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장 54-62절

  핸드폰을 우리 신앙생활에 적용시켜보면 우리에게 사사하는 바가 큽니다. 핸드폰을 받지 않는 경우 대게 세 가지 중 하나입니다. 부재중이거나, 주위 사정에 의해 껏거나, 방전이 된 경우입니다. 이 중에서 방전의 경우는 전력이 다 소비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우리의 믿음도 핸드폰처럼 방전될 때가 있습니다. 성도가 힘을 잃는 원인은 믿음의 방전이 왔기 때문입니다. 핸드폰을 날마다 충전하듯이 우리의 믿음도 날마다 충전해야만 합니다. 전원이 나간 것도 모르고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것 만큼 답답한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베드로는는 예수님의 수제자라고 불리운 사람중의 한분입니다. 예수님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밤새도록 수고해도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한 그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엄청난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를 향해 예수님은 네가 장차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다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풍랑이 이는 갈릴리 호수 위를 걷기도 했습니다. 변화산에 올라가서 엘리야와 모세를 직접 자신의 눈으로 본 사람입니다. 가이사랴 빌립보에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아름다운 신앙고백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일로 해서 '시몬'이라는 이름 대신에 '반석'을 뜻하는 '베드로'라고 불리웠고, 그 반석 위에다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엄청난 예언과 축복의 말씀을 들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3년 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베드로는 모든 일에 더욱 자신만만해졌습니다. 이제는 정말 자신을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정말로 남자답고 의리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한번 한다고 하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그가 한 약속을 지키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실 때에는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됩니다"라고 큰소리 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의 가장 어려운 시간에 여지없이 세 번씩이나 부인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1. 기도생활에 실패했습니다.

  40절에 “그곳에 이르러 저희에게 이르시되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라 하시고”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마지막 기도를 하시기 위하여 올라가셨습니다. 거기에 사랑하는 세 제자를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베드로 요한 야고보입니다. 대속을 위한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두고 예수님은 제자들이 함께 기도하면서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협력자가 되길 원하셨습니다.

  44절에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더라,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을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하셨습니다. 결국 베드로는 시험에 들어서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는 실패를 하게되었습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은 반드시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시험에 들게 되는 사람들은 거의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럼 왜 기도해야 합니까?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때에 믿음의 담력을 얻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음악가인 하이든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어느날 예술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통의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인간에 대한 증오, 경제적인 궁핍, 창작활동에 대한 무력감을 느낄때 어떤 방법으로 이를 극복하는가?󰡓

  사람들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비법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독한 술을 마시고 잊어버립니다. 어떤 사람은 친구에게 고통을 호소합니다. 어떤 사람은 증오와 고통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내 뱉어 버립니다.

  그런데 하이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집에는 작은 골방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나의 기도실입니다. 나는 고통이 닥치면 조용히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니다. 그리고 그 골방에서 나올 때에는 희망의 빛을 발견합니다.󰡓 그는 기도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기도할 때마다 새로운 힘을 얻고 그의 심령은 새로워졌습니다.

2. 멀찍이 따라갔습니다.

  54절에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 예수님께서 잡히시게 되니까 모든 제자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도망가던 자리에서 돌이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 멀찍이 따라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예수님을 그냥 따라 가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어떤 위치에서 따라 가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모두 다 예수님을 따라 가고 있는 사람들 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실패하는 이유는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기는 따르지만 예수님 가까이 에서 따르지 않고, 멀리 떨어져 대충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멀찍이서 따르는 사람은 예수님을 따르다가 어려운 일이 생기고, 손해보는 일이 있게 되고, 자기에게 위급한 일이 닥칠 것 같으면 예수님 따르는 것을 쉽게 포기합니다. 아예 방향을 바꾸어 버립니다. 성경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바라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다고 했습니다(눅9:62). 뒤로 돌아갈 여지를 남겨 둔 채로 살고 있는 사람은 절대로 올바른 신앙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곁에 바짝 붙어서 주님을 따르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단은 그리스도인된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을 금하지 않습니다. 사단도 구원받은 성도는 예수님을 따라가는 생활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단의 전략은 예수님을 따라가긴 따라가되 멀찍이서 따라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차하여 어려움이 생기게 되면 신앙생활을 포기하고, 주님 섬기는 것을 포기하라고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믿기는 믿되 너무 깊이는 빠지지는 말고 적당히 거리를 두고 따르라고 합니다. 결국 예수님을 따라가되 멀찍이서 따라가는 사람, 뒤쳐진 사람은 사단의 공격 목표가 되는 것입니다.

  민수기 11장 3절에 보면 “다베라”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의미는 “불태우다”라는 뜻입니다. 이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향해 진군해 갈 때 뒤로 쳐져서 원망하는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항상 거리를 두고 따라오며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이때 여호와께서 그원망을 들으시고 ‘다베라’라는 불을 보내어 진 끝을 살라버렸던 것입니다. 가나안땅을 향해가는 성막의 대열 곧 천국을 향한 교회의 대열에 여러분의 위치는 어디입니까?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거나 혹은 진 맨끝에 쳐져 있지는 않습니까? 일정한 거리를 둔다는 것은 친밀하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아무개는 거리감이 있어 이것보다 더 슬픈일이 어디있습니까? 주님은 기다려 주지만 거리감을 두기위해 또 멈추지는 않는지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3. 신분을 속이고 살기 때문입니다.

  55절에 “사람들이 뜰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았는지라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

  베드로는 비록 멀찍이 좇아갔지만 사랑하는 예수님을 포기하거나 시야에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잡혀들어간 대제사장의 집 안마당으로 신분을 속이고 가만히 들어갔던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서 밤과 새벽은 서늘합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사람들과 함께 둘러앉아 모닥불을 쬐고 있었던 것입니다. 불과 몇시간전 예수님은 추운 밤에 땀방울이 맺히기까지 하면서 간절히 기도하시며 함께 기도하자고 요청하셨건만 졸던 제자들은 이렇게 세상 사람들과 섞여 앉아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을 멀찍이서 따라가게 되면 여지없이 우리는 세상 한복판에 머물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단계는 마치 수순을 밟듯 자기의 신분을 숨기면서 부끄러운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결국 예수님을 부인하는 자리에 이르게 되고 맙니다. 하지만 이미 돌아갈수 없는 구원의 강을 건넌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 신분이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베드로가 불을 쬐고 있을 때, 한 여인이 예수님의 제자인 것을 알아보고 “주목하여 가로되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라고 고발합니다. 여기 '주목했다'는 말은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는 뜻입니다. 비록 예수를 멀찍이서 따라오긴 했지만, 그 집에 들어선 순간부터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행동과 얼굴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 그의 제자가 분명해!" 갑작스런 질문 앞에 베드로는 무의식적으로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나는 예수라는 분을 모르오." 위기의 순간을 넘겼습니다. 그러나 조금 있으니, 다른 사람이 와서 "당신도 그들과 한패지? 맞지?" 이 질문 앞에서도 베드로는 정면으로 부인합니다. "이 사람아! 나는 아니라니까!"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에는 예수님을 향한 온통 무서운 호통소리와 협박하듯 심문하는 고함소리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의 집 뜰에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예수가 사형을 당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알아본 사람들 앞에서 두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의 마음은 더욱 불안해지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찰나에 또 다시 "내가 장담하건대, 이 사람은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이다. 당신의 말투로 보아 분명 갈릴리 사람인데, 당신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 맞지?"

  증거를 들이대며 자신을 압박해 오자, 빠져나갈 길이 없어 보인 베드로는 예수를 부인하되 아주 강한 어조로 부인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6장에 보면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특별한 제자였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을 부인할지라도 베드로만큼은 예수님을 시인하면서 "나는 예수님의 제자라"고 고백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지금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예수님을 부인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세상 속에서 살 때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증거하면서 공개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 속에서 예배를 드릴 때 예수님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교회 속에서만 주님을 시인하면서 예배드리고, 찬양하며, 기도하는 삶을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살 때도 주님을 시인하고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은폐할 때 쉽게 죄의 일에 동참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숨기게 될 때 쉽게 술자리에 동참 할 수 있게 되며, 부정직한 일을 도모하는데 참여 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승리의 삶을 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원한다면 내가 공개적으로 하나님의 자녀임을 드러내면서 내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도록 해야 합니다.

  "지선이의 주바라기"라는 카페입니다. 그런데 이 카페에 지금까지 접속한 사람이 60만 명이 넘고 매일 4천명, 5천명씩 접속을 합니다. 여대생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살아남기는 했지만 엄청난 화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전에는 아주 예쁜 여성이었는데 얼굴이 아주 많이 상했고 손과 발이 상하게 된 경우입니다. 이 여성은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이 여성을 사고로부터 구해준 것은 아닙니다. 사고를 당하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잃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밝게 사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감동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홈페이지의 내용은 대단히 신앙적이지만 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는 사람이 다 기독교인이 아니고 예수를 안 믿는 사람들도 들어와서 감동을 받고 은혜를 받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이 시대에 의미와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참된 신앙인의 모습이 무엇일까를 생각합니다.

  우리가 내 소원을 이루었다. 병이 나았다. 그런 간증만이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에게 의미와 감동을 전달하는 것인가?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 소원을 이루지 못하였어도 내가 비록 아픔이 있더라도 오히려 그 가운데서 하나님을 믿을 수 있고 낙심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 호소 되었던 것입니다.

  거기에는 포장도 없고, 과장도 없고, 거기에는 허세도 없고, 자랑하는 것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뭔가 다른 어떤 것으로도 흉내낼 수 없는 호소력과 진리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보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이 우리 생활속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4. 닭 울음과 눈 마주침은 회복이었습니다. 

  60-61절에 “방금 말할 때에 닭이 곧 울더라 주께서 돌이켜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닭 울기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났습니다.

  주님을 세 번째 부인하는 순간 새벽 닭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평소에는 무심코 듣던 새벽 닭 울음소리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슴을 파고 드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두려운 눈으로 심문 받고 계신 주님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동시에 주님께서 돌이켜 되돌아 보셨습니다. 눈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만감이 교차되는 것이었습니다.

  입으로 말하는 것 보다 눈으로 말하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고 합니다. 가령 입으로 말하면 분당 10 마디라 한다면 눈으로는 분당 100마디를 할수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를 바라보는 예수님의 눈길은 비웃음과 경멸이 아닌 한없는 용서와 부드러움과 용기를 주시는 눈길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남녀간 사랑이 성립되었을 때 ‘눈이 맞았다“라고 말합니다. 눈이 맞았다는 것은 눈을 통해 마음이 서로 전달된 것입니다. 입으로 주고 받지는 않았지만 마음속 깊은 내용을 눈이라는 창을 통해 순간적으로 수백마디 주고 받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아버지가 눈만 크게 떠도 아버지가 무엇을 요구하시는지 아들은 금방알아 차립니다.

  귀신들린사람과 정신병자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정신병자는 눈을 마주칠수있습니다. 그러나 귀신들린사람은 눈을 마주치질 못합니다. 우리가 오직 살길은 주님과 눈을 마주치며 그눈으로 말씀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받고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계속 실패를 경험하지만 우리 주님께서는 실패한 나를 온전한 사랑으로 받아주시고, 넘치는 사랑으로 끌어안아 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며, 소망 가운데 하나님을 섬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삶의 현장 속에서 주님을 부인하고 죄를 지으면서 실패하고 있습니까?

  사람들은 실패한 나를 비난하며 책망할지 모르지만 우리를 구속하신 주님은 우리를 향하여 "나는 너를 여전히 사랑한다. 결코 너를 포기하지 않으며 세상 끝까지 너와 함께 갈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손을 꼭 붙잡으시고 실패의 늪 속에서 우리를 일으켜 주시는 너무나 좋으신 분이십니다.

  조선소에서 배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의 중심을 잘잡아주는 것이며 특히 복원력이 뛰어나게 설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배는 어떤 풍랑에도 복원력이 있어서 뒤집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복원력이 강한 배는 45도 가량 기울어도 본래 모습대로 되돌아옵니다. 성경의 수많은 믿음의 거장들은 복원력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베드로가 그랬고 아브라함이 그랬고 다윗이 그랬습니다. 결코 파선을 당하지 않습니다. 오늘 그 복원이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예배의 복원, 감사의 복원, 기도의 복원, 헌신의 복원, 전도의 복원이 오늘 이뤄지기를 축원합니다.  

5. 말씀이 생각나서 심히 통곡했습니다. 

  61-62절에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생각'이란 말은 다시 일깨운다는 뜻입니다. 없던 지식을 새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있었는데 소홀히 여기거나 잊었던 것을 다시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나를 향하여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사람 복 있는 사람입니다. 설교의 내용이나 형식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아니라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지난 저녁 예수께서 "네가 나를 세 번이나 부인하리라" 하실 때 베드로는" 죽어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다 떠나도 나는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나는 주님과 함께 감옥에 갈 준비까지 한 사람입니다."하고 큰 소리를 쳤습니다.

  31절이하에 "시몬아! 사단이 너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를 청구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기도안하고 졸고 있는 베드로를 사단이가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 베드로를 향해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계속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사단으로 인하여 너희가 큰 실패를 하겠구나. 나를 부인하는 데에까지 이르겠구나. 그러나 내가 너희 믿음이 완전히 떨어져 버리지 않기를 위하여 이미 기도하였노니 내 기도가 이루어져서 네가 어느날 돌이키게 될 것이야. 그리고 네 형제들을 굳게 하게 될것이다“

  우리 주님은 참으로 멋진분이십니다. 훨씬 더 앞서 가시면서 장차 베드로가 해야 할 일을 에언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어린양들을 먹이고 돌볼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베드로가 비록 멀찍이는 좇아갔지만 제사장집으로 따라 들어가는 것도 사실은 큰 위험부담이 있는 것인데 그같은 용기는 예수님의 기도로 이루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지은 죄 때문에 양심에 찔림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일 때문에 통곡의 흘리는 눈물이 있다면 그것은 정말 값지고 고귀한 눈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신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내가 지은 죄를 자백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다시 한번 깨끗한 삶을 살기 위해서 애통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베드로는 그날 ‘자기는 주님앞에 엉터리 신앙이라고’고백하며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기도하기를 쉬운죄 적당한 거리를 두고 따랐던 신앙생활,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그 죄를 하나님 앞에 통회하면서 회개하고 돌이키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만일 우리가 지은 죄를 자백하면서 다시 하나님 앞에 드려지기만 한다면 우리의 남은 삶은 주님 앞에 쓰임 받으면서 맡긴 양들을 돌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승리하는 삶이 될 것입니다.

  조지 잉글은 그가 쓴 책 「주님의 신조」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일생에는 세 번의 󰡐회개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단계,  ‘그리스도에게 회개하는 마음’으로 자신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가 대신 해 주신다는 것을 확실히 믿고 아는 것

  두 번째 단계, ‘교회에 회개하는 마음’으로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또 같은 신념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교제와 양육에 참여하는 특권과 책임을 자신에게 주셨다고 확신하는 것

  세 번째 단계, ‘이 세상에 회개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위한 것만이 아니고, 또한 성도들과의 교제에 참여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고, 이 세상의 죄와 슬픔을 함께 걸머지고 그들을 향한 연민의 정으로 기도와 전도의 책임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3단계의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저와 여러분은 우리의 회개가 어느 곳에서, 어떻게 부족한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울러 주님은 베드로에게 내양을 먹이라 하시면서 자신의 양들을 부탁하시는 것입니다. 모두들 반석같은 믿음으로 우뚝서시기를 축원합니다.