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은 20kg 단위로 포장되어 있는데 저는 포대를 개봉할때 재봉 박음질을 풀을 수 없어 가위로 싹뚝 싹뚝 잘라버립니다. 그런데 집 사람은 실의 끝을 몇 번 만진후 양쪽에서 잡아 당기면 마치 요술처럼 풀려나가면서 포대가 입을 벌리는 것입니다. 문제는 실마리였습니다. 요즈음 신문에 정기적으로 실리는 애처러운 광고가 있습니다. 외국으로 입양간 한국의 아들 딸들이 성장하여 이제는 혈육의 정이 그리워 뿌리를 찾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족보는 한국의 어느 고아원 출신이며 빛바랜 흑백 사진 한장이 전부였습니다. 다행히도 그 족보와 사진이 실마리가 되어 꿈에도 그리던 혈육을 찾고눈물의 상봉의 장면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신약성경의 맨 처음 시작하는 마태복음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그리스도의 세계라" 여기 "세계"(generation)라는 말씀은 족보, 계보, 가문등을 의미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혈통적 배경을 말씀한 것입니다. 이 족보에는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는 섭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실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을 읽으면 인간의 현주소를 발견하고 거슬러 올라가 마침내 하나님을 뵈올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성경을 처음 대 할때 무슨 거룩한 말씀이 나올 줄 알았는 데 "낳고, 낳고 낳고..."라는 말씀이 지루하게 나옵니다. 그러나 이 생명의 고리를 묵상해 보면 참으로 감사한 일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영적으로 믿음의 후손인 저와 여러분 까지 그 생명의 줄이 이어져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는 이 생명의 고리를 계속 이어가야할 엄숙한 책임과 사명앞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예수님의 족보는 예언의 성취였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1:1).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얻으리니"라고 약속하셨습니다(창 22:18). 이것은 전세계 민족들에게 축복이될 메시야가 훗날 아브라함의 씨에서 나올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네 씨 곧 네 아들 중 하나를 세우고 그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니... 그 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대상17:11-12). 다윗의 왕위에 앉을 메시야에 대한 예언은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자신이 메시야라고 주장한다면 그는 아브라함의 혈통을 이어 받은 자손일 뿐만 아니라 다윗의 자손임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약속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마태는 본문에서 아브라함의 자손일 뿐만 아니라 다윗의 자손이어야 하는 메시야의 두 가지 요구 조건을 예수님은 충족시키고 있음을 증거하기 위해 족보를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도 로마서 1장3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면서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다"했습니다. 디모데후서 2장8절에서도 "다윗의 씨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으신 분"을 기억하라 하였고, 요한은 계시록 22장16절에 예수께서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다"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연히 태어난 존재가 아니고 다윗의 자손 가운데 태어나기로 예언되었던 것입니다. 마태는 예수를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숭배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로 택하시고 부르셔서 그로 하여금 순례의 길을 가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을 가리켜 "믿음의 조상"이라고 말합니다. 타락한 인간에게 구원의 실제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신 것이 아브라함 부터 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무슨 선한 일을 해서 부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 아브라함을 불러서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가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처음 부터 예수 믿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에 있었던 소망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아무상관도 없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하나님이 부르셨습니다. 어떤 사람을 통해서 전도를 받았습니다. 예수를 안 믿겠다고 그렇게 발버둥을 치면서도 어쩐지 끌려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문은 원래 불교나 유교 혹은 무신론자 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무지 복음이 들어갈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예수를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여러분이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부르셨으며,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12:2). 얼마나 놀라운 약속입니까?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바로 복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여러분은 물론 자손들의 세계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다윗과 아브라함의 자손이었다고 하는 말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약속'과 '은혜'와 '믿음'입니다.

  첫째, 약속의 자손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약속을 하셨고, 다윗과도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들이 잘하고 못하고, 믿음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하나님은 일방적으로 아브라함에게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는 축복을 주셨고, 다윗에게는 "너를 통해 메시야가 태어나고 네 위는 영원히 견고할 것이다"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자손이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말 속에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절대적 언약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6장13절 이하에 하나님은 스스로 '그 약속을 맹세로 보증하셨다'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받기위해 오래참았고 마침내 약속을 받았다 했습니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습니다. 실수하지도 않습니다. 비록 우리가 믿음이 없고,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매를 들어서라도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하여 마침내 축복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약속을 신실하게 믿고 따르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새로운 믿음의 세계를, 영원한 은총의 세계를 보여주시고 소유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죄보다 더 크다는 뜻이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이 위대한 믿음의 조상이긴 하지만 실제로 그들의 생애를 살펴보면 그들도 죄인중의 한 사람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살기 위하여 두 번씩이나 아내를 버릴뻔한 그런 위인입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간음하고 그것을 은폐하기위해 부하인 우리야를 죽게하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아브라함과 다윗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는 뜻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형편없는 죄인들에게도 구원을 베푸실 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죄보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더 크심을 믿으십시오. 여러분이 약해서 넘어질 때, 의심될 때, 시험을 받을때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셋째, 하나님은 이들을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셨습니다. 창세기 12장부터 22장까지의 아브라함의 소명과 믿음의 연단 과정은 과연 메시야의 조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말씀을 따라가는 그의 삶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 드렸던 일, 아직 자식도 없고 또 낳을 수도 없는 절대절망의 상황에서 하늘의 별을 세면서 그의 후손을 생각했던 일, 믿음으로 별을 세고 있을 때 죄인인 인간이하나님앞에서 최초로 "의롭다"함을 입는 일, 믿음으로 아들 이삭을 받았고, 믿음으로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바치므로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시는 "여호와 이레"를 체험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나타난 많은 인물 중에 다윗 만큼 메시야의 성품을 잘 나타내 주는 인물은 없습니다. 그는 온전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을 매 순간 믿고 의지했으며, 의로왔고, 신실했고, 평화를 사랑하였습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시야를 '다윗의 자손'이라 부르며 그리워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읍니다. 그들은 불의한 이방의 통치와 진실이 사라져버린 암담하고 우울한 사회속에서 다윗과 같은 성품을 소유한 메시야가 나타나 자기들을 다스려 주기 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이 합했다"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드린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이들의 믿음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수 많은 연단속에서 성장했던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어려운 문제를 직면하고 실의에 빠졌습니다. 어느날 교회 계단에서 망연자실하고 서있는 데, 꽃을 파는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허름한 옷, 주름진 얼굴, 한 눈에 인생 역경을 걸어온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만면에 미소를 담고 있는 환한 얼굴이 마치 화창한 봄 날씨 같았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물었습니다. "뭐가 그리 좋으십니까? 걱정이 없어 보이시네요!" 그랬더니 "아! 그러세요 하기는 내 나이 되면 걱정이 트럭 100대 분도 모자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제 즐겁답니다. 그 비결은 괴로울 때 예수님 처럼 사흘을 꾹참고 기다린답니다" 목사님은 물었습니다 "사흘이라니요?" "아! 그거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사흘후에 부활하셨잖아요 결국 새출발의 아침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괴로울것 없지요" 목사님은 마음에 큰 감동이 왔습니다. 꽃을 한 다발 산후 '사흘의 의미'를 가르쳐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괴로울 때 낙심될 때 '사흘을 기다립시다' 호세아 6장2절에 "여호와께서 이틀후에 살리시며 제 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은 둘다 역경속에서 부활신앙을 가진 믿음의 조상들입니다. 사흘만 기다리십시요. 하나님의 때에 자녀들을 실의와 낙심과 고통에서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2. 족보의 세 단계 역사
 
  예수님의 족보는 세 단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러라"(17절). 이것은 이스라엘 역사와 동시에 세계 역사를 요약해준 말씀입니다. 나누어 말씀드리면 첫째, "아브라함 부터 다윗까지 열네대요"라는 말은 아브라함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세워지고 다윗을 통해 국가가 통일되었으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왕으로 군림했던 때를 의미합니다. 둘째, "다윗으로 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네 대요"라는 말은 외세의 침략으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바벨론 포로시대를 의미합니다. 셋째,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러라"는 말은 포로 해방 이후에 그리스도의 출현까지 이르는 역사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역사에 개입하심으로 전인류의 구원과 참된 소망을 보여주는 내용을 요약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다가 정복당하고 사로 잡혀가는 이유가 어디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아니했고,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거룩한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인들은 모두 다 하나님을 격노케 한 죄악으로서 결과는 수치와 고통과 자유의 상실이었던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은 사람을 징계하십니다. 그러나 이 징계에는 깊고 오묘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들어 있습니다. 범죄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는 원천적으로 사랑에 기인합니다. 인간은 수치률 당할 때 분발하게 되고, 고통속에서 연단되고 정화되어가는 것이며, 자유가 상실되었을 때 비로소 자유가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바벨른 포로 기간 중, 깊이 참회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회당을 세우고 멀리했던 율법을 연구하고 가르쳤습니다. 율법을 가까이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가까이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로 기간 중 백성들은 '율법의 백성'이 되었고, 예레미야가 예언한 70년의 포로 기간이 차자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했고 신앙을 부흥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총독 스룹바벨, 제사장 여호수아, 선지자 학개, 스가랴, 그리고 서기관 에스라, 행정가 느헤미야 등의 유능한 예언자들이 이때 활약을 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남북 최고위급 회담을 추진중에 있는데, 이는 역사의 배후에 하나님의 계획이 계신줄 믿습니다. 분단 조국이 어언 반세기를 넘었습니다. 이제 복역의 때가 찼고 통일의 길이 열리지 않는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성도 여러분! 역사의 수레바퀴는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통일이 되면 이북에 무너졌던 교회를 다시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을 저와 여러분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율법을 사랑하여 배우고 지켜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고난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자유를 잃는 것이 무엇인지 뼈져리게 배웠습니다. 방종에서 돌이켜 깨어 근신해야 할것입니다. 2000년전 이스라엘 역사에 그리고 세계 역사에 침묵하셨던 하나님이 아들 예수님을 보내주셨듯이 이젠 다시오실 주님을 성도들은 깨어 기다려야할 것입니다.

3. 들어가서는 안 될 사람과 빠진 사람들

  예수님의 족보를 살펴보면 매우 이례적인 사실을 발견하고 의아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여자들이 몇 명 끼어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의 문화나 사회 여건으로 볼 때 법률상의 권리도 주어지지 않았고 인격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물건으로 간주 되었던 여자들이 족보에 끼어있습니다. 우리 시대에서는 별로 놀랄 일이 아니지만 그 시대의 문화적인 여건으로 보면 충격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자가 족보에 끼었다고 나쁠것은 없지만 여기 나오는 여자들은 거룩하고 믿음있는 순결한 여자들이 아니라 한결같이 이상한 경력을 가진 여자들이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첫째, 들어가서는 안 될 사람들 입니다. 3절 이하에 다말이란 여인을 주목해 보십시오. 다말은 며느리로서 시아버지 유다와 관계해서 아이를 낳은 여자입니다. 윤리상 도무지 용납될 수 없으며 입에 담기도 민망스러운 부정한 행위의 여자입니다. 그리고 라합이라는 여자는 여리고성의 기생으로서 요즘으로 말하면 천박한 술집 여인으로 창녀와 같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룻이라는 여인은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로 부터 개처럼 취급 받았던 모압인으로서 이방 여자입니다. 그리고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는 다윗과 간통한 아주 음란한 여자입니다. 이러한 여자들이 예수님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얻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이 여자들은 과거에 허물과 실수가 많았고 약속에서 제외되었던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하나 같이 하나님 앞에 돌아와서 변화받고 새로워졌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모든 죄악과 허물과 실수가 예수안에서 모두 허물어지고 용서함받는다고 하는 복음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장벽이 무너지고, 남자와 여자의 장벽이 무너지고, 성도와 죄인의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봅니다. 비록 그들의 과거는 어두웠을지라도 여자들은 축복받은 사람들로 변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을 받고 예수의 족보에 기록될 수 있는 거룩한 여자들로 변했다는 사실입니다. 과거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과거는 땅에 묻으십시오, 주님 앞에 서있기만 한다면, 과거의 허물과 실수, 과거의 그 어떤 것도 우리 주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음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들어가야 할 사람이 빠졌습니다. 족보에 빠진 사람은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샤입니다. 이들은 모두 다윗의 혈통으로 태어난 사람들이며, 유다왕들이었지만 아합의 길로 행하여, 바알과 아세라 목상을 섬긴자들이었읍니다. 결국 우상을 섬긴자들은 메시야의 족보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사실입니다. 우상을 섬기면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2절에 보면 가슴 아픈일이 있습니다. 이삭이 쌍둥이를 낳았는데 장자는 에서이며, 차자는 야곱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서는 장자의 직분을 경홀히 여겼으므로 아우인 야곱에게로 장자가 돌아갔습니다. 에서는 족보는 물론 성경에 이름이 지원진 비참한 사람으로 전락했습니다. 반면 야곱은 이름이 족보에 올랐습니다. 그는 축복을 얻기위해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겼고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었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씨름하지 않으시겠습니까? 
 
4. 족보는 생명의 고리입니다.
 
  본문을 읽어보면 "낳고, 낳고..."라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옵니다. 이것을 무심히 보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구약에서 족보 이야기할 때는 "죽고 죽고..."로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몇 살 살다가 죽는 것이 복음이 아닙니다. 새로 태어나는 것이 복음입니다. 성경은 다시 태어나야 구원 받는 다고 가르쳐 줍니다.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이 시간에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합니다.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출산을 의미하는 '낳고'라는 낱말은 사람의 이름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이름과 아들의 이름 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그것은 '생명의 고리'로서의 분명하게 뜻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간이 자손이 되고 민족이 되고 인류가 되는 것은 이 생명의 고리에 의해서입니다. 여기에는 영광스러운 이름과 욕된 이름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율법에 합당하게, 때로는 율법을 초월해서 이어져 있습니다.

한편 이 생명의 고리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땅위에 오셔서 죄의 삯인 사망의 십자가를 졌습니다. 그러나 죄 없으신 주님은 사망권세 이기시고 무덤에서 부활 하셨습니다. 이제 그를 믿는 자는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은 구주를 만나는 데 삶의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 생명을 얻는 것, 이것이 족보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교훈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4장15절에 "일만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다"했고, 갈라디아 4장19절에서는 "해산의 수고"로 표현했습니다. 이 말은 죽음과 비교되는 고통을 묘사할때 사용되는 말입니다. 과연 바울은 영적 아버지로서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영적자녀를 출생하였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복음을 갖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영적자녀를 잉태하고 해산하고 양육하는 수고가 있어야 할것입니다.

  릴레이 경주는 고대 그리스의 코린트(Corlnthos)에서 시작되었는데 그 때도 지금처럼 네 명이 한 팀이 되어 달렸습니다. 다른 점은 바톤이 나무막대가 아니라 봉화라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빨리만 달린다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불이 꺼지지 않게 달려야 합니다. 불이 꺼지게 하는 실수는 다음 주자에게 넘겨줄 때 많습니다. 바톤을 넘겨주는 주자와 받으면서 달리기를 시작하는 주자의 호흡이 잘 맞고 속도와 리듬이 일치해야 빨리 인계가 됩니다. 고대의 릴레이는 지금보다 훨씬 의미가 깊습니다.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릴레이 경주에서 나온 금언이 고대 그리스의 주화에 새겨져 있는데 "빛을 가진 자는 남에게 넘겨 주라"는 것입니다. 즉 재주든, 물질이든, 지식이든, 좋은것을 가졌으면 혼자 즐기지 말고 넘겨주는 협력정신이 세상을 밝게한다는 뜻입니다

  이 예증이 주는 교훈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는 마치 신앙의 릴레이 경주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반드시 생명의 바톤을 넘겨주어야 할것입니다. 서로 호흡을 잘 맞추어서 생명의 불을 꺼뜨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조선시대에 여인들에게 '칠거지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인이 자식을 낳지 못하면 버림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아주 옛날에는 집안에 불씨를 꺼뜨리지 않아야 훌륭한 여인이라고 합니다. 이제 영적으로 자식을 낳아 생명의 고리를 이어가십시요, 그리고 성령의 불을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아있는 자들에게 밝히 비추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 오실때 까지 생명의 고리를 이어가며믿음의 족보를 이어가는 하나님의 자녀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묵상과 기도: 주님! 성경을 읽다가 다시 태어나 영생을 얻는 극적인 기회가 있게 하옵소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믿음을 주사 부활신앙으로 살게하시고 복의 근원되게 하옵소서, 비천한 여인들도 쓰신 하나님! 저희들도 부족하오니 사용해 주옵소서, 특히 영적자녀를 출산케하사 생명의 고리를 이어가는 복된 자녀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