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구조를 살펴보면 '좁은 문'과 '넓은 문' '협착한 길'과 '넓은 길' 그리고 '생명'과 '멸망'이 각각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즉 두 개의 문과 길이 있는데 좁은 문으로 들어가면 협착한 길을 지나 생명으로 가게 되고, 큰문으로 들어가면 넓은 길을 지나 멸망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좁은 문'은 신앙으로 들어서는 첫 관문으로서 예수님을 믿고 죄를 회개하는 결단을 의미하며, '협착한 길'은 신앙 안에서의 삶이 어렵고 힘든 것임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넓은 문'은 불 신앙을 선택하는 것이며, '넓은 길'은 불 신앙의 삶이 훨씬 편하고 자유로와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찾는 이가 적고 '큰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많을 것임을 말씀하시므로 신앙의 길은 다수의 길이 아니라 소수의 길임을 강조하며 그 길은 외로운 길임을 밝히셨습니다.

한편 본문과 같은 내용이 누가복음 13장 23-25절에 더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도하던 중 제자들이 주님께 질문합니다. "주여 구원을 얻는 자가 적으니이까? 저희에게 이르시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저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너희가 어디로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 다니며 말씀을 자주 들었습니다만 천국에 간다는 것이 너무 어렵게만 들렸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다"하셨으니 그렇게 느낀 것은 당연했을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부모 형제를 자기보다 더 사랑하면 합당치 않다든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든지, 그래서 역시 '천국은 어렵구나?' 그런 가운데 이 질문이 나온 것입니다.

오늘날 현대문명은 모든 것이 자동화되어 사람들은 참으로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편리한 문화권속에 살다보니 신앙생활 하는 것도 편하게 믿고, 편하게 천국에 가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십자가 없는 길을 택하며 희생의 댓가없이 편리주의로 살다가 적당히 천국에 들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독일의 신학자 본회퍼는 "값싼 은혜가 우리 교회의 가장 치명적인 원수다"라고 십자가없는 은혜의 잘못됨을 지적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과연 나는 구원의 좁은 문을 통과했는 지 그리고 지금 걷고 있는 길이 혹시 멸망으로 가는 넓은 길이 아닌지 돌아보며 이에 도전을 받고 다시 십자가를 지는 궤도수정의 결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과 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습니다.

첫째, 오직 예수님만이 구원의 문입니다.

인간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이후 생명나무길로 나가는 길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귀소 본능이 없는 양처럼 유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목자가 되셔서 자기의 잃은 양을 찾으러 이 땅위에 오셔서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10:7-9). 그리고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했습니다(요14:6).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와 철학이 있어 저 마다 자기의 이름을 내 세워 '구원의 문과 길'을 가르칩니다. 인간의 절망적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영을 전혀 못하는 어떤 사람이 물 속에서 빠져 허우적거립니다. 이때 공자님이 지나가다 혀를 차면서 "사람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삼강오륜'(三綱五倫)을 지켜야 한답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조상님께 감사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부부간에 사랑과 가정의 질서와 친구간의 의리 등은 죽음보다 더 중요하니 죽기 전에 이것부터 배우시오"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는 위험이라는 팻말을 세우고 가버리니 이미 빠져있는 사람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때 석가모니께서 지나가면서 혀를 찹니다. "안됐소 만 부지런히 헤엄쳐 나오면 혹 살수도 있으니 낙심 말고 열심히 노력해 보시오"하고 지나갑니다.

이 말은 스스로 고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스스로 자기의 머리카락을 들어올려 물 밖으로 나오라는 얘기이니 이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밀림지대에 가면 죽음의 늪이 있습니다. 끝없는 심연의 깊은 수렁입니다. 이곳에 한번 빠지면 나오지 못합니다. 오직 외부의 도움에 의하지 아니하면 살아날 수 없는 곳입니다.

이때 예수님이 지나갑니다. 사람이 죽어 가는 현장을 목격하고는 무조건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밖으로 밀어내 살려내고 자기는 죽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죄 값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대신하여 죽으신 십자가 사건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 자신이셨기에 사망권세 이기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자님처럼 무덤을 남기거나 석가모니처럼 사리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대신 빈 무덤과 다시 오실 재림의 약속을 남기셨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다른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다"(행4:12). 그렇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생명으로 인도하는 구원의 문과 구원의 길이 되십니다.

둘째, 좁은 문은 회개를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파하실 때 믿음만을 강조하지 않고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했습니다. "때가 찾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 이 회개가 기독교 구원의 첫 단계이며 좁은 문이 되는 것입니다. 회개란? 뉘우침도 아니며 눈물로 통회하며 자기 생명까지 버리는 것도 아닙니다. 회개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지금까지 갔던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며,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처럼 나도 십자가에 죽어야 회개인 것입니다. 로마서 6장 3-5절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 새 생명을 얻은 성도가 받는 침례(세례)식이 있습니다. 그 의식은 성도가 주님과 연합하여 죽고 장사되고 부활 할 것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는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을 따라 사는 삶이며 회개 없는 믿음은 위선 된 거짓 믿음입니다.

로마의 콘스탄틴 대제가 주후 313년에 기독교를 국교로 선언하던 날 온 기독교인들은 환희에 넘쳤으나 여기서부터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너도나도 회개 없이 교회 속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중세 기독교를 변질시켜 암흑시대의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회개 없이 성직자가 되고 회개 없는 성도가 생겼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회개 없는 침례(세례)를 받기에 변화가 없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38절에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했습니다. 회개할 때 죄사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의 옛 사람으로부터 새 사람으로 거듭 태어나게 하며 열매를 맺게 하고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은사를 주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에 선행되는 것이 회개의 문인 것입니다. 이제 묻습니다. '회개한 후에 죄사함을 받았습니까?' '회개한 후에 성령의 열매가 맺고 있습니까?'

셋째, 좁은 문은 겸손한 사람만이 들어가며 짐은 방해가 됩니다.

마태복음11장29절에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했습니다. 베들레헴에 가면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의 특징은 들어가는 문이 하나밖에 없는데 아주 낮아서 작은 사람도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여야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작은 이유는 누구든지 들어오는 사람은 겸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천국 문은 겸손한 자라야 들어갑니다. 부자가 천국에 가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보다 어렵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19:24). 이 바늘구멍에 대해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사막과 성사이에 큰 성문이 있고 그 성문 옆에는 아주 조그마한 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가 지면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문은 굳게 닫고, 혹시나 광야에서 성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사람을 위해 이 비상구를 이용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문은 겨우 한 사람 정도만 통과할 수 있도록 아주 작게 만들어서 그 이름을 '바늘 문'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문으로는 사람 외에는 어떤 짐승도 데리고 갈 수 없도록 작게 만들었으므로 낙타를 타고 왔더라도 버려두고 사람만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낙타가 이 바늘 문을 통과하기가 어렵다는 말의 비유가 나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잘 지은 건물이 있었는데 현관이 회전식문이였습니다. 그 회전문은 한번에 한 사람씩만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규정을 무시하고 앞서가던 집사람과 함께 들어가려고 끼여들다가 그만 문틈에 끼여 혼줄이 난적이 있습니다. 천국 문은 이렇게 설계되어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전도를 해보면 "나는 믿지 않아도 우리 애들과 마누라가 잘 믿으니까, 천국에 갈 수 있을 것이다"합니다. 그렇지만 천국 가는 문은 좁기 때문에 한꺼번에 손잡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믿고 개인적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또 전도를 해보면 대 부분 이렇게 말합니다. 요즘 사업이 안돼서 마음 언잖아 못나갑니다. 얼마 후에 이번에는 사업이 너무 잘 되어서 바쁘기 때문에 나올 수가 없다고 합니다. 가만히 보면 그래도 가난할 때가 신앙생활 하기는 더 좋습니다. 미련 없이 집비우고 다니기도 좋지 않습니까? 홀가분해야 좁은 문도 통과하기가 쉽습니다. 어떤 사람은 가진 것이 많아 집지키느라 교회를 못 나온다니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2.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은 협착합니다.

첫째, 좁은 길이란 구원의 길입니다.

우리가 좁은 문에 들어서면 다시 좁은 길이 계속됩니다. 넓은 길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계속해서 좁은 길로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협착하다'란? '괴롭히다, '좌절시키다'라는 뜻입니다. 때로는 신앙의 길이 괴롭고 좌절될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개의 문을 통과한 사람들은 성령의 인도를 받기 때문에 결코 좌절하지만은 않고 오히려 밤낮 기뻐하며 순례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한결같이 이 길을 따랐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나타난 신앙선배들의 삶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노아는 홍수의 경고에 산꼭대기에 방주를 지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웃고 조롱하였으나 그러나 이 좁은 길을 걷다 끝내는 온 가족을 홍수에서 건졌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향해 갈 때 고향 사람들은 우상의 그늘에서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좁은 길을 따라 순종함으로 갔고 마침내 믿음의 조상이요,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자기백성들과 고난받는 삶을 선택하므로 이스라엘을 구했습니다. 왜 믿음의 선진들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서 좁은 길로 갔습니까? 거기에는 최후의 승리, 영원한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이같이 말했습니다. "보라, 내가 오늘날 생명과 사망과 복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곧 내가 오늘날 너를 명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얻을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라.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서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신30:15-18). 광야교회인 이스라엘 백성은 많은 수가 좁은 문, 좁은 길로 들어가지 않고 소수만이 좁은 길, 좁은 문을 찾았습니다. 진리의 길은 다수의 길이 아니며 소수의 길입니다. 그러기에 찾는 이가 적습니다. 여기 '적다'는 말은 '거의 없다'(few)라는 뜻으로서 이것은 많은 이들이 진리에 대하여 간절히 찾는 열의가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멸망으로 가는 문은 넓고 그 길은 평탄하기 때문에 가기가 쉽습니다. 적당히 즐기면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멸망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틴 루터는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이 천국에 들어가는 훈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바쁘게 지내다가 주일이면 모든 일손을 놓고 교회에 가는 훈련이 잘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 핑계 내일은 저 핑계 하다가 하나님이 부르실 때도 아직 할 일이 있다고 머뭇거리겠습니까? 아무리 바쁘고 할 일이 많아도 주일만은 멈추고 예배시간을 지키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4장 11절에 보면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치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했고 슬프게도 불순종했던 사람들은 "저희가 내 안식에 들어 못했다"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강퍅케 말라"했습니다(히4:7).

어떤 사람이 등산을 하게 되었는 데 길이 무척 협소하고 가파라서 힘이 들었습니다. 꽤가 나던 중 언뜻 보니 샛길이 있었는 데 아주 평탄하고 걷기에 편해 보였습니다.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만나 자며 그는 그 길을 택해서 휘파람을 불며 걸었습니다. 골짜기를 지나 산등성이를 돌 때 날이 어두웠습니다. 이제 곧 정상에 오르겠지 했지만 뜻밖에 그 길은 절벽 끝으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길은 약초를 캐는 사람들의 길이었던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람의 보기에는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다"(잠16:25).

둘째, 좁은 길은 훈련의 길입니다.

주님께서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다는 사실과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만에 부활하신 것을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얼마나 쉽습니까? 그러나 천국백성다운 삶을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좁은 길 걷는 동안 옛사람의 악한 습관이 나를 괴롭힙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좋은 인격자로 훈련시키고 절제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좁은 길을 갈 수가 있게 됩니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고전9:25-26). 즉 신앙 경주의 달음질하는 방향을 정했다는 것입니다. 인격의 변화는 전기 스위치를 키는 것처럼 쉽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에 훌륭한 인격으로 키워져 나가는 것입니다. 시편 1편에 "복있는 사람은 죄인의 길에 서지 않는 것"이라 했고 산상수훈의 팔복에 "복있는 사람은 심령이 가난하자, 애통하는 자..."라 했습니다.

이 말씀에 따르면 우리가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심령이 가난하다면 우리는 이미 예수님을 닮는 복을 받은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모든 일을 십자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여기에 생명의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주실 때 책장을 넘기듯이 하루아침에 주신 게 아니라 사십 년이라고 하는 긴 교과 과정을 통해서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핍박이 따라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데 처음에는 우리가 십자가를 지고 가지만 얼마쯤 가면 그 십자가가 나를 지고가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많은 고난을 겪은 신앙인들에게 "어떻게 시련을 이기셨습니까?"하고 질문을 하면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 하나님의 은혜지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십자가 지는 것 두려워하면 안됩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 두려워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힘주시고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할아버지가 손자의 손을 잡고 도끼자루로 쓸만한 나무를 찍으러 산에 갔습니다. 여러분 아시는 데로 도끼라는 것은 도끼날이 있고 거기에 자루가 있는데 이건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아주 튼튼한 나무라야 합니다. 보통 우리가 보는 나무로 자루를 해봤댓자 한번 치면 부러져 나갑니다. 쇠처럼 단단한 나무가 있어야 되는데 이걸 구하기 위해서 산 속으로 올라간 것입니다. 어느 바위밑 양지에 자란 참나무가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저거 찍읍시다" 그러니까 "안 된다 더 올라가자." 한참 올라가다 중턱쯤의 또 곧게 자란 나무가 보였습니다. "저거 찍읍시다" "안 된다 더 올라가자." 숨을 몰아쉬며 산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수목 한계선을 지나 비바람이 몰아치는 치는 거기, 거기에 있는 나무를 찍어라." "할아버지, 저런 나무는 저 산밑에도 얼마든지 있었는데요." "아니다. 그건 양지 바른 곳에 자란 것이고, 이 산꼭대기에서 비바람을 많이 맞고 자란 저거라야 도끼 자루가 될 수 있느니라." 훈련에 승리하셔서 하나님의 손에 사로잡혀 쓰임 받기를 축원합니다.

3. 생명을 얻는 자는 제한되었고 문은 닫힙니다.

누가복음 13장 23-25절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구원 얻는 자가 적다"는 것이고 둘째는 "한번 문이 닫히면 다시 열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이런 비웃음을 받습니다. "다른 이들은 적당히 신앙생활을 하는데 왜 당신은 굳이 그렇게 신앙의 원칙을 내세우느냐?" 좀 타협하라는 것입니다. 적당히 넓은 길로 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굳이 이렇게 좁은 길을 걸어야 하나"라는 유혹의 생각을 가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들어가기를 힘쓰라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서도 성공했다는 사람이 누굽니까? 존경받는 분들은 하나같이 한 평생 외길을 간 사람입니다. 넓게 산 사람이 아닙니다. 교회에 나오는 것도 그렇습니다. 한 달에 한번 나오는 건 넓은 길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도 넓은 길입니다. 수요예배, 금요철야, 새벽기도까지 매일 나오는 것은 좁은 길입니다. 편하게 넓게 사시지 말고 힘들고 어렵지만 좁게 사시기 바랍니다. 이문은 시간적으로 보면 아주 좁습니다. 딱 문이 닫히면 다시 열 수가 없습니다.

우리 앞에 잠깐씩 문이 열립니다. 열렸을 때 들어가야 됩니다. 그 다음에 닫히고 나면 열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일도 할 수 있을 때 해야합니다. 일할 수 기회를 놓치면 다시 일 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건강했을 때 일하고 봉사하는 것이지 어느 순간 몸에 이상이라도 오면 아무 것도 못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회개할 기회를 하나님이 주실 때 회개해야 됩니다. 회개의 기회를 놓치면 가슴을 쳐도 회개할 수가 없습니다. 이름만 가진 교인 가지고는 안됩니다. "주 앞에서 먹고 마시고 주님이 우리 길거리서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나는 너희를 모른다"하시면서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구원의 조건은 교회 다녀서는 안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하고 경험하고 거듭나야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마태복음 22장 1-14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시기를 천국은 마치 어떤 임금이 아들의 혼인잔치를 여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임금님은 아들의 혼인잔치에 사람들을 초대하였으나 사람들이 바빠서 오지 않자 종들을 시켜서 길거리에 나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데려오게 했습니다. 그래서 종들이 길거리에서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왔는데 임금이 보니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왜 예복을 입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저가 유구무언(有口無言)이어늘 했습니다. 즉 아무소리를 못했다는 것입니다. 임금님은 그를 밖으로 쫒아냈고 그는 슬피 울며 이를 갈았다 했습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는다고 하지만 다 구원을 얻는 것은 아니며 그 숫자는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못 생각하면 한국에 일천만 성도가 있으니까 한국인들 중에 일천만명은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습니다. 구원받는 자는 그 숫자가 매우 적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훗날에 보좌앞 심판대 앞에 서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성실했습니까?' '당신은 헌신했습니까?' '기도는 그리고 전도는 얼마나 했으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얼마나 섬겼으며 어떻게 세웠습니까?" 이 질문 앞에 우리는 반드시 대답할 말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넓은 문, 넓은 길을 산 사람은 "저가 유구무언 이어늘"했습니다. 그러나 오직 좁은 문, 좁은 길을 간 사람은 대답할 말이 있습니다. '모두 다 주님은 은혜이지요' 오늘은 찬송가 253장으로 대신 묵상과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묵상과 기도:

1.구원으로 인도하는 그 문은 참 좁으며 생명으로 인도하는 그 길은 참 험하니 우리 몸에 매어 있는 그 더러운 죄짐을 하나 없이 벗어놓고 힘써서 들어갑시다 2. 이세상의 많은 사람 큰문으로 들어가 넓은 길로 갈지라도 멸망 길로 끝나니 세상 헛된 부귀영화 모두 내어버리고 주의말씀 순종하여 그 생명 길로 갑시다 3. 구원의 문 열렸으니 주의 공로 힘입어 주저 말고 들어가서 생명 길로 갑시다 구원의 문 닫힌 후엔 들어가고 싶으나 한번 닫힌 구원의 문 또 열려지지 않으리 (후렴) 구원으로 인도하는 그좁은 문 들어가 영생으로 인도하는 그 생명 길로 갑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