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농군학교의 창립자인 김용기 장로님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이분이 살아계실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닭 500 마리와 모피용 앙고라토끼를 200 마리 기르고 있었습니다. 겨울에 양계장에 난로를 피웠는데 과열이 되었는지 그만 불이 났습니다.

모피용 앙고라에 불이 붙으니 얼마나 잘 타겠습니까? 토끼가 순식간에 새빨갛게 불덩어리가 되어 고통 중에 뛰어다니는데 마치 ‘야간에 예광탄이 날아가는 것 같고’ 닭들이 죽겠다고 여기저기서 소리를 지르고 엎치락뒤치락 하는데 그야말로 생지옥이더랍니다.

온 가족들이 깜짝 놀라서 내복 바람으로 뛰어나왔고, 훈련생들도 뛰쳐나와서 함께 불을 꺼보려고 한참 동안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강항 바람으로 인해 불길이 워낙 거세어서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 때 장로님이 “여러분! 우리 조용히 앉아서 무시무시한 광경을 바라보면서 산교육을 받으십시다.” 그래서 불구덩이 속에서 살려고 몸부림치는 토끼들과 닭들의 죽어가는 생지옥의 끔찍한 장면을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고 합니다.

이때 모두들 이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육신의 정욕을 좇아가는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당하게 되면 지옥불 속에서 저렇게 심판을 당하겠구나.’하는 것입니다. 한참 후 불은 꺼지고 모든 짐승들은 새까맣게 재가 되었습니다.

장로님은 훈련생들을 이끌고 농군학교의 교회 예배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두 다 울면서 과거 육신을 좇았던 삶을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남은 인생여정은 새로운 인생길을 향해 나갈 것을 하나님 앞에 서약했습니다.

진시황제는 38세에 중국천하를 통일했습니다. 만리장성을 쌓고 아방궁을 지었지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불로초’였습니다. 천하를 호령하는 그였지만 흐르는 세월은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늙지도 죽지도 않고 부귀영화를 영원히 누리고 싶었던 그도 결국 불로초를 못 구하므로 50을 넘기지 못하고 겨우 49살에 죽음으로서 인생을 마쳤습니다.

절세의 미인 양귀비는 임금님의 총애를 받고 온갖 부귀영화를 한 몸에 다 누렸습니다. 그랬던 그녀도 국가의 전쟁으로 인해 난리가 나서 도망가다가 37살 한창 나이에 스스로 목매어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비록 인간이 천수를 누린다 한들 누가 ‘생로병사’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사람 사는 것이 ‘일장춘몽’ 허무하기 짝이 없습니다. 겨우 100년 미만 살다가 한 줌의 재를 남기고 떠나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이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살아생전 있었던 일에 선악 간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인간은 보이는 육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육신 안에 영혼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혼은 불사불멸의 존재로 곧 ‘나’라고 하는 실체입니다.

영혼과 육신에 대해 이렇게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만일 ‘자동차’를 폐차한다면 ‘운전사’까지 폐차하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 로 자동차가 ‘육신’이라면 운전사는 ‘영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사랑하신 여러분!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서게 될 죄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 인간의 죄를 십자가로 대신 속죄하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죄를 용서 받고 심판에 이르지 않고 천국에 들어갑니다.

이 사실을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5:24).

① ‘얻었고’는 ‘현재형’으로 믿는 순간 영생을 누립니다.

② ‘이르지 않음’은 ‘미래형’으로 장차 심판이 없습니다.③ ‘옮김.’은 ‘과거’ 믿는 순간 생명으로 옮겨졌습니다.

부디 인생 여정 길에서 ‘허무와 절망’에서 ‘풍성한 삶과 영원한 생명’의 희망이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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