니다. 그러기에 이런 것들을 배경으로 의지한다면 금방 쓰러지게 될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면 이보다 더 든든한 배경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헨리워드 비처 목사는 "나는 한편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모든 철학자와 과학자가 모두 모여서 기독교를 반대하고, 다른 한편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경건한 어머니의 모습이 있다고 한다면 내 어머니 한 분이 능히 이기고도 남을 것이다"라고 하였읍니다. 그렇습니다. 디모데는 막강한 배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자녀에게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습니까? 물질이 아닌 영적 배경의 후원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셋째, 디모데는 비젼이 있는 사람입니다.

  디모데는 어렸을때부터 어머니의 신앙안에서 잘 양육되었읍니다. 그의 속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차게 채워졌으므로 가슴이 뜨거웠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직 어린 청소년이었지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후손답게 말씀안에 꿈을 꾸었고 그래서 마침내 대 사도바울과 함께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일꾼이 되었던 것입니다. 아직 어리지만 어쩌면 전도하는 꿈, 설교하는 꿈, 기도하는 꿈을 밤낮없이 꾸었던 것입니다.  언제나 내실이 충실한 사람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읍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교회에서 요구하는 사람은 속이 차 있고 비젼이 있는 사람입니다. 유대인들은 2천년 동안이나 나라를 잃고 남의 나라에 홑어져 살았으면서도 전통이나 의식을 끊지 않고 살다가 나라를 다시 찾았습니다. 과연 이것이 가능한 일입니까? 이런 힘의 원천이 무엇입니까? 물질의 힘입니까? 정치적인 수단입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순전히 신앙유산의 힘 입니다. 서을 올림픽에 참가하였던 그들이 안식일 날에는 그 어느 경기도 포기하고 안식일을 지켰습니다. 아무리 메달을 따 낼 만한 경기가 주어졌어도 안식일에 짜여진 경기는 모두 포기했습니다. 이 정신이 오늘 히브리인들을 만든 것입니다.

  미국은 문제가 많은 나라입니다. 세계의 모든 민족이 모여 하나를 이룬 합중국 나라입니다. 피가 다르고, 피부가 다르고, 문화도, 언어도, 이해 관계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는 나라입니다. 2차 대전 때 일본이 미국을 상대해서 선전포고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미국의 이 약점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여론이 통일되지 않고 국론이 분열되어 전쟁을 수행하기가 어렵게 되어 스스로 주저앉을 것으로 기대한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일본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일본이 커다란 착각을 한 것입니다. 그들은 한 가지를 몰랐던 것입니다 1950년 조사통계에 나타난 것을 보면 미국인의 95%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한 사실입니다. 미국인들의 동전을 눈여겨 보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 그렇게 쓰여 있습니다. 누가 이 사람들을 이길 수가 있겠습니까?

  여러분, 자식을 사랑하는 일이라면 우리 민족을 따를 만한 나라가 없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다 못해 과잉 사랑으로 유약한 사람을 만들어 놓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엄밀하게 생각해 보면 우리는 무엇이 사랑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악착같이 벌어서 고생없이 살도록 물질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자식 사랑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자식 사랑 때문에 병역비리 저지르고, 부정축제하고, 술 장사와 창기업 해서 재산 물려주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이것은 부모의 의무가 아닙니다. 자식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때 헐벗으면 어떻고, 배고픈 경험을 하는 것이 어떻다는 것입니까? 오히려 그러한 경험이 훨씬 더 인생을 바로 살아가는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결론은 분명해졌습니다. 우리는 보다 더 소중한 것을 물려주는데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의 유산입니다. 로이스와 유니게 처럼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믿음을 유산을 상속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묵상과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름다운 디모데 가정의 신앙환경을 저희들의 가정에도 옮겨지게 하옵소서 로이스와 유니게가 받았던 축복을 우리도 받아 자녀에게 성경을 부지런히 가르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믿음의 유산을 상속해 주는 복된 조상과 부모가 되게 하옵소서 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