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약육강식(弱肉强食)이니 적자생존(適者生存)이니 자연도태(自然淘汰)니 해서 강한 것만이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지구 역사를 보면 옛날에 공룡같은 큰 짐승이 많이 살았습니다만 지금은 모두 멸종되고 오히려 약하게 보이던 짐승들이 이 땅위에 살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강한 동물의 심볼인 사자나 호랑이의 수가 늘어야 되지만 반대로 그들은 줄어들고 약하고 힘없는 동물들은 갈수록 늘어납니다. 늑대와 양을 보면 양은 한번도 늑대를 공격한 일이 없지만 결국 늑대는 사라지고 양만이 들판을 매우고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재미있게 풀이하기를 약한 동물은 온순하므로 사랑을 잘해서 번식이 왕성하고 강폭한 큰  동물들은 사랑할 줄  몰라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사자나 호랑이들은 숫놈이 암놈을 사랑한다는 것이 기껏 물어죽였다는 것이 동물원의 하소연 입니다.

  유대인들은 당시 로마의 압제하에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억압당하고 수탈당하고 짓눌려 살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로마를 이기려면 오직 힘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 선한 사람들은 뒷전에 밀리고 악한 사람들이 지배하고 살때 "그래, 세상을 살아가려면 악해야 잘돼 선하게 산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이렇게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좌절과 절망이 휩쓸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문을 고친다면 "거칠고 사나운자가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지배하고 출세할 것이요"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근대에 와서 {군주론}을 쓴 마키아 벨리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태초에 힘이 있었다' 힘을 가진자가 인류역사를 지배한다. 이것은 어느정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1.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집단이나 개인이 가지고 있는 힘을 어느정도 감추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후 자기절제나 겸손은 더이상 미덕이라 하지않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배워온것은 삶의 덕 가운데 '겸손'이 강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이것이 사실인가?"에는 회의적이며, 의문이 제기 됩니다. 

  현대 심리학의 발달로 지금은 행동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소위 '자기주장의 행동'입니다. 자기권리, 자기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현대인의 자기표현이라는 것입니다. 면접을 볼때 이전 같으면 "저는 참 부족한 사람입니다"라고 한다면 "참 사람 겸손하니 됐다"하지만, 요즘 같으면 "저래 가지고 뭘할 것인가?" 면접에 떨어지기 안성맞춤입니다. 반면 "저는 확실한 능력과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투자 가치가 있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현대인의 생존방식이 되고 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되면 본문을 이렇게 바꿔야 할 것 입니다. "자기주장의 목소리 를 내는자가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에서 출세하고 성공할 것이요" 그러나 주님은 여전히 시대와 함께 변할 수 없는 말씀으로 이렇게 가르칩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이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1. 온유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온유는 무능하고 약한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온유하다 것은 무능하고 우유부단하며 나약한 말 처럼 들리지만 이것은 표면적으로 받는 인상이고 성경의 원래 의미는 그렇지 않습니다. 온유란 헬라어로 프라우스(     )인데 세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1) 양극단에 서지 않는것을 의미합니다. 동양과 서양철학을 통털어서 사람들의 성품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덕목을 중용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힘과 부드러움이 결합된것을 의미합니다. 분노속에서도 마음속에 평온함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입니다. 프라우스란 말은 '왕이 반란을 일으킨 신하에게 보복을 행사할 수 있으나 온정을 베풀었다'하는 것입니다. 노자는 죽으면서 제자들에게 교훈을 남겼습니다. 제자들을 향해 입을 벌리고 "내 입에 뭐가 있지?" 제자들은 "아무것도 안보이고 물렁물렁한 혀만 보입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노자는 "그렇지 내 치아는 다 빠졌어 젊은날 내 치아는 아주 좋았는데 이 치아가 사나와서 혀를 물어뜯고 아주 교만하게 굴더니 다 빠져버렸네 물어 뜨기우고 상처를 받으면서도 참고 살아온 혀는 남아 있네"  중용의 덕을 잘 표현한 말입니다. 단단한것은 죽음이요 온유한 것은 생명입니다. 부드러운 가죽과 예리한 면도칼 어느것이 더 강합니까? 면도칼이 강한것 같지만 면도날을 세우려면 보들보들한 가죽에다 문질러야 됩니다. 부드러운 가죽이 면도날을 마모시킵니다. 미국의 100층이 넘는 빌딩들은 강풍이 불때 꼭대기층이 움직이도록 설계되었다 합니다. 만일 단단히 고정시키면 건물이 꺽어지기 때문에 일종의 탄력성을 두었다고 합니다. 힘과 부드러움의 조화입니다.  

  (2)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물계에 적용해서 말하면 사람의 말을 잘 듣도록 길들여진 동물을 온유한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이리와 개는 본래 똑 같은 종류입니다. 그런데 이리 가운데 어떤 종류가 성질이 변한 것 입니다. 온순해져서 개가 되었다는 말 입니다. 오늘 날에는 포악한 이리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질이 변해서 온유하게 된 개는 세계 어느곳에서나 찾아 볼 수가 있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한 다는 것이 얼른 듣기에 잘 이해가 안되지만 깊이 생각하면 그 원리는 어느 방면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인간에게 적용한다면 본능과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훈련된 인격을 온유라고 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자기 감정들을 다스리지 못하여 해서는 안될 말과 행동들을 저질러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습니다"(잠16:32)

  (3) 온유는 형용사로 표현하면 프라우데이스(        )로서 겸손으로 번역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열매가 됩니다. 이는 다른 사람에게 겸손하고 이해심이 있으며 친절하며 사랑의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 부터 그 성품이 온순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온순한 사람이란? 사람들이 평가하는 성품인 반면, 온유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성품입니다. 즉 온순은 출생으로 부터 받은 자연인의 성품이지만 온유는 중생함으로 받는 성품입니다. 온순은 표면적으로 나타난 인간성이요 온유는 감추어진 속 사람입니다. 동서양 철학의 제일의 덕목인 중용은 자연인이 갖고 있는 온순한 성품을 의미한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온유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으로 거듭난 새로운 성품, 즉 성령의 열매(갈5:22)를 의미합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성품이 거친 바다와 같아서 교만하며 노를 내 뿜습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온유함으로 그 격정들을 가라 앉힙니다.

  둘째, 온유한 성품은 예수 그리스도로 부터 시작 됩니다. 사람의 성품도 선천적인것과 후천적인 것이 있습니다. 이 중 선천적인 성품을 '천성'이라고 하며 후천적인 것을 '습관'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모든 성품이 이 두가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온유는 천성도 습관도 아닙니다. 온유는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이 가지고 계신 성품으로서 성령으로 거듭난 그의 자녀들만 소유할 수 있는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11:29)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그의 기적적인 일들, 소경이 눈을 뜨게하고 죽은자를 살리는 것을 배우라 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라 하셨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자녀들은 항상 성령충만을 사모하므로 마침내 그 열매로 이 땅을 정복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태어나실때부터 성령의 능력으로 온유의 성품을 가지셨습니다.  말구유에 누우심이 온유이시며 십자가에 못박히심이 겸손하심입니다. 온유는 유순하고는 다릅니다. 온유는 불의한 일에는 분노할 줄 아는 것 입니다. 그래서 불의를 보실때는 단호히 정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계시적 예언은 예수님의 온유하심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깍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사53:7) 욕을 받으시되 욕하지 않고 고난 받으시되 위협하지 않으시며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셨다고 했습니다.

2. 온유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첫째, 하나님의 뜻에 순종합니다. 하나님의 섭리하심에 언성을 높이거나 불평하지 않고 온화한 자세를 취합니다. 욥은 극심한 고통중에도 "주신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자도 여호와 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 지니이다"(욥1:21) 하였습니다. 슬픔을 당해도 원망치 않고 낙심치 않으며 조용히 순종하는 마음으로 참는 것 입니다. 때로는 이세상이 부조리 한 것처럼 보입니다. 선한자가 고난을 받고 악인들이 득세하여 행동합니다. 그러나 행악자를 인해 불평하지 말고 불의를 행하는 자를 투기하지 말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저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볼 것이며 푸른 채소같이 쇠잔할것입니다.

  여름이 되면 가시덩쿨이 무성하게 자라다 소나무 가지를 덮을때 소나무는 "가시덩쿨아! 너 이대로 가면 세상을 덮겠구나"라고 불평하지 않고 말없이 서 있습니다. 대신 속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가시 덩굴아! 너 지금 그렇게 무섭게 뒤덮어 가지만 찬 바람 불고 된서리 내리면 넌 하루 아침에 끝장이야 그러나 백설이 온산을 뒤 엎을때 나는 독야청청 하리라" 이렇게 자연계에서도 온유한 종류가 땅을 차지하고 있듯이 인간 세계에서도 온유한 사람이 땅을 차지함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야고보서는 욥의 인내를 통해 결말을 보았다 하였습니다.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자시니라"(약5:11) 하나님의 뜻에 원망없이 순종의 길을 묵묵히 걸었던 욥은 자비와 긍휼의 땅을 차지하였던 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성경에서 온유한 사람은 한결같이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를 가졌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을때에 장래 지시할 땅을 향해 나갈때 갈바를 알지 못했지만 "말씀을 좇아갔다"(창12:4)하였고,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했을때 바라보았고,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했을때  행하였고, 하늘의 별을 보여주며 네 자손이 이와 같을 것이다 했을때 굳게 믿었다 하였습니다. 아들을 바치라 했을때 아들을 바쳤습니다.(창22:11) 모리앗 산에서 이삭을 바칠때 인간적 생각으로는 모든것이 끝장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언약을 굳게 믿었기에 부활을 약속받는 믿음의 조상이 되었던 것 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했습니다.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 두루말이 책을 펴놓고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시119:18)하였습니다. 온유한자는 성경을 읽을때 자신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한 것도 성령께 맡기고 순종하고자 애를 씁니다. 그리고는 말씀을 마음에 두고 주야로 묵상합니다. 고넬료가 베드로에게 한 말은 온유한 마음의 풍미를 더해 줍니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행10:33). 고넬료 그는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는 대표적인 사람으로 행복한 사람중에 한 사람입니다.

  셋째, 악을 선으로 갚습니다. 벧전 3장 9절에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하였습니다. 이 성경의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1)악을 악으로 갚는것은 집승같은 짓이고 2)선을 악으로 갚는 것은 마귀적이며 3)악을 선으로 갚는 것은 그리스도인 다운것 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먼저 해를 입어 화나게 되지 않는 한 아무에게도 나쁜짓을 하지 않는것이 합법적 이라고 생각했으나 성경은 이성의 등불보다 더 밝게 빛납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라" 은혜가 마음에 들어 올때 이상한 변화가 옵니다. 가지가 원둥치에 접붙임을 받을때 그것은 나무의 성질과 즙액을 받고 열매를 맺습니다. 돌 감람나무 성질을 가져 앙갚음 하던 사람들이 참 감람나무에 참여하면 너그러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요셉은 어려서 말씀에 접붙임을 받았습니다. 형들의 악한 마음으로 애굽에 팔려갔지만 말할 수 없는 환경 가운데서도 결코 원망 불평이 없었습니다. 훗날 애굽의 총리가 되어서 형들을 만났을때 형들은 과거 저지른 악으로 인해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말을 들어 보십시요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했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나이다"(창50:19-20) 자신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형님들 보다 다만 앞서서 내려온 것이지, 형님들에 대하여 나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하는 것 입니다. 참으로 요셉은 온유한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집에서는 부모의 사랑을 받고 보디발의 집에서는 총무가 되었고 감옥에서는 신임받는 죄수가 되었으며 석방후에는 왕의 총애를 받아 애굽의 총리가 되었던 것입니다.

  넷째, 관용을 베풀므로 화목을 이룹니다. 관용이란 다른 사람을 받아 들이는 넓은 마음입니다. 모든 일에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는 것 입니다(엡4:2) 남을 가차없이 비판하고 부당하게 평가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현대인은 차츰 고독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남을 정죄하고 비난하기 때문에 친구는 없어지고 모두 적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형제들과 함께 이해하고 참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음은 자기위주로 성장한 까닭에 남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그래서 자연히 모든 인간관계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며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온유하므로 관용을 베풀어야 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칭찬을 받아도 교만해지지 않고, 무시와 멸시를 당해도 화를 내지 않으며, 모든 일에 겸손으로 참습니다.

  남의 단점이나 들추고 장점은 경시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관계는 상대적이라 다른 사람을 좋게 보면 자기가 좋아지고 다른 사람을 나쁘게 보면 자기가 나빠집니다. 대인관계가 나쁜사람은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면 자신도 행복하여 집니다. 다른 사람을 축복하면 내가 축복받고 남을 비판하면 내가 비판을 받습니다. 어떤 사람은 임종직전에 "내가 지옥에 갈지라도 결코 용서못해"라고 말했다 합니다. 어떤이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해준것 같이"라는 주기도문을 빼놓고 기도한다 합니다. 이런 마음은 바로왕이나 갖는 강퍅한 마음으로 경계해야 합니다.  

3. 온유한자는 땅을 차지하고 화평을 누립니다.

  첫째, 땅을 차지 합니다. 시편37편 11절에 "오직 온유한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을 즐기리로다"했습니다. 세계 역사를 보면 언제나 강한자가 땅을 차지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온유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땅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나라의 땅이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땅 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푸른초장 쉴만한 물가의 땅입니다. 이 땅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뛰어넘는 신비의 땅으로서 인간의 심령속에 있습니다. 모세는 시야에 보이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이전에 그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 졌습니다. 많은 약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모세를 쓰신 이유중 하나가 "온유" 라는 특성 때문입니다. 민수기 12장에 보면 모세가 구스 여자를 데려다 결혼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형제들인 아론과 미리암이 반대했습니다. 비방했습니다. "어째서 그런 중대한 일을 혼자 결정 했느냐 네가 확신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확신을 주실텐데 하나님이 너와만 말씀하시느냐? 아무튼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으니 쫒아내라고"흥분했습니다.

  이때 모세는 숱한 연단끝에 맺혀진 온유의 열매로서 감정이 극도로 조절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흥분하지 않았습니다. 그 광경을 보시고 하나님은 모세를 이렇게 평가하셨습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 보다 승하더라"(민12:3) 하나님은 이런 모세를 크게 들어 사용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일감을 맡길때 제일 주저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어떤 사람입니까? 자기 조절이 안되는 사람, 삶이나 행동이 일관성이 없는 사람, 쉽게 분노하므로 도무지 감정이 조절이 안되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 일을 맡기지 않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 이십니다. 자기 조절과 통제가 잘된 온유한 사람을 찾습니다. 이런 사람을 찾으셔서 민족을 구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시고자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토기장이 처럼 온갖 흙덩이를 실어다가 교회에다 풀어 놓습니다. 그리고 말씀의 방망이로 교만을 깨뜨리고 반죽해서 물레에 올려놓고 여러 그릇들을 만듭니다. 혹 만들다 아직 안깨진 응어리로 말미암아 파상할 경우 토기장이는 자신의 선한 의견에 따라 다른 그릇을 만듭니다(렘18:4) 에스겔서 36장26절에 "새영을 너희속에 두고 새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게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것이며"했습니다. 마음이 부드러운것은 온유한 마음입니다. 굳은 마음은 강퍅한 마음이요 불순종의 마음이요 교만한 마음입니다.

  둘째, 풍부한 화평을 즐깁니다. 땅을 차지하고 풍부한 화평을 즐긴다는 것은 그땅을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화평을 즐기지 않고는 땅의 소유주가 될 수 없습니다. 단칸방이라도 내 집의 소중함을 잘 아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의 것으로 소유하고도 불만스럽다면 그는 진정으로 소유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예컨대 15평정도의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틀림없이 집은 그의 소유인데 집을 볼때마다 불평합니다. "남들은 모두 큰 집에 사는데 무슨 팔자로 이런 오막살이에서 사느냐?"고 불만투성이면 이미 정신적으로 남의 집에 사는 것과 같습니다. 반대로 "집 없는 사람이 많은데 얼마나 다행인가? 이집에 살게된것 감사합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정말 자기집을 소유한 것입니다. 즉 자족하는 마음에 소유권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사도는 이 땅위의 삶에 '비천에 처할줄도 풍부에 처할줄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라고 자족하는 온유한 심령의 본을 보여주었습니다(빌4:11-12)
                                                         
묵상과 기도: 삼위일체 되시는 하나님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성령으로 거듭 태어남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주님의 온유 겸손함을 배워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우리 마음에 새 영을 주사 굳은 마음 제하고 분노와 감정을 다스리게 하옵소서 그래서 땅을 기업으로 받고 땅의 풍부한 화평을 즐기게 하옵소서 범사에 주님께 맡기는 삶, 자족하는 삶을 갖게 하옵소서 자신을 비워 죽기까지 낮추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