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추풍령을 넘어 한참 내려오는데 앞서가던 승용차가 자기 차선을 넘어 화물차 쪽으로 접근하면서 충돌 직전에 위기를 모면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중 졸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경우 "얼마동안 졸았는가?"라는 물음에 "깜빡 졸았다"가 87%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깜빡 졸았다는 것은 깜빡 정신을 잃었다는 것과 같습니다. 성경에 "근신하라"라는 말씀이 많이 나오는데 그 의미는 '정신을 차리라'는 뜻 입니다. 참으로 깜빡하고 조는 사이에 엄청난 재앙을 당하게 됩니다.

  "시험에 들지않게 깨어있어 기도하라"는 말씀은 아무리 들어도 지나치지 않는 진리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의 비유에서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 뿌리고 갔다"(마13:25) 하였습니다. 영적으로 졸고 있을때에 우리에게 원치않는 가라지가 덧 뿌려 진다는 사실 앞에 오늘 우리는 깨어 근신해야 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겠습니다. 봄비때에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는 말은 꼭 필요한 때 시기를 놓치지 말고 은혜를 구하라는 뜻 입니다. 여기서 '비'는 하나님이 주시는 자연계의 축복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우리의 심령에 부어주시는 특별 은총 곧 성령의 감화를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의 계절은 우리와는 다릅니다. 우리는 봄에 씨 뿌리고 가을에 거둡니다만 그 나라는 가을에 씨 뿌리고 봄에 거둡니다. 씨를 뿌릴 때 비가 오고 내내 가물다가 결실할 때 쯤 다시 비가 내려 열매를 건실하게 만듭니다. 씨뿌릴 때 오는 비를 이른비라 하고 결실할 때 오는 비를 늦은비라 부릅니다. 사람에게 비유 한다면 이른비가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에 거듭나는 은혜라고 한다면 늦은비는 믿은후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성화의 과정으로서 때마다 일마다 은혜의 단비가 요구되어지는 것 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를 놓치지 말고 시기에 맞추어 은혜를 간구해야 되는 것 입니다.

1. 봄비때에 여호와께 비를 구해야 합니다.

  첫째, 우리는 이른비의 은혜를 구해야 되겠습니다. 씨를 뿌릴 때에 생명이 싹트도록 기도해야 될 것 입니다. 우리들의 영혼이 물이 끊어진 사막처럼 삭막하게 메말라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삶의 우선순위에 있어서 영혼의 문제를 소홀히 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영과 혼과 몸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먼저 영적인 문제가 바로 되므로 범사가 잘되고 몸이 건강한 법입니다. 육신적인 일 먹고 마시고 입고 그리고 성공하려는 일을 앞세우기에 삶이 혼란스러운 것 입니다. 봄에 농부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갈라진 논두렁을 막고 보수하는 일입니다. 농사를 지을때 아무리 때를 맞추어 비가와도 논두렁에 금이 갔다면 비가 다 새나가서 아무런 도움을 얻지 못하는 것 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나 야곱 모세같은 믿음의 조상들을 쓰시기전 연단을 거쳐서 겸손한 인격을 갖추게 한후에야 비로서 늦은비의 축복된 소나기를 내려 주시는 것 입니다.

  어느 미국인 실업가가 자신이 어렸을때 형성된 인생의 가치관을 다음과 같이 들려주었습니다. 그 사람이 어렸을 때 자기 이웃에 큰 부자가 살았다고 합니다. 그 부잣집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는데 그것을 잘 가꾸고 소중히 다루는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그 집의 부인이 자기에게 "얘 너 우리집의 잔디를 깎아보지 않겠니?  댓가를 지불하겠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열심히 잔디를 깎았습니다. 그날 오후에 여주인이 잔디를 보고 "일을 열심히 하였으나 1불 밖에 하지 못하였구나"하면서 1달러를 주더라는 것 입니다. 그후 한 주일이 지난 다음 또 여주인의 부탁을 받고 그 집의 잔디를 손질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 더 열심히 잘 다듬었습니다. 그러자 그 여주인이 와서 보고는 "지난 번 보다 잘 깎았지만 2달러 밖에 안되는 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 말이 무엇을 뜻하나 곰곰히 생각하면서 그 잔디밭을 살펴보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아쉬운 점이 눈에 띄였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더 잘 다듬어야겠구나 생각을 하였습니다. 보름이 지난 후에 또 다시 그 여주인의 요청을 받고 그 소년은 열심히 잔디를 깎았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다듬을 곳은 다듬고 옮겨 심을 곳은 옮겨 심었습니다. 잔디밭을 바라보니 과연 자기 자신이 보기에도 퍽 만족스러웠습니다. 여주인이 와서 그 잔디밭을 살펴보고는 그 소년에게 5달러를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에야 만족스러운 일을 하였구나"하면서 "다음 부터는 1달러나 2달러짜리 일은 하지 말고 5달러짜리의 일을 하거라"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후부터 그 사람은 부인의 말을 명심하여 어떤 일을 하든 최고의 댓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어른이 된 후에도 동일한 마음으로 일을 하여 성공하게 되었다는 것 입니다. 이렇게 어릴때 형성된 인격은 바로 그의 인생관이 되어 성공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어른의 교육적인 면이 돋보인다고 생각됩니다. 모세는 요람에서 부터 어머니 요게벳에게 하나님을 배웠으므로 올바르게 자랐던 것입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게오르그 목사님은 그의 저서 {25시}에서 "자식을 무릎에 앉혀놓고 성경을 읽어주는 부모가 있는 나라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했습니다. 

  둘째, 늦은비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본문의 '봄비'는 히브리 원어에 늦은비를 말합니다. 10월 중순부터 11월경에 이른비도 중요하지만 3월 하순 부터 5월 사이에 내리는 늦은비는 그해 농사가 흉년인가 풍년인가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가늠을 합니다. 아무리 무성하게 잘 자랐다 하더라도 결실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열매가 안드는 법입니다. 성경은 비를 영적 축복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시편 72편 6절을 보면 "저는 벤 풀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임하리니"라고 했습니다. 비는 농작물에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혼도 은혜의 비가 필요합니다. 먼지가 풀설풀석 나는 시들어 가는 내 영혼에 은혜의 소낙비가 쏟아져야 주님을 닮아 가는 성화가 이루어지는것 입니다.

  같은 이름을 가졌고 같은 베냐민 출신으로서 우리는 구약의 사울왕과 신약의 사울을 생각해 봅니다. 구약의 사울왕이 처음 부름 받았을 때는 행구 사이에 숨으면서 자기는 왕이 될만한 인물이 아니라며 무척 겸손해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교만하여 하나님께 버림받았습니다. 반면에 신약의 사울은 자신을 "죄인중에 괴수라"하면서 자신을 낮추고 이름까지 바울로 바꾸었습니다. 사울은 '나는 크다' 바울은 '나는 작다'라는 각각의 뜻이 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갈 수록 잘 익은 열매로 고개를 숙여야 겠습니다.
  요셉은 그렇게 연단을 받으면서도 결코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어릴때 꾸었던 꿈이 그를 사로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때를 위해 인내한 결과, 애굽의 총리로 세움을 받아 마침내 이스라엘을 흉년으로 부터 구원하고 큰 민족을 이루는 결실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특히 형제들이 과거의 잘못을 들추어 앙 갚음을 할까봐 전전긍긍 할 때에 요셉은 형들이 나를 애굽에 판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로서 나를 앞세워 보냈다고 오히려 두려워 떠는 형제들을 위로하는 모습에서 늦은비를 흡뻑 맞은 성숙한 모습을 봅니다.

2. 오직 여호와께만 구해야 됩니다.

  행복한 삶의 추구는 인생이 가지는 최고의 목표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행복을 추구한다 해도 행복을 얻는자는 지극히 적습니다. 이는 참 된 대상을 향해서 행복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스가랴는 인간이 참으로 복을 구해야 할 대상은 오직 한 분으로서 '하나님 이시다'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간구는 하나님을 향할때만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참된 행복이 있는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헛된 우상에게 구하는자가 있습니다. 참된 의미에서 이세상에 무신론자는 없습니다. 거대한 자연의 힘과 인간의 이성으로 풀수없는 영적 문제앞에 그리고 유한한 자신을 돌아보며 결국은 서로 다르지만 제각기 신을 파악하여 수 많은 신을 탄생시켰습니다. 물론 배후에 어둠의 세상 주관자 사탄의 세력이 사주함으로 혼미하게 만든 결과입니다. 선지자는 '드라빔 우상'은 허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나라의 신주단지 처럼 수호신을 의미합니다. 또한 '복술자'는 미래를 예언하는 자들로서 사람들은 이들에게 미래에 생사화복을 물어 화를 피하고 복을 얻고자 합니다. 그러나 복술자는 "진실치 않은 것을 보고 거짓 꿈을 말한다고"경고 합니다. 

  피조계 에는 인간 이외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영물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천사입니다. 이중에 타락한 천사가 하늘에서 쫓겨나 땅위에 권세를 잡고 사람들을 미혹해서 하나님을 대적하게 합니다. 복술자들은 모두 사탄에 속한자들로서 사람을 미혹케 하는자들입니다. 그들의 능력은 하나님의 섭리를 능가하지 못하며 인간에게 복도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 말을 좇는 자는 사탄의 추종자로서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열왕기상 18장에 보면 이스라엘 나라에 3년6개월 동안 비가오지 않은 흉년의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 갈멜산 에서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와 바알신을 믿는 선지자들과 누가 참 신인가 대결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방인들이 믿는 바알신이 불덩이도 내려주고 비도내려 준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한나절을 부르짖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둘째, 바른 간구의 대상은 여호와 입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먼저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수축하되 12지파 수효를 따라 12돌을 취하고 여호와 이름을 의지하여 그 돌로 단을 쌓고 기도를 드리기 시작 했습니다. 마침내 불의 응답이 내려와 제물을 사르므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게 되었습니다. 내친 걸음에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마침내 비의 응답을 받고 3년6개월 동안의 바싹 마른 대지위에 장대같이 쏟아지는 큰 비를 얻는 통쾌한 장면이 나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기독교는 세가지 흘림을 통해 기도가 응답됩니다. 그것은 피와 땀과 눈물입니다. 예수님도 그렇게 기도하셨고 엘리야도 역시 그렇게 기도를 했습니다.

  사람의 눈물은 육의 눈물과 영의 눈물이 있습니다. 육의 눈물은 마치 건수과 같고 영의 눈물을 생수와 같습니다. 우물을 팔때 땅을 얼마 안팟는 데도 물이 나오는데 이것을 건수라고 합니다. 건수는 샘물처럼 늘 솟아나는 물이 아니라 땅속에 스며든 빗물이 한동안 고여있는 상태에 있다 나오는 물입니다. 그것은 샘이 아닙니다. 잠깐 나오다 없어지는 물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영적인 눈물을 모릅니다. 겨우 흘려봐야 영화보고 울고, 연속극 보고 울고, 유행가 부르다가 우는 정도입니다. 이것은 모두 건수입니다.

  샘은 더 깊은 곳에 있습니다. 바위를 뚫고 내려가면 그 밑으로 흐르고 있는 물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생수요, 천수요, 진짜 샘물입니다. 이 생수에 해당하는 눈물이 바로 영의 눈물입니다. 내 영혼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진짜 눈물, 그것은 영의 눈물입니다. 성도에게는 이런한 영적인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눈물을 흘릴때 영혼이 깨끗히 씻음받고 기도할때 응답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조상들은 이와 같은 기도를 드렸습니다. 로이 스미스(Roy L. Smith)는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를 느끼기 전에 벌써 필요한 것들을 예비해 놓으셨으며 우리가 추위를 느끼기 전에 이미 우리를 따뜻하게 해줄 석유와 석탄과 가스를 저장해 두셨으며, 우리가 배고프리라는 것을 미리 아시고 이 땅에 인간을 지으시기도 전에 흙을 비옥하게 만드셨으며 생명 있는 씨앗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것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다만 그 은혜를 구히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3. 번개를 동반한 소낙비를 주십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낙비는 풍작을 이루는데 필요한 흡족한 비를 의미 합니다. 욥기 28장 26절을 보면 "비를 위하여 명령하시고 우뢰의 번개를 위하여 길을 정하셨다"하였고 시편 68편 9절에는 "하나님이 흡족한 비를 보내사 주의 산업이 곤핍할 때에 견고케 하셨다" 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을 구하고 찾는 자들에게는 풍성한 은혜를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과 저주가 예비되어 있을 뿐 입니다.
  
  첫째, 심판과 저주로서 우상을 섬기는 백성들은 그 위로함이 헛되고 백성이 양 같이 유리하며 방황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목자가 없으므로 곤고를 당하는 것 입니다. 목자의 보호와 인도를 받지 못하고 험한 산길로 돌아 다니는 양은 결국 맹수의 먹이가 되는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5절에 보면 결국 원수들은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말 탄 자들로 부끄러워 하게 하리라" 이 말씀은 고대의 전쟁에 있어 '말탄자들'이란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기병을 뜻합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고대 이스라엘 군대는 주로 보병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기병으로 구성된 이방 군대하고는 상대가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군사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승리 할 수 있었던 까닭은 전쟁의 승리는 오직 여호와께 달렸기 때문입니다. 우상숭배의 마지막은 부끄러움을 당하지만 봄비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승리와 축복이 있을 것 입니다.
 
   둘째, 승리와 축복으로서 하나님은 이미 만세전에 봄비를 구하는 자들에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4절에 모퉁이돌, 말뚝, 싸우는 활, 권세 잡은자 등으로 갚으시는 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6절에 보면 "내가 유다 족속을 견고하게 하며 요셉 족속을 구원할 지라"하였습니다. 이것은 분열왕국을 상징하지만 결국은 12지파 모두 남김없이 구원한다는 것 입니다. 특히 '돌아오게 하리라'라는 말은 '정착하다'라는 의미로서 바벨론 포로애서 돌아와 다시 고국에 정착시킨다는 의미입니다. 견고케 하리라, 구원하리라, 돌아오게 하리라는 말은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의 약속입니다. 비록 지난날 죄와 허물 때문에 그들을 버리셨을 지라도 그들로 다시 흉악의 결박을 풀고 돌아오게 하리라는 약속입니다. 6절 하반절에 보면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라 내가 그들을 들으리라"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메마르고 시든 영혼일지라도 하나님을 향해 은혜의 단비를 믿음으로 구하면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특히 기도 응답의 이유가 있습니다. 6절 중간에 보면 "내가 그들을 긍휼히 여김으로"입니다. 예수님께 나와서 죄사함 받고 병고침 받고 문제의 해결을 받은 사람들의 특징을 들어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불쌍히 여겨 주세요" "긍휼히 여기소서"입니다.

리처드 슈나이더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대기중에 먼지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지금 대기권에 떠 있는 작은 먼지 알갱이들이 공기 분자들과 함께 태양 광선 가운데서 보다 짧은 파장의 광선을 가로막아 흩어지게 한다. 그 덕택에 우리는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라는 것 입니다. 우리가 기도의 응답을 받고 죄사함을 받고 축복을 받는 조건은 우리의 약점과 허물을 시인하였기 때문입니다.

  7절을 보면 "포도주를 마심같이 마음이 즐거울 것이요 그 자손은 보고 기뻐하며 여호와를 인하여 마음에 즐거워하리라" 고 했습니다. 가물었던 땅에 단비가 내리면 산천도 초목도 사람도 춤추며 즐거워하게 됩니다. 내 영혼에 은혜의 소낙비가 내리면 즐겁고 기쁜 마음 때문에 춤추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 영혼이 메말라 버리면 기쁨이 없습니다. 오랜 가뭄에 무슨 기쁨이 있겠습니까? 기쁨이 없으면 행복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 영혼이 소낙비를 맞으면 기쁨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물은 증발, 응결, 강수의 세 단계를 거쳐 순환합니다. 증발된 수중기가 응결되면 구름이 되고 구름이 된 수증기 입자가 충돌에 의해 커져서 물방울이 되면 비로 변해 쏟아지는 것 입니다. 은혜의 소낙비가 내리는 이치도 같습니다. 수증기처럼 미약하고 갸냘프지만 나의 기도와 간구가 하나님께 올라가고 때가되어 기도의 양이 차면 수증기가 물방울로 커져서 소낙비로 쏟아지게 되는 것 입니다.

  어느날 비둘기가 실연을 당하고 우울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참새 한 마리가 찾아와 말을 걸었습니다. "너 눈 한 송이  무게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니?"  "그런걸 내가 어떻게 알겠니?  하지만 별거 아닐거야" 대답을 들은 참새가 지난 겨울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었습니다.  "어느날 내가 나뭇가지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었단다. 그런데 눈이 오기 시작했어, 사뿐사뿐 소리도 없이 내려 나뭇가지 끝마다 덮이기 시작했어 나는 그때 심심풀이 삼아 나뭇가지에 내려와 덮이는 눈송이 수를 세기 시작했어. 정확하게 374만 1952송이로서 한송이 나뭇가지에 내려앉을 때까지 아무 탈이 없었어, 그런데 그 다음 한 송이가 내려앉는 순간 나뭇가지가 부러졌어"

  참새가 떠난 뒤 비둘기는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노아 홍수 때 우리 조상이 감람나무 잎사귀 한 잎을 물어다 주었을때 노아가 큰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그 이야기와 같군, 잎사귀 한 개, 눈 한 송이 그게 중요하군" 그래서 비둘기는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처녀 비둘기를 찾아가 청혼하였고 결혼을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시한번 용기를 내어 기도를 드리시길 바랍니다. 비록 갸날프지만 긍휼히 여겨 달라고 기도할때 때가차면 번개를 동반한 소낙비를 흡족하게 주실 것입니다. 

묵상과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일찌기 이른비의 은혜를 주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주님의 모습을 닮고자 하는 열망이 있사오니 때를 따라 늦은비를 주셔서 성숙한 모습으로 주님앞에 서게 하옵소서 특히 어린이들은 모세와 같은 바른 인생관이 심겨지게 하시고 장년들은 엘리야의 심정으로 간절한 기도를 드리게 하옵소서 소낙비를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