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에 붙들려 살던 나를 사망에서 건지신 하나님

오직 아버지의 이름이 세세무궁토록 영광을 받으리이다

할렐루야~~ 아멘~~!!

그 해 여름밤의 새벽녘 저의 침실에 주님은 오셨습니다

99년 7월 당시 저는 임신 5주째였고

남편은 국군의 날 훈련차 출타중이어서

저 혼자 지내던 때였지요

저는 밤이 깊도록 텔레비전을 보고 몇 권의 책을 읽은 다음

여느 날과 다름없이 조금 늦은 시각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깊이 잠들었던 제 눈이 갑자기 번뜩 뜨였습니다

한 순간 온 정신이 매우 맑게 깨었어요

잠 자다가 일어나면 부시시하잖아요

그런데, 그렇지가 않고 아주 말짱하게 깬 것입니다

저는 눈을 뜨자마자 내가 왜 이렇게 말짱하게 깨었지?

의아해 하는 동시에 휘황하고 찬란한 한 빛과 마주하였습니다

그 빛은 제가 누워있는 침대의 발치쪽의 벽에 임하여 있었습니다

너무 밝아 그 내부의 것은 보이지 않았으며 긴 타원형의 형태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믿을 수가 없어서

이 빛이 어디서 비쳐 들어온 라이트 불빛인가 생각하였으나

곧 이 세상의 빛과는 다른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빛은 첫째 너무도 밝았으며 (태양빛과 견줄 수가 없습니다)

둘째 너무도 깨끗하였으며 (남극이나 북극의 순결한 눈과 같이 깨끗하다고 느꼈어요) 

셋째 너무도 따뜻하였습니다 (말할 수 없이 포근하며 따뜻합니다..어머니의 품보다 포근합니다)

빛을 바라보는 순간 느낀 이 세가지의 느낌과 동시에

저는 그 빛이 제게 비추는 사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사랑은 매우 진한 어버이의 사랑이며,

매우 진실한 벗의 사랑이며,

또한 매우 뜨거운 연인의 사랑이었습니다

이 세가지의 사랑이 온전히 극에 달한 것이며

이 세가지의 사랑이 합쳐진 무한한 깊이의 사랑이었습니다

제가 그 빛을 바라볼 때에.. 제게는 커다란 글자가 떠올라 왔는데,

바로 참빛이라는 글자였습니다

그리고 제 영혼이 이미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그 빛이 나의 근원이며 나의 창조자이며

그 분이 예수그리스도임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놀랍고 그러면서도 안정된 상태였습니다 

그와 같은 빛이 제게 임한 것에 놀랐으며

동시에 놀라하는 저를 빛이 안심시키므로 안정된 상태였지요

어쩌면 이토록 아름답고 빛나며 순결하며 강렬하고도 따뜻하며 부드러울 수 있을까

감동하면서 바라보는 저에게 그 빛은 말씀하셨습니다

" 내가 너를 지금껏 바라보아 왔으며 이와 같이 너를 사랑하며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너와 함께 할 것이다 " 

제 영혼에 그 음성이 너무나 분명하게 들려왔어요 

이 때 처음으로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새벽 4시 10분

그 시각도 저는 지금까지 선명히 기억합니다

음성을 들은 후 말할 수 없는 행복감과 평안에 사로잡히어 바라보는데...

십 분여 정도 될까요 그러한 시간을 보내다가

눈을 깜빡 하는 순간에 빛은 종적 없이 사라졌습니다

졸업 하자마자 소위 임관을 한 남편과 저는 

철부지 결혼을 하여 군인아파트 사택에 살고 있었어요

작은 부대의 군인아파트였는데..

그곳에 있던 군인교회의 두 집사님께서 일 년간 제게 전도를 하셨어요

한 해만 차이가 나도 깍듯이 대해야 하는 계급사회에서

저희 남편과는 십년 이상 차이 나는 계급자의 사모님이었는데도

언제나 정성스럽게 전도를 하셨어요

교회에서는 기도를 많이 하시는 분이며 신실한 신앙자로 덕망이 높으시고

연세는 아마 저보다 십 이삼세 윗벌이셨을겁니다

그러한 사모님들께서 저희 5층까지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시며

매일 같이 과일이며 반찬이며 간식거리를 가져다 주셨지요 

그 부대의 특성상 대부분이 젊은 신혼부부들이었는데

유독 저만을 전도하시는 겁니다 ,, ㅜㅜ 

저는 오실 때나 전화하실 때마다 매정하고도 쌀쌀맞게 말하였지요

"제발 사모님들이나 열심히 믿으세요, 저 좀 제발 가만 두세요,

왜 저만 이렇게 물고 늘어지시나요? 왜 저만 이렇게 전도하시나요? 

정말 저는 교회 안 가니까 다른 사람 전도하세요!! 저 정말 예수 믿고 싶지 않거든요?

예수님이 어디 있어요? 저 그런 거 안 믿거든요!! "    

다 할 수 없는 말들과 행동으로 그 분들을 상처주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은 한결같았어요

그러다가.. 드디어 그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

저는 그 날 밤 주님 앞에 무릎 꿇었어요

제 모든 교만과 아집을 내려 놓았어요

그 날 밤 그 자리에서 주님을 영접하였지요

그것은 어떠한 설명이 필요없는 것이었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알아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요

그와 같이 자연스럽고도 영광스럽게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그 다음 날부터 저는 변화하기 시작했어요

원래 저는 매우 무섬증이 심해서(늘 귀신이 따라다니는 느낌에 시달렸지요)

밤에도 남편이 있어도 항상 불을 켜두어야 잠을 자고

세수할 때 눈감고 물을 얼굴에 대는 그 순간조차 두려워 하던 사람이었어요

얼굴 씻고 나서 거울 보면 거기서 늘 귀신이 바라보는 것 같았어요 무섬증이 심했어요

또 매우 교만하고 심각하고 예민해서 늘 사람들을 판단하기 좋아하였고

인생의 어두운 면을 들여다 보길 좋아하였으며 작은 일에도 몹시 신경질적인 사람이었어요

그러면서 스스로는 감수성이 풍부해서 그렇다고 오만한 자기변호를 하던 자였어요...

심심풀이로 점집을 종 종 갔으며

사주 관상 족상 수상에 관한 책들을 섭렵하며 남들의 관상이나 수상 봐주기를 즐겨하였지요...

지적인 호기심만 많아서 다양한 책을 읽으며

나는 정말 똑똑하고 영리한 사람이야 하면서 자기 만족에 취해 살던 사람이었지요...

병든 자들이나 불구자들에게는 연민을 잘 느꼈으나,

세상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염증을 느끼며 비루한 자들이라 비웃으며 살았습니다

그러한 제가 얼굴 가득히 밝은 웃음을 띄기 시작했으며

이전보다 더없이 너그러워지고 부드러워졌어요

혼자 잘 때도 밤에 모든 불을 꺼도 전혀 두려움을 느낄 수가 없었어요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웃게 되는거예요 ^^

또 얼마나 예배가 드리고 싶은지...

그렇다고 일 년 가까이 그렇게도 박대한 사모님들께

예배드리고 싶다고 고백하려니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또 그 날 밤의 사건을 털어 놓자니 이거 부끄럽기 시작해서.. 

혼자 망설였지요

그러나 얼마 망설이지 못했어요...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졌으니까요

그리하여 아랫층의 친구 - 당시 교회의 집사였으며 방언도 하던 친구였어요

교회 나가자고 안 하니까 제가 그나마 친구했던.. ^^ - 에게 찾아가 부탁했지요

'내 얘기 좀 들어봐' 하고요 일어난 일을 자세히 다 설명했지요

그랬더니 아, 그 친구 성경책을 펼쳐 보이면서

"여기 봐, 여기 네게 떠올랐다는 그 글자가 있어" 하면서 보이는데...,

요한 복음 1장 9절 말씀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였습니다

그 구절을 읽는데 전율이 오더군요..

친구는 제게 축복의 기도를 해주었어요 저는 감사함으로 받았고요

친구는 저 대신 사모님들께 전하여 주어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저는 구역예배의 첫 날 처음 성경말씀을 펴 읽는데

예배가 시작 되자 마자 울기 시작하였어요

주기도문과 찬송을 부르는데...이미 눈물 콧물 범벅이 되기 시작하는 거예요

나누는 성경 말씀을 돌아가며 읽는데 이미 저는 통곡중인거예요..^^

그렇게...주님을 만났습니다

이후로 주님께서는 언제나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 이전에도 함께 하셨듯이요)

또한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믿음 없고 의심 많은 자이므로 보이셨다는 것을..

그 때 임신 중이던 아이가 올해 5월 만 7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영접한 이후 7년간

저는 참으로 우리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자였습니다

내 멋대로 살았으며 예배도 드리고 싶을 때 마음대로 드렸으며

십일조를 도둑질 하였으며 말씀과 권면에 순종하지 않는 자였습니다

내가 세상의 파도에 휩쓸려 힘겨울 때마다

주님을 내 필요로써 찾기만 하였지요...그럼에도..

주님은 언제나 저를 도우셨고 제게 힘을 주셨습니다

이제는 제가 주님을 위하여 살아야겠지요?

제가 더는 주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탕자가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주님은 참으로 오래 참으시며 기다리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그 사랑은 우리의 측량함으로는 헤아릴 길이 없습니다

이제도 앞으로도 주님만을 바라는 삶이 되기를...

다시는 주의 곁에서 떠나지 않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여...나를 온전히 붙들어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요한복음 9장 5절말씀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요한복음 12장 36절말씀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요한복음 12장 46절말씀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요한복음 20장 29절말씀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디모데전서 1:16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