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장 51-52절

  미국의 유명한 신학자요 목사님이신 마빈은 박해로 인해 가족과 집을 떠나 광야를 홀로 헤매고 있을 때였습니다. 마음에는 평안이 없고 실망과 낙담이 가득했습니다. 어느 날 한 마을을 지나고 있을 때에 여인의 찬송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천국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 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찬송 소리에 이끌려 발길을 옮기게 되었는데 찾아 낡은 집이었으며, 가난한 과부가 홀로 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남루한 옷을 입고 뜰에 앉아 일을 하지만 여인의 얼굴은 소망의 빛으로 가득해 보였습니다. 그 여인은 고난의 한복판에서도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한참 동안이 넋을 잃고 여인이 부르는 찬송 소리를 듣고 있던 마빈 감독은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오! 나의 하나님! 나도 주께로 가까이 가기를 원합니다. 나를 주께로 가까이 이끌어 주옵소서!" 그렇게 외친 다음 여인과 함께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후 마빈 목사님은 그때의 경험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세상의 소망이 끊어진 것 같은 지독한 가난함 속에서도, 주와 함께 사는 한 여인이 부른 찬송은 수만 명의 설교자들보다 더 분명하게 나의 심령을 울려주었다."했던 것입니다. 

  '비유'라고 하는 말은 '파라볼레'라는 헬라말을 우리말로 번역한 말입니다. '파라'는 '곁으로' 혹은 '옆으로'라는 뜻이요, '볼레'는 '던지다'라는 뜻으로 합성어입니다. 어떤 깊은 진리나 사상을 알 수가 없을 때 비슷한 것을 그 옆에 던져 놓는다는 것입니다. 옆에 똑 같이 비교한 자체는 쉽기 까닭에 그것을 보고 본래의 진리와 사상의 깊은 면을 깨달아 알게 하는 것이 비유입니다.

  예수님은 비유의 두 가지 기능을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을 알려주는 계시의 기능이 있었지만 󰡐저희들󰡑에게는 비밀을 깨닫지 못하게 하는 󰡐은닉의 기능󰡑이었습니다. 비유는 믿는자에게 천국 비밀을 쉽게 이해하는 축복을 받게 하시지만 반대로 불순종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심판의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비유의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역사속으로 도래했음을 알리셨으며 미래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말씀하시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사람들의 회개와 믿음 삶에 변화 그리고 복음전도의 사명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1.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51절에 "너희가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제자들은 "그러하오이다. 우리가 다 깨달았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은 제자들처럼 이 비유를 다 깨달았습니까? 말씀을 듣고 읽는 성도들은 비유의 뜻을 분명히 이해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분명히 내 마음속에 천국이 이루어졌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지옥과 같은 생활을 한다면 그것은 이 비유를 아직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이 비유의 결론을 통해 다시한번 천국을 경험하므로 힘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요점만 간추려 보겠습니다. 

1. 씨뿌리는 비유입니다.

  사람의 심령 밭을 의미합니다. 네 가지 종류의 밭, 길가, 돌짝밭, 가시 밭, 옥토에 씨를 뿌렸는데 각기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길가는 복음을 처음부터 거절합니다. 돌짝밭은 잠시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곧 시들어 버립니다. 가시밭은 이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으로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러나 옥토는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보게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어느 밭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 가라지의 비유입니다.

  밭에는 곡식과 더불어서 가라지도 함께 자랍니다. 사람이 잘 때 즉 영적으로 게으를 때에 사단이 덧뿌리고 가는 것입니다. 가라지는 교묘하게도 그 뿌리가 믿는 자와 뒤엉켜 있습니다. 하지만 추수때는 근본의 정체가 드러나고 곧 베임을 당하고 불사름을 받을 것입니다.

3. 겨자씨의 비유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비록 시작은 작지만 점점 커지는 것입니다. 작은 것 하찮은 것에서 출발하여 놀라운 것 소중한 것으로 성장하고 변화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의 외적 양적성장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겨자씨 한알을 보며 큰 숲을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영적 안목이 있기를 바랍니다.

4. 누룩의 비유입니다.

  비록 적은 누룩이 가루 속에 들어가지만 마침내는 가루 서말 전체를 부풀게 합니다. 이것은 내적 질적인 변화를 가리킵니다. 교회는 개개인을 변화시키고 가족과 이웃을 변화시키고 나라와 민족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고 나아가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5.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입니다.

  우연히 밭을 갈다가 값진 보화를 만났습니다. 소작인은 자기의 재산 전부를 팔아 그 밭을 샀습니다. 보화만 캐내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밭 전체를 사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 교훈은 우리의 교회생할 전체참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부분적이 아닙니다. 

6. 진주의 비유입니다.

  진주 장사가 값진 진주를 열심히 찾다가 귀한 진주를 만납니다. 모든 소유를 팔아서 샀습니다. 그후 그는 결코 다시 팔지 않습니다. 앞으로 장사해서 이윤을 더 남긴다. 그런 차원이 아닙니다. 이윤이고 뭐고 다 필요없습니다. 천국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결코 천국을 팔거나 포기할 성격이 아닙니다.

7. 그물의 비유입니다.

  그물 속에 잡힌 고기들을 물가로 끌어낸 후 좋은 것은 그릇에 담습니다. 못된 것은 내어버립니다. 심판의 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인 중에 악인은 갈라낼 것입니다. 악인은 풀무불에 던지움을 당합니다.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입니다. 지옥에서 사단이 하는 말 들어보세요 “이놈아 울지만 말고 하나님이 기뻐한다. 이를 갈아라” 얼마나 섬뜩한 말입니까?

  불신자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비밀로 감추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천국의 제자들인 우리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되어 있습니다. 감사하지 않을 수없습니다.  

2. 제자와 서기관 옛것과 새것

  52절 상반절에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내오나니”하셨습니다.

  이 비유에는 두 가지 이질적인 요소가 하나로 뭉쳐져 있습니다. '천국의 제자'와 '서기관', '새 것'과 '옛 것', 등입니다. 이 비유를 이해하는 핵심은 서기관이 무엇이며 새것과 옛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하면 되는 것입니다.

  서기관이 창고에서 새 것과 옛 것을 마음대로 꺼내 쓴다고 했는데, 그러면 새 것과 옛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것은 서기관이라는 단어와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뜻을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서기관은 어떤 사람입니까? 율법과 선지자의 모든 글과 교훈에 관한 것을 지키고 그것을 필사하고 해석하고 선포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심전력으로 연구합니다 이것이 바로 옛 것에 해당하는 것으로 구약의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새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율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듣게 되었습니다. 천국에 대한 말씀을 듣게된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구약에는 천국에 대한 말이 별로 없다는 사실입니다. 영생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실 때부터 그 단어가 집중적으로 사용됩니다. 이것은 구약에는 성령이라는 말을 직접 쓰지 않았지만 예수님이 오신 이후부터 성령이 새롭게 이해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구약에 천국과 영생이 없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새로워진 것처럼 이러한 새로운 율법의 해석과 적용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새 것입니다. 그래서 옛 것과 새 것이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을 통하여 곳간에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의 이 엄청난 말씀의 보화가 믿는 사람들을 통하여, 천국의 백성들을 통하여, 우리의 영적인 삶과 육적인 삶에 공급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이 마지막 비유에서 우리가 깨닫는 것은 천국이란 엄청난 말씀의 보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래 전에 모세를 통하여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를 '율법'이란 이름으로 이스라엘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이 계시되는 도구였습니다. 선지자들 또한 이스라엘에게 무엇이 옳은가를 알려주는 하나님의 사역자들 이었습니다. 서기관들은 이스라엘 민족과 그들의 역사 속에 주어진 하나님의 율법과 선지자들의 예언을 배우고 가르치고 보전하고 해석하며 전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오신 이후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정말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 무엇인가가 명백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예수의 제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서기관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역사, 율법, 예언을 재해석하고 적용하며 보전 전달해야 합니다. 그들이 예수를 따름으로써 천국의 제자들이 되었다는 사실은 이 헌 것에 대한 임무만이 아니라 예수를 통해 계시되는 새 것 즉 천국의 말씀, 예수의 교훈들을 함께 가르치고 해석하며 적용하고 전달할 임무도 맡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어느 마을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몹시도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주일이었습니다. 그는 길을 걸어가다가 자기가 잘 아는 동네 꼬마아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손에 성경과 찬송을 들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그래, 너 어디 갔다오니?" "예, 교회에 갔다오지요." "교회에는 무엇하러 다니니?" "예,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왔어요." "하나님? 하나님이 어디 있어? 네가 내게 하나님이 어디 있는지 가르쳐주면 내가 너에게 사과 하나를 주마." 그 때 아이는 스스럼없이 불신자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저씨! 하나님이 안계신 곳을 제게 말씀해 주시면 제가 아저씨께 사과 두 개를 드릴게요."

  어른이라고 해서 천국의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의 많은 학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천국의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 아이라도 좋습니다. 배우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된 자가 바로 천국의 제자입니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 가운데 우리를 택하여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천국의 비밀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를 천국의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3. 때를 따라 곳간에 내오는 집주인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이 새 것과 옛 것을 곳간에서 내어 온다고 했는데, 여기서 '내어 온다. 꺼내 온다' 는 말의 원어에는 '아낌없이 제한을 받지 않고 물건을 내어 온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퍼내어도 퍼내어도 끝이 없는 것이 하나님의 창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이란? 영적 육적 축복을 꺼내어 쓰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설명이 "집주인과 같다"는 표현에서 발견됩니다.

  이 비유의 배경은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농사를 지으면 그 농산물을 저장하는 곳간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해에 농산물을다 팔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곳간에다 남은 농산물을 저장합니다. 그런데 집주인은 새 것과 헌 것을 적당히 섞어 풀어쓰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묵은 곡식도 소비하면서도 새 곡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농가의 창고에는 농산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음식, 옷, 각종 농기구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도자기도 보관해 두고, 그림도 보관해 둡니다. 이것이 창고의 역할입니다. 시골 농가에 가면 그 사람이 얼마나 부자인가 하는 것을 창고가 얼마나 큰가에 따라 결정을 합니다. 그 창고에는 새 것도 있고, 옛 것도 있습니다.

  한 걸음 나아가 이 비유에서 더 재미있는 사실은 창고를 가진 집 주인이 가난할 경우에 그는 창고에 남에게 나누어 줄 것을 보유할 능력이 없습니다. 자기 쓸 것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부자인 경우는 다릅니다. 자기가 먹고 쓸 것 외에도 다른 사람에게 무한히 나누어 줄 수 있을 정도로 물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 이제 하늘의 창고를 생각해 봅시다. 천국은 일종의 커다란 창고 입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무진장한, 상상할 수 없는 모든 것으로 가득차 있는 창고인 것입니다. 이 창고에 있는 모든 것을 빼낼 수 있는 사람은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입니다. 주인이 창고에서 옛 것과 새 것을 꺼내는 것처럼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 진정으로 천국의 의미를 깨달은 사람은 하니님이 예비해 두신 이 신령한 축복들, 엄청난 하늘의 보화들을 오늘 실생활에서 많이 꺼내어 쓸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이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큰 창고, 무한히 넘쳐 흐를듯이 어마어마하게 물건들이 쌓여 있는 창고를 생각해 보십시오. 오늘 먹으면 다 떨어질 쌀독이 아니라 퍼내어도 퍼내어도 끝이 없는 쌀독을 상상해 보십시오. 오늘 떡을 구우면 없어질 마지막 기름이 아니라 부어도 부어도 샘물처럼 솟아나는 엄청난 기름이 있는 기름독을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절대 권력을 가진 군주가 자기의 종들이나 가축들, 각종 보화나 무기들을 주고 싶은 사람에게 무제한적으로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천국의 그림인 것입니다 상상할 수 없는 하늘의 무진장한 그 영적인 보화, 축복들, 영생과 구원과 신령한 것들을 포함해서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창고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창고에는 끝없이 풍성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집 주인이 필요에 따라 꺼내 오듯이, 무한하고 풍성한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구약과 신약에서 퍼 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기에 영생이 있고, 거기에 구원이 있고, 거기에 기쁨이 있고, 거기에 만족이 있고, 거기에 기적이 있는 것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 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마6',31,33).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십니다. 먹고 입고 살것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육신의 모든 것을 다 채워 주십니다 병을 고쳐 주십니다 하나님은 영생과 부활을 주십니다. 그것이 말씀에 있습니다. 성경 안에 천국이 있습니다 성경 안에 예수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성경안에 기적이 있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근심 걱정이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안심과 위로를 주십니다.

  이 말씀이 어디에 있습니까? 천국의 곳간에서 꺼내어 온 것입니다. 외롭고 고독하십니까? 더 이상 외로을 필요도, 고독할 필요도 없습니다 영원한 나의 친구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수1:9) .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사41:10). 이 말씀들이 다 성경 안에있습니다.

  그런데 불행한 사람은 교회에 나오면서도 천국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교회에 나오면서도 근심 걱정, 온갖 짐을 지고 천국과 상관없이,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요 인간적으로 고민하는 것은 고민하며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마나 불행한 사람인지 모릅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엄청난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풍성한 것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이 천국의 곳간을 마음대로 들락날락하며 내오는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입니다.

  옛날 독일의 어느 신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설교학 시간이면 학생들이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설교를 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학생들과 교수님이 설교를 듣고 평가해서 점수를 줍니다. 한 어눌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실을 찾아갔습니다.

  "교수님, 아무래도 저는 설교에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니 장작을 팬다든지 물긷는 일을 대신하고, 설교하는 것을 면제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교수님은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다음날 그 학생이 강단에 섰습니다. 수많은 눈들이 반짝거리면서 자신을 쳐다봅니다. 정신이 아찔하고 앞이 캄캄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무슨 말을 할는지 아십니까?" 학생들은 "모릅니다." 그러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모르는 것을 저인들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면서 강단을 내려가 버렸습니다.

  교수님은 화가 났습니다. "다음주에는 준비 잘 해서 제대로 하게나!" 이번에도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할는지 아시겠습니까?" 학생들은 "우리가 모른다고 대답하니까 자기도 모른다고 하면서 내려갔지. 그러니 이번에는 우리 모두가 안다고 대답을 하자." 학생들은 "예, 압니다." 그러자 뜻밖에도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 다 아시는 걸 구태여 설교할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하고 내려갔습니다. 

  교수님은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테니 다음 시간에는 똑바로 하도록 하게나!" 학생들이 작전을 짰습니다. "절반은 모른다고 대답하고, 절반은 안다고 하자" 예상했던 똑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러분에게 무슨 말을 할는지 아시겠습니까?" 작전대로 절반은 고개를 흔들고 절반을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뜻밖의 대답이었습니다.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또 내려가 버렸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설교학 교수님의 머리 속에 영감이 번개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아 그렇다! 바로 이것이구나. 설교라는 것은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말해 주는 것이다“  아닌가? 그후 설교학 강의실 앞에 크게 써서 붙였습니다. "설교는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말해 주는 것이다!" 나중에는 그 말은 신학교의 표어로까지 채택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당시 제자들에게 묻듯이 오늘 우리에게도 묻습니다. "너희가 이 모든 비유를 깨달았느냐?" 이런 대답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하오이다. 우리가 다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입니다. 천국의 비밀을 배웠습니다. 더 나아가 천국의 곳간을 맡았습니다. 열쇠를 맡았습니다. 때를 따라 구약과 신약을 내오며 풍성한 약속을 내가 먼저 경험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도 질병도 치료하며, 경제적으로도 반드시 복주고 복주신다 했습니다. 건강과 장수도 약속하셨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 다 주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깨닫고 경험한 천국의 비밀 이 천국 복음을 전파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 있음을 가슴에 새기고 세상으로 나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