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목사님을 찾아와서 엄청난 재난에 부딪혔을때 그것을 극복하는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아주 간단하게 대답해주었습니다. "저는 방이 어두울 때 비를 가지고 어두움을 쓸어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촛불을 밝히지요" 성도여러분의 가슴에 성령의 불이 환하게 들어와 말씀을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성전 재건을 위하여 바벨론으로부터 예루살렘에 귀환한 약 5만명의 백성들이 성전 재건에 착수했다가 겨우 성전 지대만놓고 주변 사마리아인들의 반대로 성전 공사는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그후 16년 동안 백성들은 성전 재건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세속적 삷에만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에게 임했습니다. 학개는 백성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볼지니라"(학1:4-5) 그리고 학개는 독려했습니다.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라"(학1:8)

  그때 선지자 스가랴는 당시의 어려움에 직면하여 영적으로 괴롭고 의기소침하여 낙심한 지경에 이르렀기에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이때 천사가 그를 깨워, 순금등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Vision)을 보여주고, "이는 힘으로도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도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이어서 오늘 본문에 스룹바벨이 시작한 성전건축은 반드시 이룬다는 세번의 외침을 듣습니다. 그 세번의 외침은 첫째,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라라!" 둘째,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 지어다" 셋째,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하는 음섬이었습니다. 특히 여호와의 일곱눈이 다림줄을 잡고 있는 스룹바벨을 보고 기뻐했다 하였습니다. 이 세가지 외침을 중심으로 스룹바벨과 우리에게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1.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평지가 되리라

  이 외침은 만군의 여호와께로 부터 나온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산'을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바사왕 아닥사스다가 명령을 내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계속해서 짓지 못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이 명령은 마치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야하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큰산'과 같았습니다. 성전재건이 늦추어지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이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만약 이 소리가 사람으로부터 나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이 소리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으로부터 나왔습니다. "큰 산아! 네가 사람들 중에는 실로 두려운 존재이지만,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운 내 종 스룹바벨 앞에서 네가 무엇이냐?" 

  이 소리는 모든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이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명 하시매 견고히 섰습니다". 그는우주의 주재자이시요 교회의 머리이시며, 또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만약 여러분의 마음속에 연약함과 절망의 느낌이 들고, 앞으로 가고자 하지만 큰 산이 가로막고 있다면 이 소리를 들으십시요.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내 종앞에 평지가 되리라?" 이사야 40장4절에 보면 여호와의 길이 예비될때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낮아지며, 험한곳이 평지가 될것이요"라는 예언을 연상케 합니다. 아무리 강력한 세력이라도 하나님의 예비하신 일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가 머릿돌을 내어 놓을때에" 이 부분은 이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의 역사로곧 장애물이 변하여 재료로 사용케 하심을 뜻하고 또 한편은 입곱 눈을 가진 돌(슥3:9)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장애물이 재료가되는 기이한 변화는 에스라 5장-6장에 기록되어있습니다.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독려속에 성전건축이 재개되었고 이어 또 방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강 서편에 새로 부임한 총독 닷드네가 성전재건 사역의 합법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리오왕에게 상소를 올렸습니다. 다리오 왕은 과연 선왕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성전을 짓도록 허락했는 지의 여부를 알기 위해 조서를 내려 서적 곳간을 조사하도록하니 그곳에서 한 두루마리가 나왔습니다. 그 내용은 고레스왕의 칙령으로 포로귀환이 있었고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 곧 제사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되 견고히 쌓고 경비는 국고에서 충당하도록 되어있으며, 바벨론으로 옮겼던 하나님의 전 금, 은 기명을 돌려보내도록 되어있었습니다(스1:-2:). 이에 다리오 왕은 선왕 고레스의 칙령을 존중히 여기고 곧 조서를 내렸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라 6장 6절-10에 "이제 강 서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너희 동료 강 서편 아바삭 사람들은 그곳을 멀리하여 하나님의 전 역사를 막지 말고 유다 총독과 장로들로 하나님의 이 전을 본처에 건축하게 하라. 내가 또 조서를 내려서 하나님의 이 전을 건축함에 대하여 너희가 유다 사람의 장로들에게 행할것을 알게 하노니 왕의 재산 곧 강 서편 세금 중에서 그 경비를 이 사람들에게 신속히 주어 저희로 지체치 않게 하라 또 그 수용물 곧 하늘의 하나님께 드릴 번제의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과 또 밀과 소금과 포도주와 기름을 예루살렘 제사장의 소청대로 영락없이 날마다 주어 저희로 하늘의 하나님께 향기운 제물을 드려 왕과 왕자들의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라. 내가 또 조서를 내리노니 무론 누구든지 이 명령을 변개하면... 그 집은 이로 인하여 거름더미가 되게 하리라"(스 6:6-11)      

   다리오 왕의 조서 내용은 하나님의 은혜로 넘쳐 있었습니다. 1) 예루살렘 성전 공사를 아무도 방해하지 말 것이며, 2) 유브라데 강 서편 각 도의 세금 중에서 성전 재건 공사비를 신속히 지원해 줄 것이며, 3) 제사에 필요한 모든 물자를 날마다 틀림없이 공급해 줄 것과, 4) 유다 백성들은 다리오 왕과 왕자들의 생명을 위하여 기도해 줄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를 긍휼히 여기실 때라 정한 기한이 옴이니이다"(시102:13) 하나님이 시온 백성들을 긍훌히 여기시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여호와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려움을 만날 때 원망을 해서는 안됩니다. '큰산'을 마주 하게 될 때 우리는 먼저 "주님! 나는 이 어려움이 가져 온 도전으로 인해 주님께 감사합니다. 주님은 그날의 '큰 산'을 옮기신 만군의 여호와이십니다. 저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하는 중, 선지자 스가랴의 메시지를 받게 하시고, 숭리의 믿음을 내게 주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내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2. 은총 은총이 머릿돌에게 있을 지어다.

  "은총, 은총" 이는 백성들의 환호요, 믿음의 찬양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은혜가 이 돌에 나타난 것입니다. 그들은 기석이 안치되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 성전 건축 공사를 이루실 것을 믿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교회의 모퉁이 돌과 머릿돌로 세우셨을 때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하리라 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스룹바벨이 시작했던 것은 꼭 이루어지게 되리라고 분명히 예언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헛되지 아니합니다. 비록 그것이 오랫동안 지체되어 왔으며, 반대 되었지만, 마침내 완공될 것입니다. "그 손이 그것을 마치리라" 이렇게 말씀한 까닭은 일을 시작하신이가 마치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너희 속에서 착한(선)일을 시작하신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줄을 우리가 확신한다"(빌1:6)하였습니다.  

  "머릿돌"은 스가랴서 3장 9절에서 더 자세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 여호수아 앞에 세운 돌을 보라 한 돌에 일곱 눈이 있느니라 내가 새길 것을 새기며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하리라" 이 돌은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주님은 교회의 머릿돌이요, 모퉁이 돌이 되십니다. 이 돌은 특별히 선택한 돌, 혹은 '유일하게 세운 돌' 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돌은 물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자 더 나아가 신약 시대의 그의 몸 된 교회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새길 것을 새기며". 거칠고 볼품없는 건축자들의 버린 돌(시 118:22; 마21:42; 벧전2:7)을 하나님께서 다듬고 조각하여 건물의 가장 중요한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 하신것입니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배척받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의 구원자가 되신 것입니다.

  근본 죄없으신 분이나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시고 그 손과 발, 옆구리에 못자국과 창자국으로 새김당한 그리스도께서는 이로써 자신을 믿는 모든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대속사역을 성취하셨던 것입니다.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하리라". 여기서 이 땅의 죄악 은 일차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가리키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성도들의 모든 죄악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소의 역사는 이렇습니다. 1.최초의 성소는 에덴동산이요, 2.성소는 장막이요 3.성소는 성전입니다. 성전은 셋으로 나누어 솔로몬 성전, 스릅바벨 성전, 헤롯성전이 있습니다. 4.성소는 예수 그리스도로서 말씀이 육신되셔서 우리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그 분은 너희가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만에 세우리라 하셨는데 이는 성전된 자기육체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세상 죄를 짊어지시는 십자가 사건과 사흘후 부활을 말씀하신것입니다. 5.성소는 성도들의 몸이요, 6.마지막 성소는 천국이 됩니다.

  다니엘 2장에 "뜨인 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느부갓네살왕의 꿈과 그것에 대한 다니엘의 꿈 해석입니다. 느부갓네살왕은 은밀한 일들을 뇌속에 받았습니다. 왕은 바벨론의 박사와 술객들을 불러 자신이 꾼 꿈을 이야기 하지도 않고 해석하라고 명령하자 몹씨 난감했습니다. 더구나 그 꿈을 해석지 못하면 죽인다는 것입니다. 박사와 술객들은 "왕이 물으신것은 희안한 일이라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앞에 보일자가 하나도 없나이다" 이렇게 말하자 왕은 진노하여 박사들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과 보호를 받았던 사랍입니다. 그는 왕의 꿈과 관련하여 박사와 술사들이 죽임을 당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던 중에 느부갓네살왕의 꿈을 환상중에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끔은 바벨론의 미래뿐만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징적인 꿈이었습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에게 나아가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한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단2:31-35).

  여기 큰 신상의 나라들은 세계사의 중심으로 등장하였던 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를 의미합니다. 네 나라의 운명은 뜨인 돌에 의해 파괴될 것을 에언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뜨인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벧전2:4-5). 따라서 뜨인 돌이 상징하는 나라는 영원한 나라로서 영혼을 지배하며, 교회의 주인이 됩니다. 또 그 나라의 임함은 초자연적이며,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아래 세워진 나라입니다. 그러나 그 나라는 신적 권위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시작은 초라하고, 특별하게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나라입니다. 분명히 돌은 산에 비하여 작고 보잘것 없습니다. 그러나 그 돌은 거대한 신상을 파괴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상에 가득 하였습니다. 이제 보배롭고 산돌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의 자녀들은 지금 태산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자녀들은 큰 기쁨의 박수를 발할 것입니다. 박수 갈채는 "만세"가 아니라 "은총 은총"입니다. 그것은 교회가 부르는 승리의 찬미 제목들입니다.

3.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10절에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행하는 여호와의 눈이라 다림줄이 스룹바벨의 손에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의 사실을 보게 됩니다. 첫째, 일반 사람들의 안목으로 멸시입니다. 당시 적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만 환경을 돌아다보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작은 시작은 무엇인가? 그들은 여전히 과거의 경험에 얽매여 있었습니다. 과거에도 성전의 지대를 세웠으나 이루지 못했는데 지금도 그때와 같지 아니한가?  둘째, '일곱 눈'의 안목으로, 일곱 눈은 여호와의 눈입니다. '일곱 눈'은 완전한 지혜를 뜻합니다. 일곱 눈은 종적으로 인류의 모든 역사를 보고 있습니다. 그는 '처음'과 '끝'의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횡적으로, 일곱 눈은 온 누리를 살핌으로 그 어떠한 일도 그 앞에서는 감추어짐이 없습니다. 이 일곱 눈은 성전이 완성될 것을 내다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일곱 눈은 스룹바벨이 다림줄을 손에 쥐고 일을 시작하려는것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일곱 눈은 합당한 그룻인 믿음 있는 지도자를 찾았던 것입니다. 

  여기 '작은'이라는 말은 '하찮은' '미미한' 등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문의 '작은일의 날'이란 하찮은 일을 시작한 날'이라는 의미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 재건에 착수한 날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그 날을 가리켜 이처럼 표현한 까닭은 백성들 중에 재건되는 성전이 솔로몬 성전과 비교할 때에 너무나 초라하고 보잘 것 없다고 여긴 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학2:3). 그러나 이들은 정녕 스룹바벨에 의해 재건되는 성전의 나중 영광이 솔로몬 성전의 옛 영광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었습니다(학2:9). 이것은 하나님 임재의 상징인 성전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인간이 되셔서 세상에 오실것을 예언한 부분입니다.

  스가랴 3장9절에는 "돌에 일곱 눈"이 있다 하였습니다. 문자적 의미는 '한 돌 위에 일곱 눈이 향하고 있다' 입니다. 여기서'일곱 눈'은 모든 것을 감찰하기 위해 '온 세상에 두루 행하는 여호와의 눈'(10), 곧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을 의미합니다(계5:6). 천지창조의 완성 기간과 관련한 '7'은 완전을 뜻하는 것으로서 여기서는 모든 것을 감찰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의미합니다. 역대하 16장9절에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신다"하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을 감찰하십니다. 이러한 사실은 '감찰하다'가 '이리저리 두루 다니다', 즉 하나님은 피조물을 살피시기 위해 직접 다니시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온 땅'이란 말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를 불꽃 같은 눈으로 살핀다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눈은 못보시는 것이 없으며, 하나님의 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음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정말 기뻐하셨습니다. 다림줄은 납, 주석 등으로 만든 무거운 추로서 건물을 지을 때 수직이나 수평을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는 상징적으로 참되고 정확한 하나님의 공의를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스룹바벨을 얼마나 기뻐하셨겠습니까? 저와 여러분도 스룹바벨처럼 교회를 세우고자하는 마음, 사람들을 전도하여 하나님 앞에 세우는 일, 그 마음이 있기를 바람니다. 여러분의 손에 무엇이 있습니까? 다림줄이 있으십니까? 아니면 빈 손입니까?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고 가르치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온 세상을 두루 감찰하시며,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비록 사람의 눈에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나중은 심히 창대할 것입니다(욥8:7). 비록 사람의 눈에 작아보여도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것입니다(사60:22) 비록 사람의 눈에 보잘것 없는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이지만 주님의 손에 붙들리면 기적이일어나는 것입니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23:5)

  묵상과 기도 :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저희들의 귀를 열어 선지자 스가랴에게 주셨던 세가지 외침을 듣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자녀의 앞길에 산 같은 장애물 평지로 만드시는 아버지의 절대주권의 섭리에 감격합니다. 머릿돌이 되시고, 뜨인돌이 되시고, 산돌이 되신 주님! 그 몸에 십자가 고통을 새기므로 오늘날 저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끝없는 은총, 은총 영원히 찬양합니다. 주님의 몸되신 교회 지체로서 작은 시작부터불러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손에 다림줄 있게하사 주님 기뻐하시는 성전과 공의를 세우게 하소서. 감찰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