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山上垂訓:Sermon on the Mount)이란? 마태복음5장-7장까지 예수그리스도의 산상설교를 가리킵니다. 이 가르침은 너무나 귀중해서 산상보훈(山上寶訓)으로도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루신 구속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여 이미 천국백성이 되었으나 아직은 하나님의 진리와 율법이 혼미된 이 세상에서 살아야 할 성도들이 그 삶속에서 하나님과 사람간에 지켜야 할 가장 차원 높은 윤리적, 신앙적의 기준들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산상수훈을 기독교의 대헌장이라부릅니다. 산상수훈(마5:3-7:27)은 세부 구조를 크게 셋으로 나눕니다.

  서론(마5:3-12)은 '팔복'(八福:Beatitude)으로서 구약성경에서 율법의 핵심이 '십계명'이라면 산상수훈의 핵심은 '팔복'이라고 할 수있을 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여기서는 천국백성의 기본특성을 말해줌과 동시에 천국백성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윤리적, 신앙적 자세를 압축적으로 요약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특성과 자세를 가진 자에게 임할 하나님의 축복도 각각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론(마5:13-7:12)은 모세 율법의 몇가지 특징적인 규례들 살인, 간음, 이혼, 맹세, 무지한 사람등이 언급되며 이에 대한 주님의 새로운 해석과 명령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구속적 사랑을 가지고 구약율법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율법의 성취자로 오셨습니다. 계속해서 자선, 주기도문, 금식, 재물관리 생활의염려, 비판의원리, 기도등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인간의 내면적 실질적 변화의 필요성을 교훈합니다. 산상수훈의 우월성은 구약에서 예표로 말씀하신 약속들이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성취되었다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율법의 요구를 성취시킨 주님의 삶이 곧 천국백성의 생활원리가 되는 것입니다. 
  
  결론(마7:13-27)에서는 좁은문과 넓은문의 비유,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계, 반석위의 집과 모래위의 집의 비유를 통해 천국복음에 대한 산상수훈을 받아들여 행하는 자에게 임할 축복과 행하지 않는자에게 임할 저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팔복의 서론 부분으로서 크게 셋으로 나누어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첫째,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 앉으시니 제자가 나오는 과정. 둘째, 예수님께서 입을 열어 복을 가르치심. 셋째, 복의 의미와 내용에 따른 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성령께서 감동해주심으로 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1.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왔습니다.

  첫째, "무리를 보시고"라는 말은 군중들을 의식하셨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룻동안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보지만 기억에 남고 의식되는 일은 몇 안됩니다. 아마 이런 경우에는 남아있을 것입니다. 차가운날 지하철 계단에 엎드려 동냥을 구하며 내민손, 발갛게 얼은손을 그냥 지나칠 수가없어던 경험들, 그런데 문제는 그 연민의 아픔이 늘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제도 그 앞을 지나왔지만 같은 아품을 계속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인간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영혼의 죄와 빈곤의 비참한 상태를 빠짐없이 보시고 계속 뜨거운 눈물을 흘리신것입니다. 마치 악한 짐승 앞에 노출된 목자없는 양 같고, 추숫군이 없어서 들판에서 썩고 있는 볏단같아 자비와 동정의 눈길을 주신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처럼 계속해서 영혼과 육체를 불쌍히 여겨 볼수 있는 영적인 안목을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산에 올라 가셨다"하였습니다. 그 당시의 산이 지리적으로 어느산이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높은 곳에 올라가셨다는 것만으로도 의도하신 바 목적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얻는 교훈은 누구든 성경을 가르치는 혹은 복음을 전하는 입장에 있다면 영적으로 높은 차원에서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산위에 있는 등대와 같이 보이는 장소에서 복음을 전해야지 메세지를 동굴속에서 전한다는 것은 적합하지않다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역사속에는 산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시내산은 율법을, 시온산은 교회를, 겟세마네동산은 기도를, 갈보리언덕은 십자가를, 감람산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승천이 기억됩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선포하신곳이 산이었고 예수님이 율법을 설교하신 곳이 산이었습니다. 시내산에서 율법이 선포될때는 떨기나무가 불타고, 경계가 그어져 있으므로 접근할 수 없는 두려운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설교하신 산은 새언약인 은혜의 복음으로서 아무나 믿음을 가지고 가까이 나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산상수훈은 '축복의 산'인것입니다.

  셋째,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예수님의 놀라운 사역으로 '허다한 무리들이'(마4:25) 좇았습니다. 이때 무리들을 보시고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무리들은 예수님을 따르며 가르침을 받고 각색 병든자를 데리고 왔지만 나중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쳤던 군중들입니다. 상황에 따라 극단적으로 바뀌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무리하고는 대조적으로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를 '제자들'이라고 부릅니다. 무리들 중에서 말씀을 듣고자하는 이들이 예수님 앞으로 나온것입니다. 이 제자는 열두제자를  가리키기보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자 노력했던 일반적 의미의 제자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이 팔복을 받을 수 있는 직접적 대상으로 예수께서 주시려는 진정한 복의 수혜자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일반대중으로 무리에 속해 있습니까? 아니면 주님의 가르침에 목말라 하며 갈급한 심정의 제자입니까? 팔복은 무리들이 받는것이 아니라 사랑과 희생과 헌신의 값비싼 댓가를 치르는 소수 제자들이 받는 것입니다.

2. 예수께서 입을 열어 복을 가르치셨습니다.

  첫째, 예수께서 "입을 열어"가르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옛적부터 선지자들의 입을 열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선지자 요엘로 말씀하셨다"(행2:16)했고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성령으로 말씀하셨다"하였습니다. 모세가 옛날에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누가 모세의 입을 만드셨습니까? 다윗이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 하였다면, 그 입술을 움직이게 하신분은 누구입니까?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 영을 통해 역사하신것입니다. 사무엘, 나단, 엘리야, 엘리사, 이사야, 예례미아,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말라기등으로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말라기 선지자 이후 말씀의 입을 닫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말씀의 입을 닫으면 개인도 가정도 국가도 혼돈속에 표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모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암울했던 시대는 흉년이 들거나 전쟁이 일어났을때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의 입을 닫고 침묵하셨을때 가장 고통스럽고 불행한 것이었습니다. 이때 430년 만에 이사야 선지자나 호세아의 입을 사용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친히 예수 그리스도로 성육신해서 이땅에 오셨고 이제는 침묵을 깨시고 친히 자신의 입을 열어 복음을 선포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증언합니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히1:1-2) 그래서 예수께서 입을 여셨다는 것은 그의 백성들에게는 너무 귀중하기에 그 발아래 엎드려 감격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는 것입니다.

  둘째, 입을 열어 "복"을 가르치셨습니다. 이 말씀은 마치 창조 사역을 하실때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위에 있을때 말씀으로 질서와 아름다움을 창조하신것입니다. 예수께서 입을 열어 복을 선포하심으로 혼돈에서 질서를 허무한 곳에 만족함과 의미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복에 대한 무지와 오해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참된 복을 가르쳐 주심으로 하나님나라 복을 누리며 살도록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 창조하시고 첫번째 하신일이 복 주시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복 주셨고, 신명기28장에도 복 주셨고, 시편1편에도 복 주셨습니다. 그러나 타락한 후로 축복과 저주를 나란히 두시고 선택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심산은 축복이 선포되고, 에발산은 저주가 선포되었습니다(11:29) 그리심산 앞에서며, 팔복의 산에 오릅시다.

  셋째, 예수께서 입을열어 복을 "가르치셨습니다" 복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자입니다"(시1:2). 말씀을 사모하여 가르침을 받는 것 이보다 더 큰 축복은 결코 없습니다. 지금은 말씀을 새벽에도 낮에도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큰 복입니까? 마음대로 음식을 먹을수있고 옷을 입는것이 육신의복이라면 자유롭게 말씀을 듣는것은 영적복입니다. 하나님의 저주는 양식이 없어 굶주림이나 물이없어 갈증이 저주가 아닙니다. 말씀 없는것이 저주입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주 여호와꼐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했습니다.

  아이들 자랄때 녹용을 먹이면 건강해집니다. 그러나 그 아이들의 장래가 녹용 먹였다고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을 먹여야 영혼과 육체가 잘되는 줄 믿습니다. 어떤사람은 어려서부터 인삼녹용 많이 먹어 건강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건강 믿고 술, 담배먹고 화투치고 바람피우다 마지막은 폐인이 되는겄을 봅니다. 하나님 없는 건강은 참복이 아닙니다. 유태인의 자녀교육은 어려서부터 말씀 공부를 먼저 시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려서부터 속셈학원, 컴퓨터학원, 태권도학원, 피아노학원, 웅변학원, 미술학원등등...세상지식을 먼저 가르치고 있습니다. 먼저 말씀에 지혜가 있고, 그 말씀에 건강이 있다는 진리를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링컨의 어머니는 링컨에게 성경 한권을 유산으로 물려주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말씀을 사모한 링컨은 대통령이 되고도 변함없이 성경을 읽었습니다. 링컨은 가난해서 학교공부는 조금밖에 못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내려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지식으로 위대한 사람이 되는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위대한 민족이되고,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젠하워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는 어릴적에 너무 가난해서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교회만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한 아이젠하워를 내려다보신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주셨습니다. 돈이 없어서 육군 사관학교인 웨스트 포인트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웨스트 포인트가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것은 그가 그 학교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유럽 연합군 최고사령관이 되어 연합군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후에는 미국 육군 참모 총장, 컬럼비아 대학교 총장, 나토(NATO)군 최고사령관을 지냈으며, 1953년에는 미국의 제34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맥아더는 미국의 웨스트 포인트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아시아에서 연합군을 승리로 이끈 인물입니다. 그는 전후에 일본 점령군 최고사령관이 되었는데 그 임기 중인 1950년 한국에 6.25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유엔군 최고사령관으로 한국에와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하여 공산군을 압록강 밖으로 몰아냈습니다. 맥아더는 국민들의 염원속에 대통령 후보로 지명을 받았지만 끝내 군인으로 남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회고록을 보면 그는 평생동안 말씀을 읽지않고 잠자리에 든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그는 귀가하면 언제나 정복을 입은채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은 후에야 잠옷으로 갈아입고 잠자리에 들어갔습니다. 아침에도 성경을 읽고서 하루 일과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그에게 지혜를 주셔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장군이 되게 해주신 것입니다. 에디슨도 어려서부터 너무 가난했고 학교에서는 엉뚱한 질문만 한다고 퇴학을 당했습니다.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어머니에게서 성경을 배우고, 또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말씀을 귀히여긴 에디슨에게 하나님께서 지헤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세계최고의 과학자, 세계적인 발명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주님으로 부터 말씀을 들어 복을 받아누리는 천국백성이 되었다면 이제는 입을 닫지말고 "입을 열어" 복음을 전하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빌립집사가 "입을 열어" 에티오피아의 내시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행 8:35). 베드로가 "입을 열어'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행 10:34). 영왕기하 7장에 사마리아성이 아람군대에 포위되어 기근으로 인해 아사직전에 있었습니다. 이때 성문밖에 문둥이 네명은 이래 저래 죽기는 마찬가지다 하고 적에게 투항하러 갔더니 이미 하나님의 역사로 군대가 모든 것을 버려둔채 퇴각한 후였습니다. 문등이 들은 음식을 싫컷 먹고 마시고 은과 금을 감추고 신바람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서로 말하되 "우리 소위가 선치 못하도다 오늘날 아름다운 소식 있는날이어늘 우리가 잠잠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가서 고하자"(왕하7:9) 하였습니다. 오늘날 이 아름다운 복된소식을 날이 밝기전 '입을열어' 전하지 않으시겠습니까?

 3. 팔복의 의미와 내용을 보겠습니다.

  "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것임이요" 그런데 원문에는 '복이 있나니'가 도치 구문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복이 있도다, 심령이 가난한자여,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이것은 내용상 첫째, 복의 선언. 둘째, 복에 합당한 사람. 셋째, 복을 경험하는 실체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복 받은자 들은, 심령이 가난한 자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것입니다.

  첫째, 복의 원어적 의미를 바클레이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복'은 '마카리오스'라는 말로서, 

  (1) 신의 존재나 속성을 가르칠때 사용되는 것입니다. 즉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한계 밖의 것으로 오직 신에게만 적용되는 단어인 것입니다. 성경의 기자들은 자주 '복되신 하나님' 이란 말을 사용합니다. 디모데 전서 1장 11절에도 "이 교훈은 내게 맡기신바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좇음이다"하였고 이 '복되신 하나님'을 디모데 전서 6장 15절에는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분이신 능하신자"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 되시며, 인간의 행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심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누가 행복한 사람입니까? 죄인이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면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 그속에 들어가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복을 받게되며, 그 순간부터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2) 헤로도투스란 사람은 '복' 이란 단어를 사막의 오아시스로 비유했습니다. 온통 주위에 모래뿐인 사막에서 육체와 영혼은 갈중과 고통으로 서서히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오아시스에는 시원한 생수가 있고 그늘이 있고 안식과 평안이 있습니다. 도저히 물을 찾을 수 없는 황폐한 사막에 생명을 위하여 예비된 오아시스 이것이 '복'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4-15)하셨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환경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샘,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사람입니다. 
 
  둘째, 복의 내용을 보면서 몇 가지 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 팔복은 첫째 복과 여덟번째 복이 둘다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로 시작과 끝을 맺습니다. 이는 팔복의 주제가 '하나님 나라'이며, 나머지는 여기에 다 포함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건강하고 장수하는 것도 복이고,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는 것도 복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복들은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것도, 영원한것도 아닙니다. 반면에 팔복을 통해서 약속하신 복은 이땅위의 것을 포함하고 뛰어넘어 절대적 가치로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는 것입니다.

  (2) 팔복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점진성을 나타냅니다. 스펄죤 복사님은 마치 사닥다리와 같다 표현했습니다. "첫 계  단을 통과하지 않고는 그 다음의 복을 누릴 수 없으며, 서로 점진적으로 연결 되어있고 합치면 빛의 사닥다리가 되고 떼어 놓으면 각각 하나의 가장 순결한 빛의 계단이 된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상스럽게 올라가면 갈수록 낮아지는 성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화평케 하는 자가 복이 있나니'하면 그 화평하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낮은 자리를 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사다리를 올라갈수록 점점 낮아져 겸손의 극치를 이룬다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분은 이 팔복을 음악의 팔음계로 도레미파솔라시도로 표현했습니다. 어쩌면 꼭 맞는 것 같습니다. 서로 아름다운 화음으로 하모니를 이루어 천국을 연주하는 것만 같습니다.
 
  (3) 모든 축복들이 미래적일 뿐 아니라 현재적이며 일상적인 것들입니다. 예수님은 "축복을 받으리라"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복이 있다"라고 지금 현재를 말씀합니다. 따라서 이 거룩한 복을 현재에 경험하는 천국백성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은 일상생활에 이루어지는 일들입니다. 어떤 특별한 사람이나 특정 장소에서 경험되어지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현재의 평소생활에서 얻는 것들입니다.

  (4) 이 복은 물질적, 그 이상인 인격적이며 영적입니다.  자연인은 심령의 가난이나 애통함을 원치 않습니다. 자연인의 성향은 온유함보다는 고집을 원하고, 의보다는 자기 욕망을 바라고,  긍휼히 여기기 보다는 복수를 바라고, 청결하기 보다는 부패를 더 사랑하고, 평화보다 전쟁을, 핍박받기 보다는 타협을 원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말씀하는 이 복은 자연인은 따를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 성령의 능력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 무리가 아닌 제자들이 누리는 복인 것 입니다. 

묵상과 기도: 주님!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무서운 일은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나 저희를 축복의 산으로 불러주시사 말씀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진정한 복에 대한 무지와 오해에서 돌이켜 참복을 누리므로 천국이 우리 가운데 임하게 하옵소서. 신의 성품에 참여하므로 우리속에 생수의 강이 흐르고, 그 생수가 입술의 증거되게 하옵소서, 복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